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성형사실을 고백해도 될까요?

두려움2007.09.23
조회3,774

저는 28살 여자입니다..

어디서 부터 얘기를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많은분들의 악플도 두렵고.....

그래도 단 몇분이라도 제맘을 진정이해해주시고 귀기울여주시는분들이 계실꺼라 생각하고 용기를 내겠습니다.

몇년전 사귀었던 남친과 헤어진후 가슴성형을 했습니다.

헤어진이유가 가슴때문은 아니었지만 남친이 가끔 했던 말...

"넌 어떻게 가슴이 나보다도 작냐?"

"넌 얼굴도 이쁘고 다 좋은데 가슴이 넘 작아~너랑 잘땐 가끔 느낌이 안와~"

이거..여자한테 얼마나 수치스러운말인지 아시죠?

늘 가슴큰 여자에 대한 욕구를 떨치지 못한 남친...

다른일로 심하게 다투고 헤어졌는데...

얼마안가서 얼굴 별로고  몸매좋은(가슴은 당연큰...)여자랑 사귀더군요~

정말 화가났습니다. 남친 가정형편이 어려워 사귀는 2년 동안 들어간돈도 적지 않았는데 아는 친구를 통해 들어보니 조만간 그여자와 결혼을 할수도 있고 여자집이 아주 부자라는...

이 무슨 삼류드라마에 나오는...정말..충격이었습니다.

그래도 티격태격 만난 세월이 2년인데...

 

그 이후 저의 컴플렉스는  아주 절정에 다다랐고 전 시집가려고 모아둔 적금을 깨서

 가슴성형을 했습니다.

그사람과는 헤어졌지만 제자신에 대해 완전히 자신감을 잃었거든요~

엄마와 젤 친한 친구에게만 알리고  주사맞는것도 무서워하는 제가 수술을 했습니다.

수술후 아파서 운게 아니라 이렇게 밖에 할수없는 제자신이 속상해 울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나갔습니다. 어느덧 제가 수술을 했다는 사실도 잊은체말이죠..

 

그러던 어느날 아는 지인의 소개로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결혼적령기를 넘긴 시기였기때문에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고 그분도 저를 맘에 들어하는거 같고요~

근데 불현듯 제 성형사실이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만족하고자 한 수술이지만 앞으로 결혼할 상대라면 이사실을 알려야 하는거 아닌지...

혹시 말했다가 싫다고 그러면.................저는 어쩌죠?

무섭고 두렵습니다..

저의 선택이긴 하지만 남자분들 성형한거 싫어하시잖아요~

말을 해야할지...아니면 그냥 숨기고 있어야할지..

요즘 잠이 안와요....

님들....성형한 제게 욕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그당시 저에겐 자신감회복을 넘어선 간절함이었습니다.

아직 사랑까지 아니어도 호감을 보이고 있는 사이인데...

저...어떻게 해야할까요...성형은 잘못이라고 무조건 화만 내지 마시고 진짜 해결책을 좀 부탁드려요~ 두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