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들이 짠 실전 포트폴리오

포트200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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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에게 평범한 직장인의 포트폴리오를 짜달라고 부탁했다.

한 달에 100만원 정도 저축이 가능하고 여유자금은 3000만원 있는 직장인을 가정했다.

 

고수들의 포트폴리오는 조금씩 달랐다.

그러나 한 가지는 동일했다.

'반드시 자기 돈으로 할 것'과 '위험분산을 잘 할 것'이란 원칙이다.

 

일단 김한진 부사장은 3000만원의 여유자금을

상품 원자재 관련 펀드(원유 또는 귀금속), 중국 주식펀드, 증권사 CMA에 각각 1000만원씩 넣고, 매월 100만원씩 투자금은 적립식으로 가치주 투자펀드에 들어갈 것을 권했다.

 

증권사 CMA를 권한 이유를 물어보니 "앞으로 주가가 하락하거나 다른 투자대안이 나올 수 있으므로 대기자금을 마련해 놓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방천 회장은 "현재 채권의 주가수익률(PER)은 20배인데 주식은 10배밖에 안 된다"면서

"10년 전엔 주식-채권의 이 비율이 반대여서 채권을 샀지만 지금은 주식이 훨씬 싸고 매력적이니 주식에 투자하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3000만원 여유자금 중 2000만원은 주식을 사거나 주식형 펀드에 넣고,

1000만원은 해외펀드를 사라"고 말했다.

지역적인 위험분산과 함께 현재 원화가치가 상당히 올랐으므로 앞으로 통화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국가에 투자하라는 설명이다.

월 100만원씩 투자하는 돈도 마찬가지로 70만원은 국내 주식형 적립식에, 30만원은 해외펀드에 매월 넣는 것이 좋다고 했다.

 

박경철 씨는 "주식은 사고 싶을 때는 아무 때나 사라고 권하고 싶다"며 온라인 인덱스 펀드를 추천 했다. 특히 박씨는 "국내 펀드는 수수료가 높아 투자자들이 장기투자를 하면 할수록 수익을 내기 힘든 구조"라고 지적한 후 "어떤 펀드도 온라인 인덱스펀드보다 좋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씨는 "중소형주 펀드는 정말 피하라고 권하고 싶다"면서 "펀드들이 매입해서 주가를 올려놓고는 가치주라는 미명 아래 운용사들이 작전 아닌 작전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박씨는 이제 유동성이 증가할수록 대형주로 갈아타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에게 '서브프라임 악재'와 전망을 물었더니 "개인투자자들이 그런 것을 모두 예측하고 투자해야 하느냐"는 반문이 돌아왔다.

강 회장은 "매일 장세에 영향받지 않는 좋은 기업을 가치주로 투자하면 그런 것을 신경 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박씨는 "개인투자자들은 불안한 때에는 좀 쉬는 법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