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렇게 사는건지..

............2007.09.26
조회1,900

남편과는 결혼 3년차 30대 중반 맞벌이 부부 입니다..

아이가 아직....없구요.

저희 부부 사이...여러 님들의 객관적인 조언좀 듣고 싶습니다..

 

제가 남편에게 화나고 섭섭한것들..

 

1. 평소에 말 함부로 합니다. 좀만 기분 상하면 쌍욕은 기본입니다.

(평소에도 퍼~자빠져 누워잇을라고?   어딜끼가노?  이런말...저를 부를땐 " 야!!! "그러구요. ...

야~라고 부르는건 다른사람들 있을때도 그러는데 ....넘 창피하고 부끄러워요..

그리고 싸우면 정말 입에 담지 못할 욕들..........참고로 저희는 경상도 삽니다.... .)

 

2. 제가 맘이나 몸이 힘들어도 소닭보듯..합니다..

(예를들면 유난히 피곤하고 힘든 퇴근후 저녁.....제가'피곤하다..'이럼 '니가 모가 피곤한데?'

몸이 아파 퇴근하자 마자 주저 앉은 제게 빨리 밥 안채려 낸다고 막~그러길래 ,서러워서

약먹고 방에 가 누웠더니 싸가지 없는년 이라고 막 혼자 저 들으라고 혼잣말하면서 혼자

밥차려 먹대여..저는 당연히 굶엇죵.

제가 아플땐 자기가 저를 챙겨 줄수도 잇는거지 되레 자길 안챙겨 줬다고 난리...)

 

3. 맞벌이 인데도 불구하고 가사에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남자가 쪽팔리게 설겆이를 어떻게 하냐고 그러고...니가 잇는데 내가 머하러 집안일 할낀데 그럽니다....가사분담~이제 맘 접고 포기 했지만 문득문득 화나고 짜증이 밀려 옵니다...)

 

4. 게임중독...

(퇴근은 겜방으로 하고...틈만나면 겜방에가서 삽니다..쉬는날은 겜방에서 종일 살고...그러고 저녁에 집에와선 피곤하다 다리아프다 허리아프다 엄살 엄살~~

일하고 퇴근해온 저는 집에오면 부랴부랴 집안일 해야 되고 ~ 종일 겜방에서 놀다들어온 남편은 온몸이 쑤시고 아프고 쉬어야 됩니다.

저는 설겆이 하고 대충 치우고  씻고 좀 쉬려고 앉으면 또 남편은 제게 '다리 쭈물러바라~시원한거 갖고 온나~' 합니다 ......

명절때도 차례지내고 치우고 피곤해서..남자들 성묘 간사이 잠시 잠들었는데 금새 와서 깨우더니 시원한 쥬스 갖고 온나. 허리아프다. 두들려라. 밟아라. 그럽니다..

배려라는 단어 자체를 모르는 사람 입니다.. )

 

5. 경제적인 것들......

남편은 자영업자인데..계속 일이 잘 안풀립니다..수금도 잘 안됩니다..자기 맘이 안조을땐 일주일 이주일 아예 일도 안하고 지내기도 합니다...

수금이 안되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어찌할수 없는 부분은 그렇다 치지만...

가끔 일 자체를 거부하고 겜에만 빠져 지내는 남편을 보면 책임감 이란게 없는사람같아보여.........제 맘이 서늘해 집니다..

 

6. 생활속에서...또 여가 생활..

전 마트같은데서 같이 장보러 다니는 부부들이 젤로 부럽습니다..

주중에 욜심히 일했으니....일욜 한번쯤 밖으로 나가 바깥바람도 쐬고 싶고 쇼핑도 드라이브도 하고 싶습니다..

제가 남편에게 그런것들 하자하면..남편은 심드렁..마지못해..억지춘향격으로 흉내만 내니...

같이 나가본들 제 맘도 좋을리 없고..

같이 나가면 항상 맘 상해 돌아오곤 하게 됩니다...

 

남편은 일욜은 푹 쉬고 잠 자고 싶다고 그럽니다..

근데 남편은 주중에 쉬는날이 참 많습니다...그 많은 날들은 저 출근하면 자긴 겜방가서 종일 겜만하고...전날 아무리 술을 마니 먹어 잠못자고 피곤해도 겜방 갑니다..

남편은 겜방 갈때만 눈에 빛이 납니다~겜방가는거만 신나하고  ~하루도 안가는날이 없는데도 말입니다...

 

남편은 항상 거실쇼파에서 와이프인 제가 아닌 티비와 쿠션과  함께 잠듭니다..

제가 몇번 부부는 각방 쓰는거 아니래~말해도...도통....먹히질 않습니다.

 

오늘도..삼일 동안 받은 명절 스트레스도 풀겸..근교로 드라이브라도 가자고 했다가..결국 다투기만 햇네요...

 

이런 남자랑 살아갈려면 제가 몸도 튼튼하고 경제력도 갖추어야 될테죠....

어느것하나 기댈수없는 남편....

모르겠습니다..제 미래가 어찌될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