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과일을 선사하는 그대에게..

사랑받는 여자2003.06.29
조회569

저 오늘 제 하늘인 우리 남자친구 자랑좀 할까해요...ㅋ

 

25살의 어린나이에 저 관절이 안좋습니다..

더욱이 편식을 해서 우유도 못먹고, 콩종류도 못먹고.. 못 먹는것이 많지요.

그래서 남자친구 항상 걱정하드랍니다.

회사 생활하며..저 아침밥 한번도 먹지 못했습니다.. 배가 너무나 아파서..

 

사귀면서 항상 굽 낮은 신발 신는 제게 묻더군요.. 왜 힐 안신냐고..

정말 진지하게 대답했습니다..

 

[제가 뼈가 시려워서 높은 굽 신으면 저녁에 잠이 안와여..뼈가 마니 시려서. 또, 힐 신으면 휘청거려여.]

그랬더니 절 보며 마니 웃더군요.

 

그러던 어느날인가 저희집앞에 찾아와 작은 상자 하나 내밀더군요..

이게 몰까.. 하는 궁금한 마음과 함께 열어보았습니다.

 

[칼슘약]...

 

산모들과 노인분들이 많이 먹는 칼슘약이더군요..

 

[뼈 자주 시리다며.. 이거 먹고 나아서 이쁜 힐 신은 모습 보고싶다..]

 

그말 한마디에 저 마음이 뭉클하더이다..ㅡㅜ

 

 

사귀기 시작하면서  pc방에 자주 갔습니다. 저희 한게임 테트리스 정말 매니아거든여..

근데 컴앞에 앉으면  제일먼저  아침과일 싸이트에 들어가 배송정보를 보고 나오더라구여.

글면 제가 [ 왜? 머 신청했어? ] 하면서 물어두 대답없이 한숨을 쉬더군요..

아무일도 아니겠지.. 하면서 10개월을 스쳐보냈습니다.

근데 이게 몹니까..... 헉스..

그저께 아침 출근해 보니 제 책상위에 과일이 담긴 그릇이 올려있지 몹니까.

놀라서 오빠에게 전화해보았습니다.

오빠가 하는 말에 저 또다시 뭉클한 마음과 함께 눈물이 나더군여.

 

[우리 자기랑 사귀면서 항상 뼈시리고.. 몸도 약한데.. 과일한번 제대로 못 사줘서..미안하더라구..

  그래서  항상 아침과일 싸이트 들어가봤는데 당산(제가 다니는 회사)동에는 배송이 안된다는거야.

  글두, 자주 들어가서 배송정보를 보고.. 건의 했더니.. 어제부터 된다는거야.

  어찌나 신나던지... 사귀면서 과일 마니 매겨줘야 겠다고 생각했는데..이제야 주게 되서 미안해..

  과일 마니 먹고 아프지 마.. 과일먹으면 오전엔 든든할꺼야..

  난 못먹어도 자긴 배부르게 해주고 싶어.. 사랑해..]

 

어찌보면 평범한 사랑이지만.. 평범한 애정표현이지만..

저 평범해두 제게 감동을 주고 기쁨을 주는 이남자앞에 내 인생을 걸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