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세요, 뭐랄까... 제 경험을 말해볼까요. 전 19살에 여자친구와 첫 관계를 가졌습니다. 어린 나이기는 하지만 알 것 다 알았고, 여자친구를 위해 나름대로 성에 대한 지식도 쌓아뒀죠. 그러나 지식과 실제는 다른 법. 얼마 안 되서 여자친구는 생리가 끊겼고, 시판하는 테스트 제품을 이용하니 임신이더군요. 당시 둘 다 고등학생이었고, 저는 수험을 준비하던 때였습니다. 날짜는 흐르고,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 알릴 수도 없는 상황이었죠. 모르긴 몰라도 여자친구는 저보다 더 힘들었을 거예요. 저는 여자친구가 불안할까봐 힘들고, 돈 걱정으로 힘들었지만... 여자친구는 그냥 가만히 있는 것 자체로도 힘들었을테니까요. 고등학생이라 돈도 없고, 결국 제가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신문을 200부씩 배달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등교해서 수업도 못 듣고 내내 잠을 잤죠. 신문배달이 당장 돈이 생기는 일이 아닌 터라 하교 후에는 갈비집에서 서빙을 했습니다. 더운 여름, 남들은 수험준비로 바쁜 차에 숯불 앞에서 땀 흘리고, 음식을 날랐죠. 고작 시급 3000원씩 6시간 일하고 집에 오면 12시가 넘습니다. 그 때부터 다시 3시간도 체 못 자고, 다시금 일어나 신문을 배달하고... 그렇게 일을 하면서 친구 둘에게 돈을 빌려 급한 수술부터 해결하려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수술의 후유증도 커지고, 비용도 늘어난다고 하기에... 저 없이는 아무 곳에도 안 가고, 아무 것도 안 하고 불안해하는 여자친구를 보기도 힘들었고요. 아무튼 수술에 들어갈 비용 빌린 것 갚느라 한 달 내내 죽기 아니면 살기로 일했죠. 일하는 틈에 하루 휴일을 내어 병원을 갔는데... (이 병원에 가는 것도 고생이었습니다. 미성년자인 것과 보호자 문제, 아는 사람 만날까봐 집 근처는 절대로 싫다는 여자친구 등등. 결국 여기저기 알아보니 남자친구만 있으면 보호자 문제는 해결이고, 19세면 미성년자라도 관계가 없더군요.) 병원에서 진단을 하니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뭔가 작은 것이 보이긴 하는데 이 작은 것이 수정란인지, 혹은 조금 큰 난자인지 잘 파악이 안 된다네요. 만약 수정이 되어 임신이라면 자궁 외 임신이 된 거라 굉장히 위험하고, 그렇지 않으면 임신이 아니니 다행일 거라고... 일주일 정도 더 기다려 본 후에 알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일주일 이내에 생리를 하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으면 꼭 빠른 시일 내에 찾아오라고 했습니다. 병원을 나오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여자친구가 생리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임신은 아니었고, 스트레스로 생리가 늦어진 거였어요. 둘이 너무 좋아서 모아온 돈으로 시내 나가서 그동안 걱정하느라 잘 먹지도 못한 밥도 실컷 먹고... 고생했다고, 미안하다고 선물도 사주고... 아무튼 마음 고생 너무 심했죠. 저 스스로도 굉장히 힘들었고, 저보다 더 힘들어했던 여자친구 떠올리면... 몸을 가졌다고 흥미를 잃고, 임신을 했다고 여자친구를 버리는 남자들 얘기가 나오면... 같은 남자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 화가 나고, 경멸합니다. 어떤 이유로든 용납될 수 없는 잘못이라고 생각해요.
이남자..헤어져야 겠죠?
글세요, 뭐랄까...
제 경험을 말해볼까요.
전 19살에 여자친구와 첫 관계를 가졌습니다.
어린 나이기는 하지만 알 것 다 알았고, 여자친구를 위해 나름대로 성에 대한 지식도 쌓아뒀죠.
그러나 지식과 실제는 다른 법.
얼마 안 되서 여자친구는 생리가 끊겼고, 시판하는 테스트 제품을 이용하니 임신이더군요.
당시 둘 다 고등학생이었고, 저는 수험을 준비하던 때였습니다.
날짜는 흐르고, 부모님이나 친구들에게 알릴 수도 없는 상황이었죠.
모르긴 몰라도 여자친구는 저보다 더 힘들었을 거예요.
저는 여자친구가 불안할까봐 힘들고, 돈 걱정으로 힘들었지만...
여자친구는 그냥 가만히 있는 것 자체로도 힘들었을테니까요.
고등학생이라 돈도 없고, 결국 제가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매일 새벽 3시에 일어나 신문을 200부씩 배달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등교해서 수업도 못 듣고 내내 잠을 잤죠.
신문배달이 당장 돈이 생기는 일이 아닌 터라 하교 후에는 갈비집에서 서빙을 했습니다.
더운 여름, 남들은 수험준비로 바쁜 차에 숯불 앞에서 땀 흘리고, 음식을 날랐죠.
고작 시급 3000원씩 6시간 일하고 집에 오면 12시가 넘습니다.
그 때부터 다시 3시간도 체 못 자고, 다시금 일어나 신문을 배달하고...
그렇게 일을 하면서 친구 둘에게 돈을 빌려 급한 수술부터 해결하려했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수술의 후유증도 커지고, 비용도 늘어난다고 하기에...
저 없이는 아무 곳에도 안 가고, 아무 것도 안 하고 불안해하는 여자친구를 보기도 힘들었고요.
아무튼 수술에 들어갈 비용 빌린 것 갚느라 한 달 내내 죽기 아니면 살기로 일했죠.
일하는 틈에 하루 휴일을 내어 병원을 갔는데...
(이 병원에 가는 것도 고생이었습니다. 미성년자인 것과 보호자 문제, 아는 사람 만날까봐 집 근처는 절대로 싫다는 여자친구 등등. 결국 여기저기 알아보니 남자친구만 있으면 보호자 문제는 해결이고, 19세면 미성년자라도 관계가 없더군요.)
병원에서 진단을 하니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뭔가 작은 것이 보이긴 하는데 이 작은 것이 수정란인지, 혹은 조금 큰 난자인지 잘 파악이 안 된다네요.
만약 수정이 되어 임신이라면 자궁 외 임신이 된 거라 굉장히 위험하고, 그렇지 않으면 임신이 아니니 다행일 거라고...
일주일 정도 더 기다려 본 후에 알 수 있다고 하더군요.
일주일 이내에 생리를 하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으면 꼭 빠른 시일 내에 찾아오라고 했습니다.
병원을 나오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여자친구가 생리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임신은 아니었고, 스트레스로 생리가 늦어진 거였어요.
둘이 너무 좋아서 모아온 돈으로 시내 나가서 그동안 걱정하느라 잘 먹지도 못한 밥도 실컷 먹고...
고생했다고, 미안하다고 선물도 사주고...
아무튼 마음 고생 너무 심했죠.
저 스스로도 굉장히 힘들었고, 저보다 더 힘들어했던 여자친구 떠올리면...
몸을 가졌다고 흥미를 잃고, 임신을 했다고 여자친구를 버리는 남자들 얘기가 나오면...
같은 남자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 화가 나고, 경멸합니다.
어떤 이유로든 용납될 수 없는 잘못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