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록도 후기... (사슴의 눈을 닮은 사람들... 2 부)

바이올렛2003.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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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에 이어서...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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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곳에 오면

버림받고도

병들지 못하고 사는 내가

부끄러워진다


(김 진성님의 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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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숲을 벗어나자 해안을 끼고도는 편도길에는 평일인데도 관광객인듯한 몇 무리의 일행들이 일반인의 마지노선인 중앙공원을 향해 바쁜 걸음을 옮기고 있다.

 

" 움~마~~  요즈음은 어짠게 관광객들이 일요일이 따로 없당께~~"

 

"참말로 세상 잘 만난 사람들이제... 저그... 저 사람들은..."

 

초행길인 두 청년의 눈길이 스쳐지나온 그 길을 돌아보며 멀어져가는 관광객들을 유심히 지켜보는 이유를 알것 같아서 여유있는 미소를 머금고 내가 그들에게 한마디 했다.

 

"소록도에서조차 관광객을 만나니 기분이 이상하니?"


"이 곳을 찾는 전국의 봉사자들도 많지만 요즘은 관광객들도 그 숫자가 만만치가 않아졌어."


"오늘같은 평일에는 모임을 가진 연세드신 분들의 방문이 많고... 주말이후로는 가족단위의 나들이가 보기보다도 많거든..."

 


그랬다.

어머니...

혼자 입안 웅얼거림으로 그 관광객들을 향해 한마디 무심히 툭 던지시는 듯해도

예전에 이미... 그 독백에 깔려있는 당신의 깊은 속내를 나는 알고있기에... 아직도 가슴이 저릴 때가 더 많다.

30년을 더 세월을 뒤돌아가서 만나는 이 작은길 하나 하나에도 얼마나 많은 당신들의 눈물이... 아픔이... 길모퉁이 이곳 저곳으로 남겨져 있는지를...

먼지 폴폴 날리는 흙길을 자동차도 없이 불편한 몸으로 일일이 걸어다녀야 했던 그 시절...

한여름 땡볕에 무거운 수박을 들고서 몇 번을 쉬어가며 땀인지... 눈물인지... 너무 힘들어 길옆 풀섶에 앉아 목놓아 우셨다던 어머니의 그 고단한 시절은... 그렇게 이야기만으로도 아직 나를 울린다.

 

 

 

- 소록도로 가는 길에 -

                             

 

가도 가도 붉은 황톳길

숨막히는 더위뿐이더라.

 

낯선 친구 만나면

우리들 문둥이끼리 반갑다

 

천안 삼거리를 지나도

쑤세미 같은 해는 서산에 남는데.

 

가도 가도 붉은 황톳길

숨막히는 더위 속으로 찔름거리며

가는 길.......

 

신을 벗으면

버드나무 밑에서 지까다비를 벗으면

발가락이 또 한 개 없다

 

앞으로 남은 두 개의 발가락이 잘릴 때까지

가도 가도 천리, 먼 전라도길.

 


(한 하 운 시인의 시집 [보리피리] 중에서)

 

 

 

국립소록도병원을 지나고 포장이 잘 된 길을따라 연합교회 건물쪽으로 마지막 모퉁이를 돌면...

예전에 요한바오로교황이 다녀가셨던 천주교 성당의 아담한 건물이 중앙공원을 옆구리에 끼고 가만히 그 모습을 드러낸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성모상이 입구의 방문객에게 잔잔한 미소를 보내고 있는 모습이 평범한듯하면서도 왠지... 나는 아직도 그 앞을 지나치려면 그렇게 조심스럽기만 하다.

이곳에만 오면 느낄수 있는 알 수 없는 경건함이라고나 해야 할까...

암튼...

 

 

 

 

                                                                       2.

 

 

 

그럼 그렇지...

저 넘의 똥강아지.. 안달려들면 오히려 이상하지...

 


구내매점과 담장을 같이한 언덕배기엔 번지대신에 몇호로 번호가 표시된 작은집 두채가 나란히 어깨를 맞대고 있다.

입구쪽의 장로님댁과 가운데 푸세식 화장실을 옆에끼고서...

(윽~~ 여름이면 장난 아니다... 그래도 좌변기가 아니라그렇지 모양은 현대식이다 ^*^)

 

"복순아~~ 엄마 왔다!!"

 

아이구! 저 어머니...

똥강아지 한 넘에게 남편 오롯이 뺏기고도 집만 떠나오면 자식보다 더한 걱정을 하게 만드는 복순이는 벌써 7년이 넘게 한집에서 살고있는...

당신들에겐 어떤 자식들보다 많이 마음을 나누고사는 이집의 보물단지 이름이다.

원래는 보통의 가정과 달리 집에서는 동물을 못 키우는게 이 곳의 관례인걸로 알고 있지만...

어찌 어찌... 그 복순이는 떡하니 안방을 차지하고사는 이 곳에서의 유일한 별종이 아닌가 싶다.

 

유독 아버지에게만 집착에 가까운 사랑을 보내는 그 넘 때문에... 우습게도 두 분... 지금껏 각 방을 쓰신다.

외출차비하느라 어머니... 아버지 와이셔츠단추라도 채워드리려고하면 그넘... 정말 무섭게도 어머니께 으르릉 거리며 대든다. (아버지는 손가락이 불편하심)

그래도 아버지만 눈앞에서 사라지면 바로 꼬랑지 내리며 어머님 발길에 한 번씩 사알짝 걷어차이기도 하는 그 복순이는 몇 번 못갔지만 우리 아들넘에게는 지금도 공포... 바로 그 자체다. ^*^

 


멋모르고 인사드리러 안방문을 열다 때아닌 봉변을 당한 일행의 홍일점...

눈물을 닦으며 그제서야 내가 그리도 신신당부하던 복순이란 놈의 실체를 알고는 민망한 웃음을 실실 흘려댄다.


"거 봐?  아무리 개를 좋아하지만 그 넘에겐 아버지 외에는 모두가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는 이방인들과 같다니깐..."

 

그 복순이란 놈이 안겨주는 일거리가 이곳을 찾으면 제 1 호로 찾아드는 나의 노동의 목록이 된다.

몇 개월인지... 도저히 가늠도 할수 없을 정도의 온 집을 덮고있는 개털과 먼지와의 전쟁...

청년들이 다 달려들어 온 집안을 털고 닦아 청소기 먼지봉투를 3 개를 비워내고...

전쟁아닌 전쟁을 치르며 방문 첫날의 부산함이 그렇게 깊어갔다.

 

 

 

 

 

                                                                        3.

 

 

 

이곳을 찾을라치면 집을 나서기 전의 준비가 내겐 더 고되다.

요번처럼 동행하는 일행이라도 있을 때는 더욱...

하지만 매번 한 번도 빠뜨리지 않는 일은 조금의 음식물 준비다.

 

"이건 뭐냐? "

 

쟁반에 소담스럽게 담아놓은 몇가지의 음식을 가리키며 어머니... 왠지 어두운 낯빛을 보내신다.

굳이 말을 안해도 별식을 준비할 때마다 몇 몇 이웃집들로 인사삼아 그 음식을 전해드리는 것을 모를리 없을 당신께서...

 

"아~~ 다른데는 다 갔구요... 그 건 바닷가 오집사님께 보낼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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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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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응~~   인자는 그 집에 갈 필요가 없을 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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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어머니의 어두워진 안색이 아니라도...

이어질 그 다음 말씀은... 이젠 굳이 내게는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치가 않다.

 

봄부터 자리에 눕는 시간이 더 많으시다더니만...

 

카랑카랑한 목소리에 비해 안면이 제법 일그러진 모습이라고 항상 고개를 한쪽으로 돌려서 조심스럽게 나를 대하시던 분...

당신의 고향도 '합천"이라시며 내게도 낯설기만한 여러 곳의 지명을 들먹이며 어릴 적의 추억에 잠길때면 내내 그렇게 눈물을 감추지 못하기만 하시더니...

 

언젠가 아들넘 어렸을 적에...

녹동에 볼일이 있다고 한차에 같이 타고 나왔을 때...

당신께는 어떤 거금보다도 더 컸을 몇 번이나 접어 꼬깃꼬깃해진 돈 만 원을 아들넘의 호주머니에 슬그머니 넣어주시던 그 때...

철없는 아들넘...

"싫어!! 싫어!!" 하며 그 귀한 당신의 성의를 땅바닥에다 던지는 통에 결국은 민망한 나의 눈물을 오래도록 쏟아내게도 하던 그리운 얼굴...

지금도 두고온 그 고향에는 얼굴도 모르는 늘 그리운 당신의 피붙이가 한 명 있다고 들었는데...

 

교회에다 잠자리를 마련한 청년들의 야식을 들고가다보니 언덕아래...

유난히 경사가 심한 바닷가를 끼고앉은... 불빛 하나 새어나오지 않는 눈에익은집 한 채가 보인다.

인기척이 사라진... 텅 비어 썰렁한 그 곳을 바라보며... 집사님의 생전모습을 떠올리며 한참을... 목구멍이 다 아프도록 쏟구치는 울음을 억지로 삼켰다.

 


(연고자가없는 경우에는 섬안에 있는 화장장에서 모든 절차가 다 이루어진다.

 오집사님...

 이제는 한 점 바람으로라도 두고온 고향땅을 자유롭게 훨훨 날아다니시겠죠?

 삼가 님의 명복을 빕니다...)

 

 

 

 


                                                                       4.

 

 

 

공기가 맑아선지 이 곳의 새벽은 그 어두움이 마치 새까만 물감을 흩뿌려 놓은 것만 같다.

어제의 빗줄기를 걷어간 말끔한 하늘에서 토해내는 청명함이 첫새벽의 싱그러움으로 와락 달려든다.

하지만 그것은 일시적인 어떤 느낌일 뿐...

교회가 가까울수록... 새벽부터 코를 찌르며 돈사에서 날아드는 악취가 미지근한 바닷바람에 실려 더욱 진하게만 다가선다.

바닷가를 끼고있는 곳에서는 흔하게 군데군데에서 돈사를 볼수가 있다.

이곳 사람들의 소중한 수입원이자... 삶의 가치로 따지자면 정신적으로는 더없이 큰 희망인...

 

세상 어느 곳에서도 들어보지 못했던 은은한 새벽종소리에 후다닥 자리를 털고 일어나...

세상 사람 그 누구보다도 더 영혼이 맑고 순수한 그분들 사이에 섞여서 새벽예배를 보았다.

 

아무리 당부를 한다고해본들 환우들을 직접적으로 처음대하는 방문자들은 대부분이 그렇게 돌아서며 눈물을 흘리곤 한다.

하지만 그것도 몇 번의 부딪힘을 통하여... 그 과정을 자연스레 극복하다보면... 진정으로 원하는 이분들의 소망이 그제서야 그렇게 눈에 보이게 되는 것이고...

 


아침을 먹기위해 집으로 돌아오는 내내 윤 군의 눈에서는 쉼없는 눈물이 흘러내렸다.

세상속에서의 욕심과 교만을 회개하는 그런 깨달음의 눈물이란다.

좁은 밭고랑을 차례대로 밟고지나는 일행들의 얼굴에는 하나같이 윤 군과 똑같은 의미의 눈물이 말없이 흘러내리고 있음을 어찌 모를까...

차례차례 어깨를 다독이며 시익~ 웃음 한자락씩을 그들에게 눈빛으로 날려보냈다.

 

 

 

" 어머니! 이게 뭐 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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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긴 뭐다냐? 내일이 너 생알이잖냐..."


"내일 첫배 타려면 바빠서 제대로 밥도 묵지도 못할것이고 혀서..."


" 암것도 안했다~~ 기냥 찰밥 좋아한당께 고놈 좀하고... 미역국이나 끓있제..."

 


저 어머니...

어제 비오는 장바닥에 혼자 세워두고 슬그머니 사라졌다 오시더니...

그래서...

 


고백하지만...

내 친정어머니... 당뇨로 20여 년을 투병하시느라

생일은 커녕 ... 첫아이를 놓고도 언감생심... 몸조리에 대한 기대는 꿈 조차 꾼 적이 내겐 없다.

남들과 비교하는 서운함이야 어찌 없겠는가만은...

어쩌다 가는 친정나들이에는 시집에서보다 더 많은 시간을 종일 부엌에서 보내다 오는 일이 허다 했거늘...

내몸 조금더 부지런 떨어 울 어머니 힘든 몸으로 해야할 일거리들... 하나라도 줄여야지하던 그런 욕심에...

 

그런데...

 

눈물로 범벅이된 감동의 생일밥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분에 넘치게 행복한 사람이란 느낌을 감출수가 없다.

지금도...

 


(사실은 요...

 아주 예전에 한번 그때도 제 생일을 앞둔 터라 그 때...

 새벽같이 일어나 끓여주셨던 미역국... 국물만 쪽쪽 마지못해 먹었던거...

 친정어머니 생각에 목이 메어 그랬던거라는거... 어머니... 알고 계시죠?)

 

 

 

 

 

                                                                     5.

 

 

 

"어허~~ 오늘이 또 우리집 냉장고 시집가는 날이구만!"

 

올봄에 다 정리하고 운동삼아 몇동만 남겨뒀다는 돈사에 다녀오시던 아버지의 장난기가 담긴 칭찬이 날아든다.

여든을 곧 바라보는 나이가 무색하리만큼 겉으로는 그 외모가 너무나 정정하시다.

그나마 외형적인 불편함은 손하고 발이 심할 뿐 이 섬에서도 두분은 참 축복을 받은 편이라고 늘 하시는 말씀이 있다.

워낙에 성격이 곧고 부지런하신 터라...

이웃해있는 장로님댁과 함께 내가봐도 이 부락에서는 그 중에서는 집내부며 세간살이가 제법이나 현대식이다.

(참고로 기본 의식주는 배급이 다 나오지만 그 외의 물품구입은 개인의 능력에 따라 지출의 차이가 많다)

 

하지만 그것도 요번의 봉사자처럼 지금의 모습을 보는 사람들에게만 그리 보일뿐...

10여 년 전의 연탄때던 그 시절의 열악한 환경을 생각하면... 나는 지금도 너무 가슴이 아파온다.

 

촉수낮은 전구의 흔들리는 불빛 아래... 그 빛을 좇아 날아드는 수많은 벌레들과의 전쟁...

지금도 여름이면 마찬가지지만 어디를 가나 만날수있는 돈사 때문에도 무더위속의 그 악취는... 가히 살인적이라고나 할까...

(제대로 단열이 안되는 구조상... 겨울이면 사방팔방으로 달려들던 그 한기랑 냉기는 또 어떻고...)

그래서도 여름에 이 섬을 다녀간 이의 기억에 남아있는 고생담중에는... 아마도 이 악취와의 전쟁이 그 중 큰 몫을 차지함을 고백하는 이가 적잖으리라고 본다.

그 긴 세월을 그래도 음으로 양으로 말없이 행해지는 자원봉사자들의 사랑과 노고 또한 가슴아픈 기억의 분량만큼이나 나의 마음에는 따뜻함으로 담아 간직해오는 것도 많다.


특히나 겨우살이를 준비할 때가 되면 봉사자들의 고마운 손길들은 전국을 가리지 않고 도배며... 창문에 이르기 까지 참으로 진정한 사랑의 손길을 펼치고도 조용히 돌아선다.

하지만 가끔씩은 단체봉사라는 이름아래 발은 들이밀고서도 우왕좌왕... 겉모습만 휘 둘러보고 떠나며 어디를 가나 사진기는 꼭 챙겨서 돌아가는 이들이 아직도 있을수도 있는 터...

 

10년이 넘는 시간의 흐름을 겪다보니 어느새 내가 알고있는 낯익은 분들과의 이별도 그 세월만큼이나 같이 해왔던 것도 사실이다.

살아갈 날이 더짧은 그분들의 변하지 않는 욕심이라고 굳이 표현을 하자면...

늘 따뜻한 사람의 정이 그리워 목이 메인다고나 할까...

 


"집사님! 이렇게 직접 몸으로 와서 부딪혀보니 정말 어떤게 참 봉사인지를 알수가 있을거 같아요."

 

큰 키를 허리를 반을 더 접은 어중간한 포즈로 열심히 냉장고 내부를 닦아내던 홍일점이 가쁜 숨을 참으며 한쪽 눈을 찡긋 거린다.

 


방문 이틀째...


청년들은 바깥에 있는 주변 잡초도 뽑고... 제대로 배수시설이 안된 하수도를 새로 만들다시피... 땀흘려 진정으로 그들이 가진 아름다운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상 2 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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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그 곳에서 생활을 하시고 계시는 분들의 편의상

자세한 지명이나 이름은 가급적 자제하려 합니다.

혹여라도 본의아닌 누를 끼칠까 하는 노파심에서...


거듭 죄송한 마음으로 제대로 정리도 못한 글을 올려봅니다.


내일은 주일이라 시간이 부족하고...

월요일에 이어지는 글 가급적 빨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행복한 주말... 잘 보내십시오~~~

 

 

 

* 바이올렛 *

 

 

 

소록도 후기... (사슴의 눈을 닮은 사람들... 2 부) 나를 사랑하는 이가 있기에 삶이 힘들어 지칠 때면 나는 얼른 나를 사랑하는 이가 있음을 기억해 냅니다. 그러면 새 힘이 생기고 삶의 짐이 가벼워집니다. 슬픔과 아픔이 나를 휩쌀 때면 나는 얼른..나를 사랑하는 이가 있음을 기억해 냅니다. 그러면 슬픔이 옅어지고 아픔이 치료됩니다. 좌절하고 낙심될 때면 나는 얼른..나를 사랑하는 이가 있음을 기억해 냅니다. 그러면 좌절의 늪에서 빠져 나와 새로운 소망의 언덕에 서게 됩니다. 일이 잘 되지 않고 실수하여 야단 맞을 때면 나는 얼른..나를 사랑하는 이가 있음을 기억해 냅니다. 그러면 나의 부족함이 깨우쳐지고 겸손한 자세로 새로운 다짐과 노력을 하게 됩니다. 외롭고 쓸쓸하다고 느껴질 때면 나는 나를 사랑하는 이가 있음을 기억해냅니다. 그러면 외로움과 쓸쓸함이 썰물처럼 밀려가고 함께 살아가는 이들의 정다운 모습이 밀물처럼 밀려옵니다. 사람에게 실망하고 미움이 일어날 때면 나는 얼른..나를 사랑하는 이가 있음을 기억해 냅니다. 그러면 미움이 사라지고 다시 사람을 신뢰하게 됩니다. 불평이 가득하고 웃음이 사라질 때면 나는 얼른..나를 사랑하는 이가 있음을 기억해 냅니다. 그러면 불평이 떠나고 미소가 피어 오릅니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있다는 것은 나의 가장 큰 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