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2*

강순주2003.07.01
조회175

마음 흐르는대로 살아가겠습니다.

내 삶의 기억 그대라는 이유로
아프게 지워내지 않겠습니다.

살아간다는 건
그대 있다는 존재의 이유 하나만으로
어쩌면 혼자 남을지도 모르지만
애써 마음의 소리를 외면하진 않겠습니다.

시간을 날아 온 환상처럼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 비밀
그대이길 바라는 그리움이
내 가슴을 두드리고만 있습니다.

잊으려
묻어두려
잊혀진 것처럼
가슴아파 할 거짓은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그리우면
우연처럼 그대와 마주치게 되고
보고프면
가까이서 그대와 마주하면 되고
가슴 아프면
한참동안 그대 그림자 밟게 되겠지만
애써 감추려 하지 않겠습니다.

물 흐르듯이
마음 흐르는대로
그렇게 그대에게 닿지 않을만큼의 거리를 두고
그리워할 수 있게 내버려 두겠습니다.

http://soonju.ye.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