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없는 시어머니 이해하기 힘들어요.

답답며느리2007.09.28
조회2,591

저희 시어머니는요, 자존심이 엄청 세신거 같아요.

그리고 며느리에게 도리를 강요하지 않으면서

살살 며느리를 골리는 것 같은...

저희 시댁은 재산이 별로 없어요. 저희 결혼할 때도 일절 보태주지 않으셨어요.

제주도 신혼여행도 칼같이 반반씩

남편이 결혼전 살던 10평 원룸에서 근 3년을 살았습니다.

결혼하고 1년되고 남편이 대학원을 가고 싶다 해서

저혼자 돈벌며 한학기 500만원되는 등록금이며 생활비...그 사이 태어난 아기...

제가 악발이 같이 살았어요. 그러니 남편이 저에게 참 고마워 합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그걸 시누이한테 지마누라한테 잡혀 산다고 했다네요.

어머니 57세, 아버님 62세신데 두분 한달 국민연금40으로 사십니다.

일 안하신지 벌써 3년째이고요, 일찾으려 노력도 안 하시는 거 같아요.

어쩌다 주말에 애기데리고 놀러가면 이쁜 손녀는 뒷전이고 tv에 중독되신 듯 해요.

아침 9시인데 어머니 하품하시면서 잠온다고 거실에 드러누워 주무십니다.

아버님은 방에서 주무시고...그러다 일어나셔선 팬티만 입은 민망한

백인덩치들 하는 레슬링 보셔야 한답니다. 남편이 38개월된 애기때문에 딴 거

보자하면 리모컨을 뺏으면서 결코 안된답니다. 것두 어머니가.. 

"니네 집에 가서 니들 보고 싶은 거 봐." 이러심서

그러면서 돈없다고 애기아빠한테 앓는 소리 한답니다.

저희 어머니는 뭘 갖다 드리면 늘 어김없이 하는 말씀이 있어요.

"있는데." "많은데..."  "샀는데..." 친정에서 보내주신 감자를 한 박스

드려도 "샀는데..."  단호박을 갖다 드려도 대파를 한 아름 드려도

풋고추, 가지, 토마토...뭐든지 다~"있는데.."

언제 한번 단호박을 큰거 두덩이 갖다 드렸더니

어제 이마트에서 샀다네요. 그래서 "어머니 이거 이마트에서 산 거 보다

 더 맛있을 거예요. 분이 참 많이 나요." 그랬더니

"이마트에서 산 것도 맛있어." 이러십니다. 친정에서 갖고 온걸 뻔히 알면서...

고추농사 짓는 친정에서 매년 그러셨듯이, 올해도 태양초 10근을

사돈댁에 보내셨는데 어머니 역시 저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습니다.

"고추 많은데, 냉장고에 묵은 것도 있어." 이러심서 성가신듯 귀찮은 듯 

자리만 차지할 골칫거리를 받은 듯이 취급하시네요. 열어보시지도 않고

잘 먹겠다는 말씀도 없고...

사흘지난 오늘 엄마한테 볼일이 있어 전화했더니 엄마가

고추 드렸냐고 잘 받으셨냐고 물으시네요.

시어머니가 전화했더냐고 물어보니 안 왔다네요. 

울시어머니 왜 이렇게 경우가 없죠? 살살 골리는것 같아요.

추석연휴에 처가에 간다고 애기아빠가 분명히 어머니한테 말했다는데

어쩜 만원짜리 선물하나 안 보내나요?

속이 부글부글 끓습니다. 어른이 어른처럼 해야 어른대접 받는 것 아닙니까?

자존심을 얼마나 내세우시는지...생활비를 안 보태줘서 시위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