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좀 길어질 거 같아요... 그래도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참 길고도 긴 거 같았던 2년 6개월(동거+결혼생활)의 여정을 이제 마치려고 합니다. 저희가 동거를 하다가 애기를 낳고 두달뒤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시댁엔 돈이 없어서 저희집(친정)에서 저희 집 전세금을 빌렸었습니다. 매달 50만원씩 갚기로 하고선...(근데 돈을 드린 게 손에 꼽을 정도.. ㅠ.ㅠ) 시작은 거기서부터였죠... 그 전에도 일들은 많았지만 친정얘기는 없었거든요. 툭하면 "보리쌀 서말이면 처가살이 안한다고 하던데..." 이런 말 하기가 일쑤였죠. 아니 처가살이는 처가랑 같이 살아야 처가살이 아닙니까?? 우리끼리(신랑, 저, 애기) 따로 사는데 왜 거기서 처가살이가 나옵니까?? 아무튼 싸울때마다 늘 그 얘기는 안 빠지더군요. 정신적 스트레스 장난아니었습니다. 자기(신랑)도 그러더군요. 자기(신랑)가 자격지심 때문에 그러는 거 같다고... 하지만 늘 싸움의 끝은 우리집(친정)욕으로 끝이 납니다. 그래요... 저희 엄마(친정엄마)가 무심결에 친정집에 뭘 사가거나 그럴경우(몇 번 없지만..)에 "돈도 없는데 이런 걸 왜 사와..." 이렇게 얘기를 하셨나봅니다. 저희 엄마가 몇 번 그랬다고 신랑이 저한테 그렇게 얘길하더라고요. 저희 엄마도 솔직히 고마운 마음 반 미안한 마음 반으로 그런 얘길 하신거 아니겠습니까?? 그냥 뭐 받으면서도 "뭘 이런 걸 사오냐고.. 돈도 없는데..." 이런 말은 예의상 하는 거잖아요. 거기서 "돈도 없는데..."란 말은 좀 그렇지만서도... 내내 지금까지 살면서 싸우면 니네엄마(친정엄마)가 맨날 그 얘기 한다고... 그거 갖다 있는 꼬투리 없는 꼬투리 잡아서 저를 들들 볶아대기 일쑤였습니다. 욹어먹고도 모자라서 아예 그 소리만 나오면 이제 제 머리가 한 대 맞은 것처럼 멍합니다. 듣기 좋은 소리도 한 두번이어야지 저 정말 그 스트레스 죽을 거 같았습니다. 며칠 전에는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신랑이... 저희는 차가 없는데 회사트럭을 몰고 다니거든요. 그래서 기름값도 유지비도 안 듭니다. 친정갔다가 집에 오려고 차를 타는데 저희엄마가 " 저 나이 먹도록 차도 없고 불쌍하다~~"이런 눈빛으로 자기를 쳐다봤다는 거예요. 그거 같다 사람 피말리게 하는데 정말 이건 아니다 싶더라고요. 저희 엄마 저희 신랑이 차 산다고 할때 차 사봤자 돈만 들고 하는데, 그냥 트럭 타고 다니면 돈도 안 들고 얼마나 좋냐고 차는 나중에 사라고 그러셨거든요. 그런 저희 엄마가 자기(신랑)보고 그런 눈빛을 보내셨겠습니까?? 아니 사람 눈빛을 얼마나 잘 본다고 저더러 그런 소릴 합니까?? 아무리 자격지심있다고는 하지만... 이런 건 정말 너무 한 거 아닙니까?? 이런 저런 얘기 정말 끝도 없지만, 대충 이런 부류의 얘기들을 저한테 합니다. 그러면 신랑은 저한테 장모가 어쨌다느니 저쨌다느니 주저리주저리 얘기합니다. 저한테 얘기하면 제가 울엄마한테 그대로 전달할거라 생각하면서 저에게 얘기하는 겁니다. 제가 울엄마한테 한소릴 하길 바라는 거죠. 장모님한테 직접적으로 말은 못 하니까... 휴~~ 뭐 저는 시댁 완전 만족해서 시댁식구들 얘기 신랑한테 안 하는 줄 아나봅니다. 서로 자기 집안 얘기하면 싸움되니까 알아서 조심하면서 시댁 욕 하지도 않는데... 자기(신랑)는 뭐가 잘났다고 늘 저에게 울엄마 욕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얘기 좀 하지말라고 하니까 왜 하면 안되냐는 겁니다. 나도 시댁얘기 할 얘기 많지만 안 하는 거라고... 그냥 참고 넘기고 한다고 하니까 왜 말을 못 하고 합니다. 할 말 있으면 나한테(신랑) 얘기하라고 합디다. 솔직히 이걸 말이라고 합니까?? 자기집안 일일이 불만 말하면 싸움하자는 얘기밖에 더 됩니까?? 그래서 대부분 말 안하고 넘기는 거지 할말이 없어서 안 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신랑은 그런 제가 바보랍니다. 왜 할 말을 못 하고 사냐고 오히려 핀잔을 줍니다. 할 말이 있으면 하는 게 맞지 왜 바보같이 담아두냐고 합니다... 뭐 말이 통해야 말을 하지... ㅜ.ㅜ 암튼 일전에 아실지 모르겠지만 신랑이 저희 집(친정)이 콩가루라고 말했다고 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번엔 안되겠다 싶어서(친정엄마 무시하는 거...) 가출을 했습니다. 돌 갓지난 아들래미하고... 혼자 사는 동생집에 며칠 좀 있었지요.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말씀을 드리자면... 자기(신랑)집 콩가루 집안이라면서 저희집(친정)까지 싸잡아서 콩가루 집안이라고 했었거든요. 아니 자기가 자기입으로 자기집 욕하는 거야 뭐라할 순 없지만, 왜 가만히 있는 저희 집까지 그런 식으로 몰아갑니까?? 그 이유도 제가 처녀적 사고를 몇 번 친 게 있어서( 금전적인 거..) 그거 엄마가 해결해 주셨고, 아빠(친정)께서 좀 엄하셔서 집안에 무슨 일이 있으면 꼭 맨 나중에 말씀드리거든요. 혼날 게 너무 무섭고 해서... 그런 이유로 콩가루 집안이랍니다. 전 사고치면 엄마가 수습해줘... 아빤 가족이 다 아는 사실을 맨 나중에 안다고... 그게 콩가루 집안의 기준이랍니까?? 어디?? 막말로 저희 집(친정)이 콩가루 집안이라고 해도 그런 말 입밖으로 하면 안되는 거 아닙니까?? 하물며 저런 이유로 콩가루 집안이라는 말을 들어야 하니... 이번엔 참을 수 없어서 집 나갔습니다. 그러고 며칠뒤에 들어오니... 이런 얘기는 안하고... 자기(신랑)가 집안일을 안 도와줬냐... 부터 시작해서 주저리 주저리 읊어댑니다. 제가 뭣 때문에 화가났고 집을 나갔는지 알면서 무슨 이상한 소릴 합디다. 물론 저 집나간 거 백번 잘 못 했지만, 저 무시하는 걸로도 모자라 죄없는 친정 부모 욕까지 하는 그런 인간 한 시라도 보기싫어서 나간 거였습니다. 이혼할 마음으로... 그래도 신랑이라고 술 한잔 먹으면서 그날 저녁 대충 풀고선 넘어갔습니다. 저한테 미안하다는 소리도 못 들었지만서도.... 그런데 사건은 또 다음날에 터졌지요. 저희 친정엄마랑 전화통화 끝에 엄마가 자꾸 얼버무리는 것이 있는 거 같아 뭐냐고 물어보니 실은 저 집나간 날 신랑한테 전화가 왔더랍니다. 저 거기 있냐고... 그랬더니 엄마가 안왔다고 그냥 기다려보라고... 그랬답니다. 저희 엄마 그동안 저희 때문에 엄청 속앓이 하셨던 분입니다. 저희 둘이 싸우면 툭하면 저희(친정)엄마한테 전화를 합니다. 저랑 싸웠다고... 자기(신랑) 집 나간다고... 저 싸우고 나서 아직 안 들어왔다고...등등 싸울때마다 저희 엄마한테 신랑이 그렇게 전화를 합니다. 저희 엄마 심장 약해서 조금만 놀래도 몸져 누우시는 분입니다. 울 엄마 심장 안 좋은 것도 신랑이 압니다. 충격받으면 아무일도 못하는 거 압니다. 아니 울엄마가 싸움을 시켰나 왜 허구헌날 저희엄마한테 전화해서 난리를 칩니까?? 그럴때마다 울엄마가 받아주고 사위편 들어주고 하니까 아주 신이 난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여지없이 울엄마한테 전화해서 나 나갔다고 하니까 자기(신랑)딴에는 또 편 들어줄 지 알고 전화했다가 그냥 기다려보라는 말에 화가 났나봅니다. 저희엄마가 발벗고 나서서 날 찾아주길 바랬나봅니다. 그게 안되니 화가 났었겠죠. 그렇게 전화 끊고나니 울엄마한테 문자가 오더랍니다. 우리 이혼한다고... 이혼할려면 15일정도 걸린다고... 전세금 빼서 다 드린다고... 짐은 처가로 보낸다고... 등등... 아니 울엄마가 지 친굽니까?? 이건 완전 안하무인도 이런 안하무인 없을 겁니다. 자기가 화났다고 나랑 상의도 없이 딸랑 문자로 우리 이혼한다고 보내는 게 말이나 됩니까?? 물론 서로간(신랑하고 저)에 문자로는 이혼하자...라고는 했었지만서도...결정된 것도 아닌데... 울 친정 맨날 무시하고 우습게 보는 건 알았지만... 이건 너무 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엄마말 듣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신랑한테 전화를 했지요. 당장 가서 사과드리라고... 그랬더니 그럼 자기(신랑) 울엄마가 무시한 건 어쩔거냐면서 도리어 화를 내는 겁니다. 그럼 자기도 따질 거 따지겠답니다.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났습니다. 자기 따질 건 따지더라도 나중에하면 좀 덧납니까?? 장모한테 따지겠다니... 그것도 가당치도 않은데... 휴~~ 그래서 그랬죠... 나 더이상 너(신랑)하고는 못 살겠다. 진짜로 이혼하자고 그랬죠. 정말 간절했습니다. 그리고나서 신랑이 울엄마한테 전화했었나봅니다. 나한테 그러더라고요. 장모가 저한테 고자질했냐고... 왜 저한테 고자질하냐고... 아니 그게 왜 고자질입니까?? 둘만 아는 비밀얘기랍디까?? 그리고 장모한테 하는 말이 고자질이라니요?? 어디 장모한테 고자질을 운운합니까?? 정말 이건 뭐 개념이 없다없아 아주 무개념이더군요. 위아래 기본도 모르는... 그래서 그 다음날(오늘) 법원가서 이혼서류 받아와서 제가 작성할 거는 다하고선 신랑 들어오길 기다렸죠... 술 먹고 왔습디다... 식탁에 올려져있던 이혼서류 보더니 아무말 없이 공백 채우더군요. 전 저한테 미안하다고 장모님께 사과한다고 말할 줄 알았는데... 서류도 혹시나 하고 갖고 왔던 거였고... 사과하면 다신 그러지 말라고 각서 받을려고 했었는데... 그래서 미련 버리고 있었는데, 시간 좀 지나자 저한테 얘기 좀 하자더군요. 뭐 할 얘기도 없었고... 하고 싶지도 않아서 누워있는데 잡아끌더군요. 자기가(신랑) 뭘 그렇게 잘 못했냐고... 이런 저런 얘기 끝에 또 말이 안 통하자 그냥 저쪽으로 가서 눕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신랑한테 "병신~"이랬거든요. 저도 그 말이 왜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순간적으로... 눕다가 벌떡 일어나더니 "신발년~"하면서 저한테 뺨을 때리는 겁니다. 얼떨결에 저도 한 대 때렸고요. 그러니 또 뺨을 때리는 겁니다. 제 몸이 다 흔들릴 정도로 세게... 눈물만 흐르더군요. 네... 저 싸우다가 신랑한테 반말하면 신랑 바로 저한테 욕합니다. 신랑이랑 저랑 두살 차인데, 싸울 때 저(신랑)는 나한테 욕해도 제가 반말하는 거는 못 참는 사람입니다. 아니 반말이 나쁩니까?? 욕이 더 나쁩니까?? 그런 신랑한테 제가 "병신"이러니까 또 눈이 뒤집힌 거지요... 저한테는 나한테 별의별 욕을 다하면서 제가 반말로... 야~~ 니가~~ 이런 거 했다고 몇 번 맞은 적 있습니다. 그런데 "병신"이라고 했으니...ㅜ.ㅜ 그게 그렇게 맞을 이유였는지도 궁금해집니다. 몇 번 손찌검한 적 있었는데... 다신 안 그런다길래 넘어가고 넘어가고 했었는데... "병신"이라고 백번 했다가는 저 이세상 사람 아닐지도 모릅니다. 더는 참기 싫습니다. 참을 수도 없고요. 맨날 친정욕하면서도 참고 참고 했는데... 기본도 모르고 위아래도 모르는 인간이랑은 더이상 못 살겠습니다. 이혼서류 작성했겠다 월요일날 가서 신청만 하면 됩니다. 심장 약한 울엄마 쓰러지실지도 모르지만, 정말 저 더이상은 유지하기 싫습니다. 아들은 제가 친권, 양육권 모두 갖기로 했고요. 차라리 아들 아무것도 모를 때 헤어지는 게 낫지 싶습니다. 맨날 싸우는 거 보이면서 키우는 것 보단 나을 거 같기에... 물론 싱글맘 되는 거 쉽지 않은 거 압니다. 각오도 되어있습니다. 저에게 비난보다는 그냥 격려 해주시고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이혼하렵니다
글이 좀 길어질 거 같아요... 그래도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참 길고도 긴 거 같았던 2년 6개월(동거+결혼생활)의 여정을 이제 마치려고 합니다.
저희가 동거를 하다가 애기를 낳고 두달뒤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시댁엔 돈이 없어서 저희집(친정)에서 저희 집 전세금을 빌렸었습니다.
매달 50만원씩 갚기로 하고선...(근데 돈을 드린 게 손에 꼽을 정도.. ㅠ.ㅠ)
시작은 거기서부터였죠... 그 전에도 일들은 많았지만 친정얘기는 없었거든요.
툭하면 "보리쌀 서말이면 처가살이 안한다고 하던데..." 이런 말 하기가 일쑤였죠.
아니 처가살이는 처가랑 같이 살아야 처가살이 아닙니까??
우리끼리(신랑, 저, 애기) 따로 사는데 왜 거기서 처가살이가 나옵니까??
아무튼 싸울때마다 늘 그 얘기는 안 빠지더군요. 정신적 스트레스 장난아니었습니다.
자기(신랑)도 그러더군요. 자기(신랑)가 자격지심 때문에 그러는 거 같다고...
하지만 늘 싸움의 끝은 우리집(친정)욕으로 끝이 납니다.
그래요... 저희 엄마(친정엄마)가 무심결에 친정집에 뭘 사가거나 그럴경우(몇 번 없지만..)에
"돈도 없는데 이런 걸 왜 사와..." 이렇게 얘기를 하셨나봅니다.
저희 엄마가 몇 번 그랬다고 신랑이 저한테 그렇게 얘길하더라고요.
저희 엄마도 솔직히 고마운 마음 반 미안한 마음 반으로 그런 얘길 하신거 아니겠습니까??
그냥 뭐 받으면서도 "뭘 이런 걸 사오냐고.. 돈도 없는데..." 이런 말은 예의상 하는 거잖아요.
거기서 "돈도 없는데..."란 말은 좀 그렇지만서도...
내내 지금까지 살면서 싸우면 니네엄마(친정엄마)가 맨날 그 얘기 한다고...
그거 갖다 있는 꼬투리 없는 꼬투리 잡아서 저를 들들 볶아대기 일쑤였습니다.
욹어먹고도 모자라서 아예 그 소리만 나오면 이제 제 머리가 한 대 맞은 것처럼 멍합니다.
듣기 좋은 소리도 한 두번이어야지 저 정말 그 스트레스 죽을 거 같았습니다.
며칠 전에는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신랑이...
저희는 차가 없는데 회사트럭을 몰고 다니거든요. 그래서 기름값도 유지비도 안 듭니다.
친정갔다가 집에 오려고 차를 타는데 저희엄마가
" 저 나이 먹도록 차도 없고 불쌍하다~~"이런 눈빛으로 자기를 쳐다봤다는 거예요.
그거 같다 사람 피말리게 하는데 정말 이건 아니다 싶더라고요.
저희 엄마 저희 신랑이 차 산다고 할때 차 사봤자 돈만 들고 하는데, 그냥 트럭 타고 다니면
돈도 안 들고 얼마나 좋냐고 차는 나중에 사라고 그러셨거든요.
그런 저희 엄마가 자기(신랑)보고 그런 눈빛을 보내셨겠습니까??
아니 사람 눈빛을 얼마나 잘 본다고 저더러 그런 소릴 합니까??
아무리 자격지심있다고는 하지만... 이런 건 정말 너무 한 거 아닙니까??
이런 저런 얘기 정말 끝도 없지만, 대충 이런 부류의 얘기들을 저한테 합니다.
그러면 신랑은 저한테 장모가 어쨌다느니 저쨌다느니 주저리주저리 얘기합니다.
저한테 얘기하면 제가 울엄마한테 그대로 전달할거라 생각하면서 저에게 얘기하는 겁니다.
제가 울엄마한테 한소릴 하길 바라는 거죠. 장모님한테 직접적으로 말은 못 하니까...
휴~~ 뭐 저는 시댁 완전 만족해서 시댁식구들 얘기 신랑한테 안 하는 줄 아나봅니다.
서로 자기 집안 얘기하면 싸움되니까 알아서 조심하면서 시댁 욕 하지도 않는데...
자기(신랑)는 뭐가 잘났다고 늘 저에게 울엄마 욕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 얘기 좀 하지말라고 하니까 왜 하면 안되냐는 겁니다.
나도 시댁얘기 할 얘기 많지만 안 하는 거라고... 그냥 참고 넘기고 한다고 하니까
왜 말을 못 하고 합니다. 할 말 있으면 나한테(신랑) 얘기하라고 합디다.
솔직히 이걸 말이라고 합니까?? 자기집안 일일이 불만 말하면 싸움하자는 얘기밖에 더 됩니까??
그래서 대부분 말 안하고 넘기는 거지 할말이 없어서 안 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런데 신랑은 그런 제가 바보랍니다. 왜 할 말을 못 하고 사냐고 오히려 핀잔을 줍니다.
할 말이 있으면 하는 게 맞지 왜 바보같이 담아두냐고 합니다...
뭐 말이 통해야 말을 하지... ㅜ.ㅜ
암튼 일전에 아실지 모르겠지만 신랑이 저희 집(친정)이 콩가루라고 말했다고 했던 사람입니다.
그래서 이번엔 안되겠다 싶어서(친정엄마 무시하는 거...) 가출을 했습니다.
돌 갓지난 아들래미하고... 혼자 사는 동생집에 며칠 좀 있었지요.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하게 말씀을 드리자면...
자기(신랑)집 콩가루 집안이라면서 저희집(친정)까지 싸잡아서 콩가루 집안이라고 했었거든요.
아니 자기가 자기입으로 자기집 욕하는 거야 뭐라할 순 없지만,
왜 가만히 있는 저희 집까지 그런 식으로 몰아갑니까??
그 이유도 제가 처녀적 사고를 몇 번 친 게 있어서( 금전적인 거..) 그거 엄마가 해결해 주셨고,
아빠(친정)께서 좀 엄하셔서 집안에 무슨 일이 있으면 꼭 맨 나중에 말씀드리거든요.
혼날 게 너무 무섭고 해서... 그런 이유로 콩가루 집안이랍니다.
전 사고치면 엄마가 수습해줘... 아빤 가족이 다 아는 사실을 맨 나중에 안다고...
그게 콩가루 집안의 기준이랍니까?? 어디??
막말로 저희 집(친정)이 콩가루 집안이라고 해도 그런 말 입밖으로 하면 안되는 거 아닙니까??
하물며 저런 이유로 콩가루 집안이라는 말을 들어야 하니...
이번엔 참을 수 없어서 집 나갔습니다.
그러고 며칠뒤에 들어오니... 이런 얘기는 안하고... 자기(신랑)가 집안일을 안 도와줬냐...
부터 시작해서 주저리 주저리 읊어댑니다.
제가 뭣 때문에 화가났고 집을 나갔는지 알면서 무슨 이상한 소릴 합디다.
물론 저 집나간 거 백번 잘 못 했지만, 저 무시하는 걸로도 모자라 죄없는 친정 부모 욕까지 하는
그런 인간 한 시라도 보기싫어서 나간 거였습니다. 이혼할 마음으로...
그래도 신랑이라고 술 한잔 먹으면서 그날 저녁 대충 풀고선 넘어갔습니다.
저한테 미안하다는 소리도 못 들었지만서도....
그런데 사건은 또 다음날에 터졌지요.
저희 친정엄마랑 전화통화 끝에 엄마가 자꾸 얼버무리는 것이 있는 거 같아
뭐냐고 물어보니 실은 저 집나간 날 신랑한테 전화가 왔더랍니다.
저 거기 있냐고... 그랬더니 엄마가 안왔다고 그냥 기다려보라고... 그랬답니다.
저희 엄마 그동안 저희 때문에 엄청 속앓이 하셨던 분입니다.
저희 둘이 싸우면 툭하면 저희(친정)엄마한테 전화를 합니다.
저랑 싸웠다고... 자기(신랑) 집 나간다고... 저 싸우고 나서 아직 안 들어왔다고...등등
싸울때마다 저희 엄마한테 신랑이 그렇게 전화를 합니다.
저희 엄마 심장 약해서 조금만 놀래도 몸져 누우시는 분입니다.
울 엄마 심장 안 좋은 것도 신랑이 압니다. 충격받으면 아무일도 못하는 거 압니다.
아니 울엄마가 싸움을 시켰나 왜 허구헌날 저희엄마한테 전화해서 난리를 칩니까??
그럴때마다 울엄마가 받아주고 사위편 들어주고 하니까 아주 신이 난 모양입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여지없이 울엄마한테 전화해서 나 나갔다고 하니까
자기(신랑)딴에는 또 편 들어줄 지 알고 전화했다가 그냥 기다려보라는 말에 화가 났나봅니다.
저희엄마가 발벗고 나서서 날 찾아주길 바랬나봅니다. 그게 안되니 화가 났었겠죠.
그렇게 전화 끊고나니 울엄마한테 문자가 오더랍니다.
우리 이혼한다고... 이혼할려면 15일정도 걸린다고... 전세금 빼서 다 드린다고...
짐은 처가로 보낸다고... 등등...
아니 울엄마가 지 친굽니까?? 이건 완전 안하무인도 이런 안하무인 없을 겁니다.
자기가 화났다고 나랑 상의도 없이 딸랑 문자로 우리 이혼한다고 보내는 게 말이나 됩니까??
물론 서로간(신랑하고 저)에 문자로는 이혼하자...라고는 했었지만서도...결정된 것도 아닌데...
울 친정 맨날 무시하고 우습게 보는 건 알았지만... 이건 너무 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엄마말 듣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신랑한테 전화를 했지요.
당장 가서 사과드리라고... 그랬더니 그럼 자기(신랑) 울엄마가 무시한 건 어쩔거냐면서
도리어 화를 내는 겁니다. 그럼 자기도 따질 거 따지겠답니다.
정말 화가 머리 끝까지 났습니다. 자기 따질 건 따지더라도 나중에하면 좀 덧납니까??
장모한테 따지겠다니... 그것도 가당치도 않은데... 휴~~
그래서 그랬죠... 나 더이상 너(신랑)하고는 못 살겠다.
진짜로 이혼하자고 그랬죠. 정말 간절했습니다.
그리고나서 신랑이 울엄마한테 전화했었나봅니다. 나한테 그러더라고요.
장모가 저한테 고자질했냐고... 왜 저한테 고자질하냐고...
아니 그게 왜 고자질입니까?? 둘만 아는 비밀얘기랍디까??
그리고 장모한테 하는 말이 고자질이라니요?? 어디 장모한테 고자질을 운운합니까??
정말 이건 뭐 개념이 없다없아 아주 무개념이더군요. 위아래 기본도 모르는...
그래서 그 다음날(오늘) 법원가서 이혼서류 받아와서 제가 작성할 거는 다하고선
신랑 들어오길 기다렸죠... 술 먹고 왔습디다...
식탁에 올려져있던 이혼서류 보더니 아무말 없이 공백 채우더군요.
전 저한테 미안하다고 장모님께 사과한다고 말할 줄 알았는데...
서류도 혹시나 하고 갖고 왔던 거였고... 사과하면 다신 그러지 말라고 각서 받을려고 했었는데...
그래서 미련 버리고 있었는데, 시간 좀 지나자 저한테 얘기 좀 하자더군요.
뭐 할 얘기도 없었고... 하고 싶지도 않아서 누워있는데 잡아끌더군요.
자기가(신랑) 뭘 그렇게 잘 못했냐고... 이런 저런 얘기 끝에 또 말이 안 통하자
그냥 저쪽으로 가서 눕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신랑한테 "병신~"이랬거든요.
저도 그 말이 왜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순간적으로...
눕다가 벌떡 일어나더니 "신발년~"하면서 저한테 뺨을 때리는 겁니다.
얼떨결에 저도 한 대 때렸고요. 그러니 또 뺨을 때리는 겁니다. 제 몸이 다 흔들릴 정도로 세게...
눈물만 흐르더군요. 네... 저 싸우다가 신랑한테 반말하면 신랑 바로 저한테 욕합니다.
신랑이랑 저랑 두살 차인데, 싸울 때 저(신랑)는 나한테 욕해도
제가 반말하는 거는 못 참는 사람입니다. 아니 반말이 나쁩니까?? 욕이 더 나쁩니까??
그런 신랑한테 제가 "병신"이러니까 또 눈이 뒤집힌 거지요...
저한테는 나한테 별의별 욕을 다하면서 제가 반말로... 야~~ 니가~~ 이런 거 했다고
몇 번 맞은 적 있습니다. 그런데 "병신"이라고 했으니...ㅜ.ㅜ
그게 그렇게 맞을 이유였는지도 궁금해집니다.
몇 번 손찌검한 적 있었는데... 다신 안 그런다길래 넘어가고 넘어가고 했었는데...
"병신"이라고 백번 했다가는 저 이세상 사람 아닐지도 모릅니다.
더는 참기 싫습니다. 참을 수도 없고요.
맨날 친정욕하면서도 참고 참고 했는데...
기본도 모르고 위아래도 모르는 인간이랑은 더이상 못 살겠습니다.
이혼서류 작성했겠다 월요일날 가서 신청만 하면 됩니다.
심장 약한 울엄마 쓰러지실지도 모르지만, 정말 저 더이상은 유지하기 싫습니다.
아들은 제가 친권, 양육권 모두 갖기로 했고요. 차라리 아들 아무것도 모를 때
헤어지는 게 낫지 싶습니다. 맨날 싸우는 거 보이면서 키우는 것 보단 나을 거 같기에...
물론 싱글맘 되는 거 쉽지 않은 거 압니다. 각오도 되어있습니다.
저에게 비난보다는 그냥 격려 해주시고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