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시댁이 싫습니다 ...

그러지마세요 2007.09.29
조회2,377

저는 내년이면 꺽어지는 20대에 들어서는

한집안의 맏며느리이자 외며느리 입니다 ...

제가 너무 답답한데 얘기할 사람이 없어서 답답한 마음에

톡톡에 문을 두드렸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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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3살때부터 때아닌 동거를 시작하였습니다 ...

제가 그사람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

물론 아버님 어머님 저희 아버지 어머니 허락하에

동거를 시작하게 되었구요 ...

그리고 2년뒤 아이를 가지게 되었고 지금은

70일된 딸아이가 있고 식도 않올린채 혼인신고 하고

부부로 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

임신전이야 어찌됐든 시댁이고 하니깐

아버님 어머님 너무 잘해주시고 저두 잘해드리고 했었죠

임신전에 아버님께서는 매일 같이 전화오셔서

 올해는 그냥 넘길꺼냐며 아이를 가지기를 바라셨죠 ...

전 그때 생각 했었습니다 ... 저렇게 애기를 간절히바라고

아직 식도 않올리고 혼인신고도 안한사람한테

애부터 덜컥 가지라고 하시는데 나중에는 애놓고 나면

매일마다 애어떠냐 보고싶다 데리고 오너라 ...

전화하실께 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근데 그게 정말 현실이 되어버릴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네요 ..

임신하고나서 어찌나 시댁이 미운지 ...

저희 친정에는 그나마 농사를 짓고 계셔셔 생활이

좀 넉넉하지만 저희 시댁에는 돈한푼 없고 ...

매일 매일 하루벌어 하루 생활하시는 시부모님들입니다 ...

지금 있는 저희 집도 아버지가 전세금 해주셨고

올해 이사를 해야하는지라 ..이천만원을 더 주신다고 하시니 ..

제가 어찌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 솔직히 시댁이 밉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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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이였습니다 .. 일찍 시댁가서 일찍 친정내려오자 해서

시댁엘 갔었죠 토요일 저녁에 ... 친정에 일찍이라 해봤자

추석당일 아침이겠죠 ... 그렇게 합의했습니다 신랑이랑

내려 갔습니다 ... 애가 이뻐서 어쩔줄 모릅니다 ...

나이가 좀 많으신 터라 아들은 한명이고 하니깐 ... 손녀가 얼마나

이뻐보이겠습니까 ... 그때부터 애를 내려놓을 생각을 안하십니다 ..

애를 이뻐해주시는건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지만 ...

그렇게 한번도 안내려놓으시고 안고계시겠다는 고집에

나중엔 애가 손이라도 타면 집에와서 밤잠못잘까봐 두려웠습니다 ..

저희 애가 한쪽눈에 혈관이 터져서 눈커플에 약간 빨갛습니다

태어날 때 부터 있었던 거구요 ... 근데 아버님이 대뜸 오시더니

"손톱으로 긁은것 같은데 ..."라고 하십니다 ..

"    그래서 제가 혈관이 터진거래요 아버님  태어날때부터 ...."

말도끝나기 무섭게 말씀하시네요

" 헛소리 하지마라 손톱으로 긁은거 표가나구만 어디서 거짓말을 하고있냐  ..."

어의 없습니다 ... 엄마인 내가 알지 오랜만에 본 아버님이 아십니까 ??

참았습니다 ... 그래도 시댁이고 어른이기에 ...

젖병이 5개가 있습니다 ... 4개를 다쓰고 한개가 남았는데

4개를 안씻은걸 봤나봐요 ... 저는 5개째 다 먹고나면

삶습니다 ... 그런데 아버님 하시는말 ...

" 이렇게 쌓아놓다가 나중에 애가 배고프다고 울면 삶제 ??  바로바로 삶아서 배고프면 줘야지 "

그래서 저도 한마디 했었죠 ...

" 아버님 그래도 제가 엄마인데 그런거 하나 못하겠어요 ... 5개째 다먹고 나면 삶아요 ...

  그럼 씻어놨다가 또 배고프면 바로바로 주면 되니까요 ... "

그러니 애기를 보면서  " 니애미 머라케샀노 ... " 라고 하시네요

정말 어의 없었죠 ... 그리고 신랑이랑 아버님이랑 저녁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던중 .. 신랑이 " 아버지 ㅇㅇ 많이 변했죠 ? ... 옛날엔 안그러더니 저한테

대들고 합니다 하하 ... "  장난입니다 변했긴 변했지만 아버님한테 빈말로

한소리였지요 ... 근데 아버님 " 애가 커서도 저러면 가만안둘꺼다 ... "

애 우유주는데 눈물이 쏟아질 뻔 합니다 ...그래도 참았죠 ...

애가 이제 손이타서 안누워 있을려고 합니다 ... 그래도 아버님은 계속 안아줍니다

그래서 "버님 이제 더이상 안지마세요 ... " 라고 했더니

" 헛소리 하지마라 애가 이렇게 우는데 니는 머하노 ? "

라고하시니 소리를 질렀습니다   " 아버님 이러시면 제가 나중에 힘들어요 아버님  .. "

애기 겨드랑이 안을려고 손을 집어넣으시던 아버님은 손을빼고

일층으로 가십니다 ...  그리곤 애를 재우고있는데

무었인가 찾으시는듯 뒤지적 거리시는데 ... 제가 물었죠

" 아버님 머 찾으세요 ? "

" ................................................... "

그래도 아무말 안하고 찾으십니다 ... 완전 무안했지만 안되겠다 싶어

" 뭐 찾으시는데요 아버님  " 다시 조용히 물었습니다

그래도 아무말 않하고 삐져계신 아버님 /....환장하는줄 알았죠 ...

애기가 울면 왜우냐고 올라오시고 ... 울린다고 머라하시고 ...

아직 100일도 안된애를 바닥에 세워놓고 다리를 튕굽니다 ..

좋아한다 하시면서 ... 하지말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아하는데 ... 라고 하십니다 .. 어의상실입니다

친정에 일찍간다고 했습니다  10시에 출발한다고 했었죠

그러니깐 저보고 또다시 헛소리 하지말라고 하네요 ...

미치는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계속 10시에 갈꺼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계속 둘이 싸우듯이 안되요 안되요 하면서 ...

사실 옛날이야 시부모님들이 무섭고 말한마디 못해도 지금이야 세월이

변해서 안되면 안된다 딱 부러지게 말씀드리는게 옳다고 보는데 ...

저는 내일도 갑니다 ... 오늘은 제가 친구들 계가 있어서 안되고

내일 내려가서 내일 옵니다 ... 오빠누나가 오셨거든요

태어나서 한번보고 처음보는 애기인지라 /// 갑니다 ㅠㅠ

아버님이 무섭습니다 ... 예전엔 기독교 신자중에 신자이신 어머님이 싫더니

이젠 아버님이 정말 싫습니다 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