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님... 도망가실꺼면 점심은 드시지말고 가지 그랬어요.

일당백2007.09.20
조회114,724

룰루랄라~~ 유후~~

어제.. 불편한 심기로.. 어디다 하소연 할때도 없고해서..

(이런거. 일기장에 적기엔.. 넘 우울하자나용 ㅡㅡ;)

톡에 후다닥 적었었는뎅... 요케 호응이 많으시구.. ㅎㅎ

뭐 존 내용이 아니지만.. 관심 받는건 좋은 일이군요.

 

리플 읽다보니.. 이런 상황이 종종 있다는 말씀에.. 허허..

제가 인생을 순하게 사는 사람이 아니라 그런가..

예의 없는 행동에 욱!욱! 합니다... ㅠㅠ

 

 

이건 여담인데요..

아는 회사 이야깁니다.

 

여사원 : 왜 저만 아침에 컵 씻어야 해요? 남자들도 커피 마시자나요

             남사원이랑 컵 돌아가면서 씻어요.

 

남사원 : 그람 물류 하차할때 같이 물건 내리던가. ㅡㅡ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햐아...

톡 중독걸린 30대 초반 여입니다.

나름 유치뽕한 성격으로.. 유들유들하게 세상살이를 하고 있습니다.

흠.. 시작을 하자면.

저는 작은 중소기업의 기획실장으로..

회사 홍보물과 기획, 디자인을 전담하며

사장이 대충 끄적인 낙서를 문서화, 상무의 깜빡하고 잊어버린거 챙기기,

차장의 거래처에 떠벌인 일 뒷수습, 쇼핑몰 관리, 물류배송 관리, 고객상담업무

등등.... 구리구리한 일을.. 다 업고 있습니다.

게중에... 젤 신경쓰이는 일은.. 신입사원 관리입니다.

이력서를 골라 면접을 통보합니다.

.

.

나 : 시간이 되십니까?

면접자 : 네. 알겠습니다.

나 : 회사의 위치는....

면접자 : 뚜. 뚜. 뚜.

나 : ㅡㅡ;;;

 

이건 머. 온다는건지 만다는건지.. 대략 난감하지만. 그래도 온다는 희망을 품고.

이력서를 출력해두었습니다.

흠... 결국은 면접보러 오지 않더군요.. 이런 분들.. 안오시믄 안온다고 말씀 좀 해주세요.

출력하는 종이랑 잉크가 다 아까워 집니다. ㅡㅡ;

 

어제는

총무부 면접이 있었습니다.

10:30분 면접이였지만.

10:15분에 오셨더군요.

나름 고마웠습니다.

참고로. 이분은. 32살의 주부사원으로 경력자였습니다.

면접을 보고.. 오후에 바로 연락하여

오늘부터 출근하십사 했습니다.

전 직원이 급하게 사퇴한 후라 빈자리 오래 두기가 그래서 사장님이 맘에 드신다기에

바로 연락을 했습니다.

오늘 일찍 출근 하셨더군요.

상무가 대략 경리 업무 설명해 주셨고.

저 또한 신경써서 가르쳐 드렸습니다.

첫날에 뭘 얼마나 시켰겠습니까. 대략 흐름을 익히시고 맘 편하게 가지세요.

그러면서 농담도 하고 그랬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서 점심을 뭘 드시겠냐고 했더니.

점심값은 따로 나오니까 사비로 우선 먹어야 겠네요.. 그러면서

지갑을 뒤적거리더니 현금이 없어서... 이러시는겁니다.

제가. 첫날은 회사서 내드리니까 맛난걸로 드세요.

그랬더니. 메뉴를 정합니다.

식사를 합니다.

결혼 얘기 시댁 얘기 해주십니다.

웃으면서 식사 맛있게 했습니다.

점심시간은 1시까지니까. 잘 챙겨서 쉬세요.

하고 제 자리에 앉아 이것저것 합니다.

그 분 소화가 안되네.. 그러면서.

밖으로 나갑니다.

한바퀴 돌고 오나부다 하고.. 저 제 할일 합니다.

1시 훨 넘어도 안 들어옵니다.

흠.. 아까 현금 찾는다더니.. 은행갔는데 사람들 많아서 아직 못 오는거다..

좋게 생각했습니다.

2시 넘어갑니다.

안 옵니다.

 

ㅡㅡ;;

 

뭡니까..

적어도. 자기랑 안 맞는거 같아서 못 다니겠다. 말씀하셔도 되자나요~~~

제가 어렵게 한것도 아니고..

웃고 떠드셨자나요~~~

이렇게 가실꺼면.

점심은 왜 드셨냐고요.

도망가신 분 점심값 회사에 청구해야 하는 저는 모냐고요.. ㅠㅠ

 

아..

오후 내내 기분 급하강으로 달리고 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