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꿈 꿀께...

쭈이2007.09.28
조회337

"돼지꿈"... ㅡㅡ;;

 

어제 운동을 하는데 이어폰 밖으로 들리는 빗소리가 너무 좋았어요.
우산에 떨어지는 빗소리도 좋고,
게다가 가로등에 비치는 빗줄기도 예쁘고...
아파트 옥상의 조명 불빛도 너무 예뻤구요...

 

늘 그렇듯이 예쁜 걸 보면 당연히 좋은 사람이 생각나기 마련이잖아요.
그래서 운동 마치고 돌아와서 황보에게 문자를 보냈죠.
"창밖의 빗소리가 참 듣기 좋다. ㅋㅋㅋ 좋은 꿈 꿔. ^^"

 

그랬더니 다음과 같이 아주 굵고 짧게 답문을 보내왔어요. 
"니 꿈 꾸께 돼지꿈."

 

다른 머스마 같았으면 '이 자식아, 디질래?'라고 당장 답문을 보냈을 텐데,
그냥 삭히고 말았답니다. ^^;

 

제가 황보를 처음 만났을 때와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의 몸무게가

무려 10키로 이상 차이가 나요. ㅋㅋ
황보에게 실연 당한 후로 1년 동안 아주 폐인 생활을 했었나 봐요. ㅋㅋㅋ

 

어쨌든 황보의 그 한마디가 자극은 제대로 된 것 같아요. ^^;;


어제 운동을 하면서 '사랑의 대화'라는 곡을 들었는데,
옛날에 황보와 함께 노래방에서 이 노래를 같이 불렀던 기억이 났어요.

대학 때부터 연습해서 제가 조갑경 부분의 화음을 잘 알거든요...

 

또. 제가 괜히 하는 말이 아니구요.
울 황보가 노래를 굉장히 잘해요...

정준호, 죠쉬 하트넷, 강지환 등을 섞어 놓은 듯한 잘생긴  외모에 노래까지 잘하고... 

어쩜 그렇게 완벽한지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무엇보다 당당하고 참 긍정적이었어요.

잘 다니던 회사가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에 문을 닫으면서 졸지에 직장을 잃었을 때,

그래서 여기저기 전국 각지를 떠돌아다니며 무보수로 중장비를 배울 때,

정신적으로 참 많이 힘들었을 텐데 힘든 걸 내색하지 않고 항상 당당하고 자신감이 넘쳤어요.

 

제 주변의 다른 마음이 참 약한, 우울한 인생들은 그 상황에 처했다면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서 열등감에 푹 빠져 지낸다거나 술로 하루하루를 보냈을 텐데

울 황보는 그렇지 않았어요...

 

그래서 제가 그 모습에 콩깍지가 씌여서 아직까지 정신을 못 차리는지도 모르죠. ㅋㅋㅋ

저 참 팔푼이죠? 저도 알아요. ㅋㅋㅋ 죄송함당... ^^;;

 

어찌됐든 '사랑의 대화'라는 곡을 올리고 가요. 

 

어제부터 오늘에 걸쳐 열심히 머리를 쥐어짜서 배너 문구를 생각해서 과장님께 드렸는데
컨셉을 잘못 잡아서 많이 깨졌어요. ㅋㅋㅋ

 

우리 착한 과장님,,,
저한테 그리 버럭하시고 나더니 마음이 금방 약해져서는 저한테 너무 잘해 주시네요. ㅋㅋㅋ

교수설계에 비해 쉬울 줄 알았는데 이 일도 상당히 골치 아파요.
그래서 더욱 재미있어요. 헤헤^^;;

 

남은 시간 마무리 잘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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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대화 / By 이정석 & 조갑경

 

나는 그대를 사랑해 그대 곁에 있고 싶어요

나도 그대가 좋아 이 세상 모두가 변한다 해도
난 그대만 생각할래요

그대 반짝이는 두 눈을 보면 내 마음 나도 모르게 포근해
그대 미소짓는 얼굴을 보면 내 마음도 흐뭇해
그대여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이여
하늘처럼 소중한 그대여

내 인생의 불을 밝혀 주신 님이여
그대 내 곁에만 있어 준다면
아무도 부럽지 않아요

내 맘 알고 있는지 그대 마음 알고 싶어요

나를 사랑한다면 아무런 얘기도 필요친 않아
난 그대를 정말 사랑해

 

니 꿈 꿀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