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남자친구와 간호사

뭉크의절규2007.09.28
조회5,425

고민이 있어 글을 씁니다,,

올해 초 한 사람을 소개로 만나, 현재 사랑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저희 아버님과 남자친구의 아버님이 꽤 친한 대학 동창 이시고,

어릴 적에 가족들과 같이 몇 번 여행도 했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잘 기억은 안 나지만,,

그 동안 저도 대학 때 몇 번 교제하다 헤어진 남자친구도 있고, 그 사람도 마찬가지,,

 

제 나이 28, 남친 나이 29 결혼 할 시기가 다 되었는데,, 서로 만나는 사람이 없어,,

부모님들께서 만남을 주선 해 주셨죠..

아주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전 그 동안 소개로 3분 정도 만나봤는데,,

다들 처음 만나 어색하고, 부담스러워 더 이상 만나길 거절 했었습니다.)

이 사람은 그래도 함께 어린 시절 추억도 공유하고, 몇 번 만나지 않아,, 서로 많이 친해졌죠..

그래서 서로 바쁜 시간 틈틈히 쪼개 예쁘게 교제하다,, 남친이 지난 달에 정식으로 청혼을 하고,,

내년 봄쯤 결혼하기로 했죠.. 부모님들께서도 물론 많이 좋아하시죠..

 

남친은 서울에 있는 C종합병원에서 레지던트로 근무하고 있고,

전 역삼에 있는 한 기업의 디자인 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제 직장에서 병원까지 그리 멀지 않아, 남자친구와 그 근처에서 데이트도 하고,,

남친이 바쁠 땐, 제가 병원으로 찾아가 함께 밥을 먹기도 하고,,그랬죠..

남친과 함께 병원에서 근무하는 친구들과도 함께 만나고, 인사도 하고, 자연스럽게 친해졌답니다. 자연스럽게 저희가 결혼 할 사이라는 거 친구들도 알게 되고,,

남친 말로는 병원 동료들에게도 자랑하고 그랬답니다..ㅡ.ㅡ;;

 

그러던 2주 전, 그 날도 병원에서 바쁜 시간 쪼개 같이 밥을 먹고, 남친은 다시 일하러,,

전 다른 약속이 있어, 병원문을 나서는데,, 한 여자분이 계속 따라오면서,,

말을 걸려다 말고, 걸려다 말고,, 제가 이상해,, 물었죠,,

그랬더니,, 울먹이면서,, 제 남친 이름을 대면서,,

약혼자가 맞냐고,, 그래서,, 왜 그러시냐고 했더니,,예전에 남친과 사귀었던 병원 동료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긴 제 남친 없으면 죽을 테니,, 저보고,, 결혼하지 말랍니다..

 

헉,, 저 너무 놀라,,멍하게 서 있다,, 그 분은 바로 자리를 떠나고,,

그날 전화로 물어봤죠.. 그랬더니,, 그 분이 예전에 사귄 간호사 맞다고 합니다..

저 만나기 6개월 전에 3달 정도 만났다고 하네요..

그 때 만나는 사람도 없었고,, 그 여자분께서 먼저 만나자고 해서 3달 정도 만났는데,,

그 분과 결혼하고 싶은 마음도,, 더 만나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아,,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하고,,

현재 마주치기도 꺼려하는데,,

저에게 그 말을 할 정도로 깊은 사이였다거나, 내가 신경 쓸 일이 하나도 없다고 하네요..

 

전 너무 걱정되고,, 힘들어었죠,, 그 주말, 병원에서 남친 기다리다가,

남친의 동료를 우연히 만났어요..

그 동안 몇 번 함께 식사도 하고, 꽤 친해졌다고 생각해서,, 슬쩍, 그 여자분에 대해 물었더니,,

남친과 같은 이야기를 하며,,

그 여자분께서 일방적으로 쫓아다니는..

저보고 전혀 신경 쓸 일이 아니라고 하는데,,

 

전 아직도 고민입니다,, 그 여자분을 만나서,, 이야기를 해 봐야 하는지,,,

아니면 남친을 믿고,, 흘려버려야 하는지,,

아직도 제 눈에 눈물을 글썽이며,, 부탁하던 그분의 모습이 떠나지 않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