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의 여왕님이 이혼을 하신답니다

내탓인가2007.09.17
조회9,308

어린 나이에 결혼해서 알콩달콩 살고 싶었지만

내 아들, 내 딸은 매력만점 쵝오 미남, 미녀인줄 아는 시어미니도 있지만 그 얘긴 지난번 톡에서 했으니 패스-

오늘은 시댁의 여왕님인 시누이 이야기를 탈탈탈 해버리고 싶네여-

시누이 23에 애를 갖고 임신해서 만으로 7년 잘- 살고 있었죠.

나이 30에 밥도, 살림도 못합니다. 돈은 잘버니까 이건 패스...

 

문제는 애들 아들하나 딸하나를 일주일에 한번씩 저에게 맡기려 듭니다.

평일에 직장에 너무 시달려서 자긴 쉬어야 한다네여..처음 몇주는 애들도 이쁘고(첫애는 지엄마 닮아서 진상) 이해도 되서 말없이 애들과 놀러다녔죠.

근데 점점 지치고 자기 가방 몇백짜리는 사도 저에게 만원한장 안주는 뻔뻔한 여왕님...

문뜩 "어머나 나도 평일에 직장에서 시달리는데... 아. 내가 참 병진스런 짓을 하구 있군하"

 라고 느꼈고 저도 주말을 찾아야 겠다고 생각했죠

그리고 더큰 문제는 애들에게 치이고 누나를 보니 전 절대 애기 안낳겠다고 결혼 일년만에 다짐했습니다...

 

여튼...두달전쯤 남자직원이랑 야심한 밤 공원에서 노가리까다가 매형께 걸려서 불란을 일으키고, 일이 무마되어 이번에는 그 남편(매형)이 바람핀걸 걸려서 이혼하기로 했죠.

서류상으로는 거의 끝난 일이나 재산과 양육으로 욱신각신중...

문제는 든든한 남동생 옆집으로 이사온답디다.

저요? 완전 좇됐죠...

이제 일주일에 한번이 아니라 매일 애들이랑 놀아나야 겠죠

 

누나한테 화한번 안내고 무조건 저보고 누나를 이해하라는 남편.

주말이고 평일이고 지네 누나, 엄마 호출에 뛰어다니는 저의 불만이 들리면 지금같은 떄는 니가 이해하라는 남편

개자식아- 니가 날 이해해야 내가 너와 니네집 여왕을 이해하지-...라고 하고 싶지만 참았습니다

제가 외동딸인데 맨날 남편 말씀이 전 형제 자매가 없어서 이해 못하는거라고 하더군요

맞나 싶어서 참고 참았는데...

여왕님 주말 찾아드리다가 제가 죽겠습니다

전 절대 애기 낳기 싫다는 생각만 생겨요

 

이렇게 병진같은 애 아니었는데 울 시어머니는 시누이가 전지현보다 이뻐서 살림못해도 괜찮답디다. 그럼서 22에 시집온 저한테는 결혼 반년만에 찾아온 차례상을 혼자 차리게 합디다.

[인터넷에 제삿상 차리기 올려주신 분께 이자리 빌어서 감사드립니다-물론 레시피대로는 안되더군요]

 

누나가 추석 지나고 이사준비한다는데 전 어디로 가야하죠?

친정이 이동네인데...친정동네를 떠나야 겠습니다.

 

신랑 너 이새끼 나이 쳐먹어봐- 밥 안차려 줄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