남친의 형님네 커플!!얄미워서 미치는줄 알았어요-0-

삼계탕뺚!2007.09.14
조회441

20대후반 처자입니다

 

톡을 읽다가 개념없는 남친동생에 대한 글이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우리 남친은 동생이 아니라 형이 한분 계시는데 30대 초반이십니다..

 

뭐..지금은 형이 나가살아서 따로 살지만..같이 살땐 놀러갈 때마다 완전 사람 환장할정도로 성질에 불을 지피시더군요 화르륵.....

 

벌써 어언 2-3년 전이지만(참고로 남친이랑 6년사겼습니다)...지금도 그 성격바뀌지 않았다고 확신합니다....ㅠ

 

각설하고 자초지종을 말하자면...후........

 

어느날 형님이 가르치던 학생이 여친이 되선 남친네 집에 놀러를 온게 아니겠습니까...형의 여친이지만 저보다는 훨씬 어렸고" 댁에 계시는 아버지랑 마주쳐도 인사도 안할정도로 예의없다고 할까? 생각없다고 할까? 뭐 그런 여친였죠...

 

부가설명 하자면 남친네 아버님이 격일제로 일을 하셔서 집이 이틀에 한번은 비는...뭐 그랬거든요...그래서 형님여친도 저도 놀러를 자주 갔었어요..

 

근데 그 집에 놀러만 가면....(이제 시작입니다....)

 

일단 현관에 신발이 널부러져 있습니다..것도 뾰족구두가....그림으로 설명이 되는데 이건; 암튼 어떻게 벗었길래 여자구두가 절케 널부러져있나 할정도로....꼭 여자라서 그러면 안되는게 아니라" 차라리 운동화였으면 보기 들 민망했을텐데 후....거기에 형은 제가 남친한테 사준 신발을 신고 나가선 잃어버리고 들어오질 않나...

 

거실에 들어서서 작은방(방이 두개뿐인 작은 집입니다)을 보면 문은 잠겨있구요...첨엔 안그랬지만 나중엔 습관적으로 싱크대를 바라보게 되더군요..싱크대를 보면 설거지가 쌓여서 냄새는 풀풀나고...설거지 쌓여서 썩는냄새 아세여? 그냄새란....(울 남친은 하다하다 짜증나서 손안대는 지경였습니다...ㅠ)

 

그렇다고 제가 갔는데 그 지저분한 곳에 남친 혼자 놔두는것도 안쓰럽고" 아버님한테도 괜히 제가 죄송스러워서 그냥 제가 남친 꼬드겨서 같이 설거지 했습니다...그거 보고 참고있는 울 남친이 안쓰러울 뿐였습니다...ㅠ

 

근데 그게 끝이 아니더라구여..후....

식탁위에 뭔가 있길래 "저건 뭐야?"하고 물었더니(안경을 안쓰면 제가 정확한 물건구별이 안되서^^;)남친이 "걍 놔둬라...."그러더라구여

뭐지? 하는 맘에 들여다봤더니 사기대접에 먹다뱉어논 닭뼈가 쌓여있드라구여(욕할뻔했습니다..)...그날이 복날였는데 삼계탕을 끓였는지 사왔는지 둘이서(멀 시켜먹어두 문잠그고 둘이서만" 남친혼자 방에 있는거 다 알면서 항상)먹고는 그걸 싸서 버리고 치워놓지는 못할망정...그릇에 뱉어논걸 그대로 식탁위에 올려놨드라구여...

 

제가 바보같이 그때 참은건" 진짜 남친이 참아서! 결혼도 안한 내가 나서서 말해봤자 우스울것 같아서 참았죠....

 

제가 비위가 좋은 편인데" 화가나서인지 정말 그 닭뼈꼬라지도 보기 싫드라구여!!!ㅠ 남친한테 치워달라구 부탁하구 후.....

 

또 어느날은 장롱에서 이불을 꺼내가길래 또 뭐할라구 저러나 하구" 남친한테 저방가봐! 가서 뭐하나 봐바!! 그랬더니 남친이 진짜 피식(썩소...)하더니...요를 깔고 이불덮고 방에서 자다가" 요도 이불도 더러워지니까 그위에 장롱에 있던 그 이불을 그냥 덮어서 깔드라...이거에요...아놔.....

 

그방을 몇일 뒤에 놀러갔을때 보다보다 못해서 이불은 살려야겠기에 치울라고 봤더니 밑에 이불하고 요는 담배재에 먼지에 진짜 아우......

 

남친제 집안식구들이 뭐라구 할까...서로 피해안주는 선에선 자유분방하게 사시는 편이시라 방문만 닫아두면 아무도 모르는거죠...어쩜 그방에서 둘이 같이 3일을 붙어있었는지 원....

 

한번은 두 커플이 각자 방에서 놀고 있는데" 이모님들이 놀러오신거에요~물론 설거지는 막 쌓여있고" 저도 한두번도 아니고 완전 짜증나서 손도 안대고 있을때였죠...하필 그때...서로 인사시키고 인사하고(전 이미 그전에 이모님들 뵌적 있었구요..)" 이모님께서 싱크대를 보시더니 "여자친구가 두명이나 놀러와있는데 이게 머니ㅉㅉ" 이러시는데 저 정말 억울하기도 하고 화도나도...그 찰나에 이 여우같은 련이 "이모님 놔두세여 제가 하면대여 호호호^^*" 이러는게 아닙니까? 저랑 그집에서 2년정도 마주쳐도 저한테 인사한번 한적도 없던 련이! 아버지랑 마주쳐도 인사한번 안하던 련이! 아놔!!!! 그때 포기했죠...내가 놀러를 안와야지....(저희는 사귄지 2년쯤 될때부터 거의 매일 남친네 집에서 놀았거든요..)라고 생각하곤 한동안 안갔습니다...

 

지금까지 얘기한건 정말 1막정도? 더 풀어놓자니 어쩌면 있을지도 모를 후한이 두렵기도 하구여...

 

 

주절주절 쓰다보니 넘 길어진거 같은데 ㄷㄷ;;

주제 없어요..그냥 생각나는대로 썼어요...다 읽어 주신분 감사합니다...^^

울 남친은 정말 사랑스럽고 이뻐요 ㅎㅎ 그래서 참아집니다!!

시원한 가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