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하는 오빠 등에 오바이트를 했어요...ㅠ,.ㅠ

ㅠㅠ2007.09.18
조회62,946

정말 울고싶네요.. ㅠ,.ㅠ

전 21살이고요 저보다 5살위인 오빠를 1년넘게 짝사랑 하고 있어요..

오빠는 직업이 경호원이라 항상 흐트러짐없는 모습에 듬직하죠..

억지성 때써도 다 받아주는 그런 사람..

근데 어제밤 저 사고쳤어요..

술먹고 취한김에 오빠한테 전화 수십통하고 문자 폭탄날리고...

신촌에서 술마시고 오빠한테 집에 데려다 달라고 떼썼더니 역시 와주었어요.

오빠집은 여의도예요.. 일하고 피곤할텐데 새벽2시가 넘는시간 그 먼거리를 와주는 그런 좋아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저희집은 말그대로 달동네예요..

차가 못올라가는 좁은 골목길을 한참을 걸어 올라가야 나오는 다 쓰러져가는 집입니다.

그 긴 오르막길을 늘어진 절 업고 데려다 주는데 오바이트가 올라올라고 하는데 꾹꾹 참다가

집 대문앞까지 다와서 오빠등에 오바이트를 해버렸어요..

너무나 순식간에 벌어진 일...

자기등에 토물이 흥건한걸 모를리 없는데 제 등부터 두드려주는....

늦게 다닌다고 저희 할머니한테 대신 혼나고.... 전 할머니와 둘이 살아요...

오늘아침 일어나서 머리쥐어뜯고 후회해도 늦었고..

오빠한테 어제 내가 실수한거 없냐고 문자를 보냈는데 오빠답장...

" 실수는 무슨~ 코골면서 잘 자더라. " 

그냥 이대로 모른척 지나가도 될까요? 아니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해야할까요...

저한테 정떨어진거 아니겠죠? ㅠ,.ㅠ 저 다신 술 안먹을꺼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