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프로듀싱 넬의 앨범 '선정적' KBS 방송불가판정

이지원2003.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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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프로듀싱 넬의 앨범 '선정적' KBS 방송불가판정

서태지 프로듀싱 넬의 앨범 '선정적' KBS 방송불가판정
최근 서태지가 프로듀서로 나선 것을 기반으로 음반 발매와 동시에 차트 수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서태지컴퍼니 '괴수인디진' 레이블의 모던록밴드 넬이 지난 24일 KBS로부터 '시작과 끝' '기생충' 등 두곡에 대해 방송불가 판정을 받았다.

KBS는 '시작의 끝'에 대해 '가사의 의미가 난해하다'는 이유로, '기생충'에 대해서는 '제목이 더럽다'는 사유로 이같은 판정을 내린것방송불가판정이 주로 선정성과 청소년 유해를 사유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이는 극히 이례적인 일.

'시작의 끝'()의 경우 '가시로 만든 이불 위에 니 몸을 눕히고, 고운 비단으로 피와 고름을 가린 채 환한 미소로 나를 보고 있어' 부분을 문제삼아 '인디음악에서나 가능한 가사이며 대중가요로서는 불충분하다'는 판정을 내렸다.

또한 누구에게나 내재하는 인간의 가식적인 면을 냉소적으로 비판한 곡인 '기생충'()은 가사내용에 대한 언급 없이 제목 자체가 더럽고 시청자들의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유로 불가판정을 받았다.

서태지컴퍼니는 이와 관련해 제목은 물론 가사 수정을 전혀 하지 않은 채 사유서를 첨부해 재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