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신랑은 2남 3녀중 막내입니다. 그것도 시아버지께서 40살이 넘으셔서 얻은 막둥이 입니다. 아버지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을 거라 짐작이 되고...실제로 신랑이 어릴 적 얘기하면 부족한 것 없이 잘 자란 것 같습니다. 신랑에게는 67년생 41살인 형님이 한분 계십니다. 저랑 신랑은 동거부터 시작했습니다. 저희 집에선 제가 1남 2녀로 막내고 아무도 결혼한 사람이 없었고 그때 제 나이가 25살이였고 신랑 집에선 형님이 장가를 가지 않고 계셨고 아직은 어리다고 할 수 있는 28살이였습니다. 해서 결혼을 전제로 동거를 허락받았습니다. 동거를 하면서도 정말 며느리처럼 명절때마다 찾아가 인사도 드리고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죠! 그때마다 그 형님이란 사람은 저를 아는 척 하지 않더군요! ㅡㅡ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란 생각뿐이였습니다. 허긴... 제가 인사를 해도 받아줄 처지가 못되었죠! 하는 일 없이 몇년째 집에 틀어박혀 컴퓨터 게임만 하며 세수도 머리도 감지 않고 수염도 자주 깎지 않은 더러운 모습이였으니... 그런 사람도 아들이라고 아버지와 어머니는 맏아들에게 많은 의지를 하고 있는듯 보였습니다. "곧 일하러 간다더라!" "곧 일자리 알아본다더라!" "봄되면 움직인다더라" 그런 말을 결혼하기 전까지 쭈욱~ 들어왔어요! 부모님들이 형님에게 바라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죠! 저희 결혼식때도 오시지 않았습니다. 동생한테 부끄럽다고 그랬다더군요... 그걸 아시는 분이 몇년이 넘게 일도 않하고 집에 틀어박혀서...휴우~ 시어머니께서는 일주일에 두세번 저녁을 먹으러 갈때마다 방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는 형님의 방문을 가르키며 항상 인사를 하라고 하셨어요! 그게 얼마나 짜증나는 일인지 어머니는 모르셨을 까요? 문을 열면 섞는 냄새가 나고 부스스한 모습으로 나를 쳐다보지도 않는 사람에게 "저희 왔습니다! 식사는 하셨어요?" 라고 형식적인 말을 건내야 하고 "네~"하는 대답 한마디 듣기위해 매번~~~그렇게 해야 했어요! 신랑은 자꾸 "아한테 자꾸 인사하라고 하지마라!받아주지도 않는데 와 자꾸 시키노?" 하고 시어머니께 말했지만 시어머니는 "그래도 시아주버님이다!"며 꼬박꼬박 챙기셨어요! 월급날 꼬박꼬박 30만원씩 시부모님께 드리면 시어머니께서 저를 따로 불러내셔서는 "담배라도 한보루 사오지..." 하고 말씀 하십니다. ㅡㅡ 머가 이뻐서 담배를 사다 줘야 합니까? 하도 그러시길래 한보루 사서 드리니 그 담배가 아니라며 어머니에게 바꿔오라고 하더군요! 하아~~참! 공짜로 주는 담배면 아무거나 피우면 되지... 형님이 옆에 계실 때는 저희가 일주일에 한번도 저녁먹으러 가지 않아도 전화한통 없으셨던 시부모께서 형님이 바람쐬러 간다고 돈을 받아서 나가서 몇일 째 돌아오지 않으면 불이나게 전화가 와서는 "저녁 먹으러 와 않오노~" 그러십니다. 약수물 뜨러 가야 한다고 주말마다 불러대시고 병원가야 한다고 불러대시고 시장간다고 불러대시고 고모님댁에 머 가지러 가야 한다고 불러대시고... 형님이 집에 않계시면 저희에겐 주말이라곤 없었습니다. 일주일에 서너번씩 저녁도 먹으러 다녀야 했구요... 그러다가 형님이 도박에 재미를 붙이시더니 시아버지와 대판 싸우시곤 돈 백만원을 받아 다신 돌아오지 않겠다는 각서를 남기곤 떠나셨습니다. 강원랜드로.... ㅡㅡ 머지 않아 저희가 사는 빌라에 찾아와 신랑에게 돈좀 달라고 해서 정말 어이가 없었죠! 물론 한푼도 않주었지만요! 이뻐야 한푼이라도 주죠! 그 후부터 시부모님들이 변하시는 겁니다. 아무도 없는 집이라 적적하시다구 맞벌이를 하는 중에도 일주일에 한번은 가서 저녁을 먹었는데 어느날 부터는 전화가 와서는 "오늘 밥먹으러 와라!" 하며 매일매일이 되어가는 겁니다. 신랑이 어쩌다 잔업때문에 일주일 못가면 "와 요샌 저녁 먹으러 않오노?" 하고 전화가 오시구요... 일주일에 한번 찾아가면 솔직히 가까이 사는데 매일매일 전화를 드리지 않아도 되지 않나요? 시부모님과 바로 옆에 살고 있는 둘재 시누가 한번은 전화가 와서는 "엄마아빠 적적 하신데 자주자주 오고 전화도 매일 해라!" 하시더군요! ㅡㅡ일주일에 한두번 저녁먹으러 가는데...전화는 왜 또...그만큼 갔으면 됐지 더 얼마나 찾아보라는 건지... 그리고 결혼하기 몇달전부터 주말에 부르시길래 찾아갔더니 집을 보러 다니시는 겁니다. 30평이 조금 넘는 방 3칸 있는 집이요! 하아~~~~~! 머리가 아파왔습니다. "부부욕실 있는 큰방은 너희가 쓰고 작은 방은 너거 형 쓰고 여긴 우리가 쓰면 되겠네! 돈 보태서 집 명의 너희이름으로 하고 할부받은거 너희가 갚고 집 너희가 하면 되겠다!" 하시면서 집을 이집저집 보시는 겁니다. ㅡㅡ 그게 말이됩니까? 내가 왜 시아주버님을 모시고 살아야 합니까? 결혼 후 바로 아기도 낳을 텐데... 그 아이는 그럼 거실바닥에 재웁니까? 방 세칸 짜리 집 보러 다니면서 형님까지 같이 살자고 하시는 시부모님이 정말정말 이해가 않됐어요! 저희 엄마한테 말했더니 기가 막힌다고 펄쩍 뛰시더군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막내딸이라 그렇지 않아도 시부모님한테 구박받을 까 걱정인데 거기다 아주버님 수발까지 들게 하나? 요즘 그런 시집살이 하는 집에 누가 딸보낼려고 하노?" 며 난리를 치셨어요! 저희 집에선 신랑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어요! 제 키가 좀 작은 편인데 신랑 키도 그리 큰편이 아니예요! 저희 부모님은 제 키가 작은 편이니 키가 큰 남자를 만나길 바라셨고 거기다 하필 울아빠와 첫대면이 술취한 모습이였던 터라... 이쁘게 보이지 않으셨죠! 그래도 제가 좋다고 하고 막내아들이라고 해서 "ok"를 하셨어요! 저희 아빠가 장남으로서 엄마가 힘든 걸 보고 사셨고 많이 안타까우셨다면서 전 절대 장남한테 시집 않보낸다고 하셨거든요!! 얘기가 좀 샜네요! 그렇게 몇주째 집을 보러 다니시더니 오빠에게 "생활비도 아낄 겸 곧 애기 태어나고 애기는 우리가 돌보고 며늘애기 직장다면서 둘이 맞벌이 하면서 퍼뜩 돈 모아야지! 그게 않좋겠나?" 물으셨습니다. 전 속으로 '헉!'했습니다. 저랑 저희 신랑은 늘 얘기했거든요! "애기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엄마가 키워야 한다!" 저희 신랑은 애기가 생기면 무조건 회사 그만두고 애기 남한테 맡기지 말고 제가 알아서 키우길 바랬어요! 저희 시부모님들은 아기 낳고 제가 일하기를 바란다는 말에...좀... 실망스러웠죠! 신랑은 "아직은 좀 그래요! 결혼식도 올리고 저희끼리 먼저 살아보구요!" 설득을 했지만 결국 신랑이 거절을 했습니다. 물론 단호하게는 아니구요! 그리고 올해 1월 결혼식을 올리고 애기를 가진 후 전 직장을 그만 두었습니다. 애기를 가지고 다니기에는 환경도 좋지 못했고 운전도 자주 해야 하는 일이라... 그때부터는 "살림을 합쳐야 너거가 돈을 빨리 모을 텐데..."라고 대놓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그것도 밥 먹으러 갈때마다... 으으~~~ 초기 임산부를 "시장가야 한다!" "병원가야 한다!" "봄인데 집에 있자니 좀이 쑤신다" 며 저를 불러서 이리저리 돌아다니셨고 전 운전을 할때마다 긴장을 해야 했어요! 그리고 25주가 된 지금도 비바람이 치고 천둥이 치는 날에 전화가 와서는 "내일 아버지 다리가 아프셔서 병원가신다고 하니 차 좀 가지고 오너라!"며 부르시더군요! 신랑에게 도저히 운전 못하겠다고 하고 싶지 않다고 했더니 신랑이 많이 아프신거 아니면 다음날 자신이 회사조퇴할테니 그때같이 가자고 하니 않된다고 고집을 피우셨어요! 그 다리 아픈거 제가 처음 알고 제가 먼저 날 좋은날 "그대로 계시지 마시구 조금 아프실 때 병원 가요! 제가 모시러 갈께요!" 먼저 챙겨드렸는데 그때 거절하시더니 그 다음날 비바람 치는 날에...간다고 저를 부르시는 겁니다. 그날 꼬박 시아버지 병원에서 1시간 넘게 시어머니 안과에서는 3시간이 넘게 앉아 있어야 했어요! 다녀와서는 허리가 아파서 눈물이 다 나더군요!! 신랑은 그럽니다. "형만 없으면 꼭 나한테 저러신다니까! 그렇다고 정말 맏아들 대우를 해주시는 것도 아니면서" 네... 맏아들 대우요? 않해주세요! 나이차이도 많이 나고 하니 시부모님들도 마냥 어리게만 보시구 누님들도 저희 신랑을 마냥 어리고 철없게만 봅니다. 말만 하면 무시당하기 일수인데 부모님들한테만은 맏아들노릇 해주길 바라는 것이 지금의 시부모님이고 시누이들입니다. "형이 저런데 우야노...니가 부모님한테 더 잘해야지!" 시누가 신랑한테 늘 하는 얘기입니다. 맏며느리대우요? 그런거 없었습니다. 절 별로 예뻐하시지도 않으시구요... 임신을 했는데도 절 바로 앞에 앉혀 두고 담배를 피우시길래 "아버지! 담배 연기가 아버지손주한테 않좋데요!" 한마디 했더니 "너거 엄마가(시어머니) 내 옆에 50년 살면서 잔소리해도 못고친건데 내가 니말 듣겠나?" 하시더군요 ! 허허허 임신했다는 처음 소식을 듣고도 기뻐하지 않으시더군요! 친구들은 형님이 그렇게 계시니 마냥 좋아하실 수는 없지 않냐고 이해하라고 하지만 막상 기뻐하지 않는 모습은 저에겐 엄청나게 서운하게 보이더군요! 다달이 30만원씩 드리는 데... 얼마전엔 30만원을 드리니 "이 30만원 가지고 세금내고 머하고 나면 턱없이 모자른다" 하더군요! 하아~~'그래서 저희 보고 어쩌라고요...'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곧 애기도 태어나는데... 30만원에서 줄일 생각이였는데 그런 말씀을 하시니 그런 말은 더더욱 못꺼내겠더군요! 그러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살림을 합치면 너희들 돈 모으는 재미도 있을 텐데... 애기는 우리가 돌봐주고 너도 일하러 다니고 하면! 젊어서 돈벌어야된데이~" 하시더군요! 싫거든요! ㅡㅡ 당신 아들이 저 일 못다니게 하거든요! 실은 신랑 벌어 오는 돈으로 우리 애기 태어난 이후에 계획을 짜니 시댁 용돈 챙겨드리면서는 다달이 한푼도 모을 수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애기를 맡기고 일을 해야 되지 않겠냐고 신랑한테 말했더니 "애기 맡기면 같이 살자고 하실 텐데... 난 죽어도 그렇게 못한다!" 하더군요! 그도 그럴 것이 저희 시아버지 술버릇 죽여줍니다. 또, 저희 시어머니 친정쪽으로는 입이 전부 가벼워서 무슨 말을 하면 하루도 않되어서 소문이 퍼질 정도입니다. 이모님의 아들이 저랑 편하게 잘 지내는데 한날은 전화가 와서는 "형수! 이 집안에서는 말 조심해야 되는 거 알제? 소문이 하루도 않되서 싸악~ 돌거든!" 하고 말할 정도입니다. 시아버지 술만 드시면 큰아들한테 다~ 풀지 못한 화풀이를 저희 신랑에게 해댑니다. 제가 있는데도 신랑에게 십원짜리 새끼 욕을 해대고 시집와서 첫 할아버님 제사땐 만취상태까지 술을 드시고는 신랑에게 또 잔소리를 하려고 하자 제가 "아버지 제가 지금 허리가 너무 아파서 내일 와서 꾸중 마저 들을께요!" 라고 했더니 가누지도 못하시는 몸을 일으키시며 버럭 "니가 먼데? 니가 먼데 니가 아픈게 내랑 무슨 상관있는데? xxx, 내 아픈 것도 아무도 않알아주는데 니가 먼데?" 하시더군요! 정말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임신한 상태에서 오랜시간 음식한다고 앉아 있다보니 아픈 허리였고 시어머니께서 아프다고 일찍 간다고 오빠 빼오라고 시키신 건데...저를 한대치실 것처럼 흥분하시더군요... 그때... 저도 같이 살 수 없다는 마음을 굳혓습니다. 저희 신랑은 충격을 받아서 우는 저에게 "난 저런 걸 벌써 10년이 넘게 보고 있다! 형이 없으면 꼭 나한테 저러신다!" 고 이해하라더군요!! 하아.... 장남이 아니고 막내인데...그것도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막내인데... 모시고 살지는 않아도 일주일에 두세번 저녁먹으러 가고 다달이 용돈도 30만원씩 돈도 못 모으며 드리는데... 생신이면 생신대로 명절이면 명절대로 제사면 제사대로 돈을 더 드리는데... 막내가 이만큼 하면 되지 않나요? 만약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는데 형님이 갑자기 찾아온다면 제가 모시고 살아야 합니까? 아니면 모으고 있던 돈에서 얼마를 떼어내어 제발 나가달라고 해야 합니까? 오빠가 시아버지에게 그렇게 말하니 하시는 말씀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와?형이 니한테 해꼬지 하나? 같이 살면 되지!" 하시더군요! 하하하... 막내에게 장남의 역할까지 바라는 시부모님... 해주시는 것 하나 없이 바라기만 하시는 시부모님... 저희 신랑이 정말 너무 않되어 보입니다.
막내가 장남노릇을...
저희 신랑은 2남 3녀중 막내입니다.
그것도 시아버지께서 40살이 넘으셔서 얻은 막둥이 입니다.
아버지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을 거라 짐작이 되고...실제로 신랑이 어릴 적 얘기하면
부족한 것 없이 잘 자란 것 같습니다.
신랑에게는 67년생 41살인 형님이 한분 계십니다.
저랑 신랑은 동거부터 시작했습니다.
저희 집에선 제가 1남 2녀로 막내고 아무도 결혼한 사람이 없었고 그때 제 나이가 25살이였고
신랑 집에선 형님이 장가를 가지 않고 계셨고 아직은 어리다고 할 수 있는 28살이였습니다.
해서 결혼을 전제로 동거를 허락받았습니다.
동거를 하면서도 정말 며느리처럼 명절때마다 찾아가 인사도 드리고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죠!
그때마다 그 형님이란 사람은 저를 아는 척 하지 않더군요!
ㅡㅡ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란 생각뿐이였습니다. 허긴... 제가 인사를 해도
받아줄 처지가 못되었죠! 하는 일 없이 몇년째 집에 틀어박혀 컴퓨터 게임만 하며
세수도 머리도 감지 않고 수염도 자주 깎지 않은 더러운 모습이였으니...
그런 사람도 아들이라고 아버지와 어머니는 맏아들에게 많은 의지를 하고 있는듯
보였습니다.
"곧 일하러 간다더라!" "곧 일자리 알아본다더라!" "봄되면 움직인다더라"
그런 말을 결혼하기 전까지 쭈욱~ 들어왔어요! 부모님들이 형님에게 바라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죠!
저희 결혼식때도 오시지 않았습니다. 동생한테 부끄럽다고 그랬다더군요...
그걸 아시는 분이 몇년이 넘게 일도 않하고 집에 틀어박혀서...휴우~
시어머니께서는 일주일에 두세번 저녁을 먹으러 갈때마다
방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는 형님의 방문을 가르키며 항상 인사를 하라고 하셨어요!
그게 얼마나 짜증나는 일인지 어머니는 모르셨을 까요?
문을 열면 섞는 냄새가 나고 부스스한 모습으로 나를 쳐다보지도 않는 사람에게
"저희 왔습니다! 식사는 하셨어요?" 라고 형식적인 말을 건내야 하고
"네~"하는 대답 한마디 듣기위해 매번~~~그렇게 해야 했어요!
신랑은 자꾸 "아한테 자꾸 인사하라고 하지마라!받아주지도 않는데 와 자꾸 시키노?"
하고 시어머니께 말했지만 시어머니는 "그래도 시아주버님이다!"며 꼬박꼬박 챙기셨어요!
월급날 꼬박꼬박 30만원씩 시부모님께 드리면 시어머니께서 저를 따로 불러내셔서는
"담배라도 한보루 사오지..." 하고 말씀 하십니다.
ㅡㅡ 머가 이뻐서 담배를 사다 줘야 합니까?
하도 그러시길래 한보루 사서 드리니 그 담배가 아니라며 어머니에게 바꿔오라고 하더군요!
하아~~참! 공짜로 주는 담배면 아무거나 피우면 되지...
형님이 옆에 계실 때는 저희가 일주일에 한번도 저녁먹으러 가지 않아도
전화한통 없으셨던 시부모께서 형님이 바람쐬러 간다고 돈을 받아서 나가서
몇일 째 돌아오지 않으면 불이나게 전화가 와서는
"저녁 먹으러 와 않오노~"
그러십니다. 약수물 뜨러 가야 한다고 주말마다 불러대시고
병원가야 한다고 불러대시고 시장간다고 불러대시고 고모님댁에 머 가지러 가야 한다고
불러대시고... 형님이 집에 않계시면 저희에겐 주말이라곤 없었습니다.
일주일에 서너번씩 저녁도 먹으러 다녀야 했구요...
그러다가 형님이 도박에 재미를 붙이시더니 시아버지와 대판 싸우시곤
돈 백만원을 받아 다신 돌아오지 않겠다는 각서를 남기곤 떠나셨습니다.
강원랜드로.... ㅡㅡ 머지 않아 저희가 사는 빌라에 찾아와 신랑에게 돈좀 달라고 해서
정말 어이가 없었죠! 물론 한푼도 않주었지만요! 이뻐야 한푼이라도 주죠!
그 후부터 시부모님들이 변하시는 겁니다.
아무도 없는 집이라 적적하시다구 맞벌이를 하는 중에도 일주일에 한번은 가서
저녁을 먹었는데 어느날 부터는 전화가 와서는
"오늘 밥먹으러 와라!" 하며 매일매일이 되어가는 겁니다.
신랑이 어쩌다 잔업때문에 일주일 못가면
"와 요샌 저녁 먹으러 않오노?"
하고 전화가 오시구요...
일주일에 한번 찾아가면 솔직히 가까이 사는데 매일매일 전화를 드리지 않아도 되지 않나요?
시부모님과 바로 옆에 살고 있는 둘재 시누가 한번은 전화가 와서는
"엄마아빠 적적 하신데 자주자주 오고 전화도 매일 해라!"
하시더군요! ㅡㅡ일주일에 한두번 저녁먹으러 가는데...전화는 왜 또...그만큼 갔으면 됐지
더 얼마나 찾아보라는 건지...
그리고 결혼하기 몇달전부터 주말에 부르시길래 찾아갔더니
집을 보러 다니시는 겁니다. 30평이 조금 넘는 방 3칸 있는 집이요!
하아~~~~~! 머리가 아파왔습니다.
"부부욕실 있는 큰방은 너희가 쓰고 작은 방은 너거 형 쓰고 여긴 우리가 쓰면 되겠네!
돈 보태서 집 명의 너희이름으로 하고 할부받은거 너희가 갚고 집 너희가 하면 되겠다!"
하시면서 집을 이집저집 보시는 겁니다.
ㅡㅡ 그게 말이됩니까?
내가 왜 시아주버님을 모시고 살아야 합니까? 결혼 후 바로 아기도 낳을 텐데...
그 아이는 그럼 거실바닥에 재웁니까? 방 세칸 짜리 집 보러 다니면서
형님까지 같이 살자고 하시는 시부모님이 정말정말 이해가 않됐어요!
저희 엄마한테 말했더니 기가 막힌다고 펄쩍 뛰시더군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막내딸이라 그렇지 않아도 시부모님한테 구박받을 까 걱정인데
거기다 아주버님 수발까지 들게 하나? 요즘 그런 시집살이 하는 집에 누가 딸보낼려고 하노?"
며 난리를 치셨어요!
저희 집에선 신랑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어요!
제 키가 좀 작은 편인데 신랑 키도 그리 큰편이 아니예요!
저희 부모님은 제 키가 작은 편이니 키가 큰 남자를 만나길 바라셨고
거기다 하필 울아빠와 첫대면이 술취한 모습이였던 터라... 이쁘게 보이지 않으셨죠!
그래도 제가 좋다고 하고 막내아들이라고 해서 "ok"를 하셨어요!
저희 아빠가 장남으로서 엄마가 힘든 걸 보고 사셨고 많이 안타까우셨다면서
전 절대 장남한테 시집 않보낸다고 하셨거든요!!
얘기가 좀 샜네요!
그렇게 몇주째 집을 보러 다니시더니 오빠에게
"생활비도 아낄 겸 곧 애기 태어나고 애기는 우리가 돌보고 며늘애기 직장다면서
둘이 맞벌이 하면서 퍼뜩 돈 모아야지! 그게 않좋겠나?"
물으셨습니다.
전 속으로 '헉!'했습니다.
저랑 저희 신랑은 늘 얘기했거든요!
"애기는 무슨 일이 있어도 엄마가 키워야 한다!"
저희 신랑은 애기가 생기면 무조건 회사 그만두고 애기 남한테 맡기지 말고
제가 알아서 키우길 바랬어요!
저희 시부모님들은 아기 낳고 제가 일하기를 바란다는 말에...좀... 실망스러웠죠!
신랑은 "아직은 좀 그래요! 결혼식도 올리고 저희끼리 먼저 살아보구요!"
설득을 했지만 결국 신랑이 거절을 했습니다. 물론 단호하게는 아니구요!
그리고 올해 1월 결혼식을 올리고 애기를 가진 후 전 직장을 그만 두었습니다.
애기를 가지고 다니기에는 환경도 좋지 못했고 운전도 자주 해야 하는 일이라...
그때부터는 "살림을 합쳐야 너거가 돈을 빨리 모을 텐데..."라고 대놓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그것도 밥 먹으러 갈때마다... 으으~~~
초기 임산부를 "시장가야 한다!" "병원가야 한다!" "봄인데 집에 있자니 좀이 쑤신다" 며
저를 불러서 이리저리 돌아다니셨고 전 운전을 할때마다 긴장을 해야 했어요!
그리고 25주가 된 지금도 비바람이 치고 천둥이 치는 날에 전화가 와서는
"내일 아버지 다리가 아프셔서 병원가신다고 하니 차 좀 가지고 오너라!"며
부르시더군요!
신랑에게 도저히 운전 못하겠다고 하고 싶지 않다고 했더니 신랑이
많이 아프신거 아니면 다음날 자신이 회사조퇴할테니 그때같이 가자고 하니
않된다고 고집을 피우셨어요!
그 다리 아픈거 제가 처음 알고 제가 먼저 날 좋은날
"그대로 계시지 마시구 조금 아프실 때 병원 가요! 제가 모시러 갈께요!"
먼저 챙겨드렸는데 그때 거절하시더니 그 다음날 비바람 치는 날에...간다고
저를 부르시는 겁니다. 그날 꼬박 시아버지 병원에서 1시간 넘게
시어머니 안과에서는 3시간이 넘게 앉아 있어야 했어요! 다녀와서는 허리가 아파서
눈물이 다 나더군요!!
신랑은 그럽니다.
"형만 없으면 꼭 나한테 저러신다니까! 그렇다고 정말 맏아들 대우를 해주시는 것도 아니면서"
네... 맏아들 대우요? 않해주세요!
나이차이도 많이 나고 하니 시부모님들도 마냥 어리게만 보시구
누님들도 저희 신랑을 마냥 어리고 철없게만 봅니다.
말만 하면 무시당하기 일수인데 부모님들한테만은 맏아들노릇 해주길 바라는 것이
지금의 시부모님이고 시누이들입니다.
"형이 저런데 우야노...니가 부모님한테 더 잘해야지!"
시누가 신랑한테 늘 하는 얘기입니다.
맏며느리대우요? 그런거 없었습니다. 절 별로 예뻐하시지도 않으시구요...
임신을 했는데도 절 바로 앞에 앉혀 두고 담배를 피우시길래
"아버지! 담배 연기가 아버지손주한테 않좋데요!" 한마디 했더니
"너거 엄마가(시어머니) 내 옆에 50년 살면서 잔소리해도 못고친건데 내가 니말 듣겠나?"
하시더군요 ! 허허허
임신했다는 처음 소식을 듣고도 기뻐하지 않으시더군요! 친구들은 형님이 그렇게 계시니
마냥 좋아하실 수는 없지 않냐고 이해하라고 하지만 막상 기뻐하지 않는 모습은
저에겐 엄청나게 서운하게 보이더군요!
다달이 30만원씩 드리는 데... 얼마전엔 30만원을 드리니
"이 30만원 가지고 세금내고 머하고 나면 턱없이 모자른다" 하더군요!
하아~~'그래서 저희 보고 어쩌라고요...'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곧 애기도 태어나는데... 30만원에서 줄일 생각이였는데 그런 말씀을 하시니
그런 말은 더더욱 못꺼내겠더군요!
그러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살림을 합치면 너희들 돈 모으는 재미도 있을 텐데... 애기는 우리가 돌봐주고 너도
일하러 다니고 하면! 젊어서 돈벌어야된데이~" 하시더군요!
싫거든요! ㅡㅡ 당신 아들이 저 일 못다니게 하거든요!
실은 신랑 벌어 오는 돈으로 우리 애기 태어난 이후에 계획을 짜니
시댁 용돈 챙겨드리면서는 다달이 한푼도 모을 수가 없는 겁니다. 그래서 애기를 맡기고
일을 해야 되지 않겠냐고 신랑한테 말했더니
"애기 맡기면 같이 살자고 하실 텐데... 난 죽어도 그렇게 못한다!"
하더군요!
그도 그럴 것이 저희 시아버지 술버릇 죽여줍니다. 또, 저희 시어머니 친정쪽으로는 입이
전부 가벼워서 무슨 말을 하면 하루도 않되어서 소문이 퍼질 정도입니다.
이모님의 아들이 저랑 편하게 잘 지내는데 한날은 전화가 와서는
"형수! 이 집안에서는 말 조심해야 되는 거 알제? 소문이 하루도 않되서 싸악~ 돌거든!"
하고 말할 정도입니다.
시아버지 술만 드시면 큰아들한테 다~ 풀지 못한 화풀이를 저희 신랑에게 해댑니다.
제가 있는데도 신랑에게 십원짜리 새끼 욕을 해대고
시집와서 첫 할아버님 제사땐 만취상태까지 술을 드시고는 신랑에게 또 잔소리를 하려고 하자
제가 "아버지 제가 지금 허리가 너무 아파서 내일 와서 꾸중 마저 들을께요!"
라고 했더니 가누지도 못하시는 몸을 일으키시며 버럭
"니가 먼데? 니가 먼데 니가 아픈게 내랑 무슨 상관있는데? xxx, 내 아픈 것도 아무도
않알아주는데 니가 먼데?"
하시더군요! 정말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임신한 상태에서 오랜시간 음식한다고
앉아 있다보니 아픈 허리였고 시어머니께서 아프다고 일찍 간다고 오빠 빼오라고
시키신 건데...저를 한대치실 것처럼 흥분하시더군요...
그때... 저도 같이 살 수 없다는 마음을 굳혓습니다. 저희 신랑은 충격을 받아서 우는
저에게
"난 저런 걸 벌써 10년이 넘게 보고 있다! 형이 없으면 꼭 나한테 저러신다!"
고 이해하라더군요!!
하아....
장남이 아니고 막내인데...그것도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막내인데...
모시고 살지는 않아도 일주일에 두세번 저녁먹으러 가고 다달이 용돈도 30만원씩
돈도 못 모으며 드리는데... 생신이면 생신대로 명절이면 명절대로 제사면 제사대로
돈을 더 드리는데...
막내가 이만큼 하면 되지 않나요?
만약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는데 형님이 갑자기 찾아온다면
제가 모시고 살아야 합니까?
아니면 모으고 있던 돈에서 얼마를 떼어내어 제발 나가달라고 해야 합니까?
오빠가 시아버지에게 그렇게 말하니 하시는 말씀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와?형이 니한테 해꼬지 하나? 같이 살면 되지!" 하시더군요!
하하하...
막내에게 장남의 역할까지 바라는 시부모님...
해주시는 것 하나 없이 바라기만 하시는 시부모님...
저희 신랑이 정말 너무 않되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