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에게 해선안될 욕들을 퍼부었습니다.

욕쟁이ㅠㅠ2007.09.29
조회1,024

안녕하세요?

 

20대후반의 여자입니다.

 

간단하게 전후상황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제 남자친구도 역시 20대 후반인데,

 

화가나면 동굴에 들어가는 스타일이라고들 하죠?

 

화가나면 연락두절해버리고 아무리 대화를시도하려고해도 지 풀릴때까지 입 꼭 다물고있는남자.

 

그런스타일입니다.

 

다른일로는 크게다툰적이없는데,

 

서로의 고집을 부리다가 소소한 다툼을 한적은 있습니다.

 

연인사이에 소소한 다툼이야 뭐 몇시간 내지는 몇십분 길어야 하루정도면 깨끗히 풀리는게 보통이죠.

 

그런데 저희는 3년이나 사귀었는데도 본질적으로 고쳐지지않는 한가지 일.

 

바로 작은 싸움이 남자친구가 동굴로 들어감으로 시작해서 겉잡을수 없이 커져버린다는겁니다.

 

이런적이 크게 3번째 입니다.

 

이번에도 정말 사소한 말다툼으로 의견차이를 보이는일이있었습니다.

 

그러고나서 서로 각자 집으로 헤어졌고, 밤에 핸드폰으로 통화를 하면서 화해하려고하는데,

 

말다툼을 또 해버렸고 서로 화가난 상태에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소리치면서 싸운건아니고 단순한 말다툼입니다.

 

그 다음날 화해를 하고자 제가 먼저 전화를 걸었고,

 

또 남자친구의 못된버릇이 나왔습니다.

 

바로 전화를 그냥 끊어버리는일!

(하도 다투고나면 전화를 잘 안받아서, 이젠 제 나름의 노하우로, 싸운뒤엔 핸드폰으로 걸어서 당연히 받지않으면 집으로 겁니다. 집으로 걸면 발신자가 안뜨니깐 받긴 하거든요. 여보세요와 동시에 흘러나오는 제 목소리를 듣고는 걍 아무말도없이 뚝~~~~하고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한두번있는일도아니라 이골이 날때로 났지만,

 

제가 누차 그건 기분나뿌다고했는데도 불구하고,

 

게다가 별로 큰 다툼도 아니였는데 불구하고 저런식으로 나오니 열은 받더군요.

 

원래 저러려니 지풀리면 지가 연락하겠거니 하고 놔두려고했는데 그걸 기다리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정말이지 피가 바짝바짝 마릅니다. (당해보신분들은 아실듯...)

 

그래서 그날 밤에 다시한번 걸었고 역시나 또 전화를 안받더군요.

 

그래서 문자를 남겻습니다.

 

" 왜 또 별것도아닌걸로 다신안볼것 처럼 이러냐. 오빠 계속 이런식으로 나오면 나 안보겠다는 해석으로 알겠다. " 하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래도 역시나 예상대로 연락이없길래,

 

다시 다음날 집으로 전화를 걸었더니, 받아서 남친이 한다는말.

 

" 너! 내가 헤어지자 어쩌자 이런소리 함부로 막 하는거 싫어하는거 뻔히알면서 문자로 이런 막말들이 무어냐! 니가 먼저 이런식으로 말했으니 전화하지말아라.''''뚝~~~~~

 

지가 할말들만 해대고 끊더군요.

 

너무 화가나서 정말 정신이 어찌될라고하덥디다.

 

제 남친은 늘 저래요.

 

뭣때문에 한번화가나면, 말 안하고 연락두절에다가 겨우 통화되면 지 할말만하고 끊습니다.

 

그렇다고 나랑 연락안하는 동안에 바람을 피고다니거나 하는것도아닙니다.

 

무슨 못된성격인지 그냥 지혼자 씩씩거리고 꿍하고있는겁니다.

 

도저히 못참겠어서 헤엊기로 결심했는데,

 

일주일후 전화가오더군요.

 

작은싸움이 마치 큰 싸움인냥 서로 이를갈고 헤어지려고 마음먹고있던터라 놀랐습니다.

( 이 전화가 오기까지 일주일사이에 완전 서로 헤어지는걸로 마음을 굳혔던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러고나서 결론은 서로 잘지내라~ 하고 끄넜고,

 

저도 몇일은 그냥 생각않고 지내다가,

 

남자친구가 내일모레 일때문에 지방에가야하는걸 알고있어서 잘내려가라는 인사전화하기위해 전화를 걸었습니다.

 

안받을거 뻔히 알아서, 집으로했더니 받길래 여보세요 한후 저라는걸 알고 그냥 끊자~ 하고 또 혼자 끊어버리더군요.

 

난 용기내서한거였는데, 또 그래버리니 너무화가나서 문자로 별의별 욕을 다써서 보냈습니다.

 

신발놈아 강아지야 버러지같은자식아 등등등 -_-;;

 

참 저도 나이먹고 주책이지 저런욕들을 엄청 열받아서 아주 폭탄문자들을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이메일이왔더군요.

 

도대체 몇번째 너에게 듣는 욕의러쉬인지 모르겠다.

이젠 나도 예전처럼 너에게 욕들었다고해서 화낼기운조차없다.

자기가 전화끊는 버릇을 고칠수없듯,

니 욕하는버릇도 고칠수 없는가보구나.

요즘 너가 하도 얌전해서 오랫만에 적지않게 놀랬다.

잘지내라.

 

이런식으로요 -_-;;

 

남친의 메일에서도 아시겠지만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올초에 발렌타인데이쯤 다투고나서 또 연락안받길래 그래도 발렌타인데이라 선물을 택배로보냈고,

 

택배기사와 꼬여서 택배문제로 그사람과 내가 또 말다툼을했는데,

 

선물을 돌려보냈더군요.

 

기가막혀서 그날도 너무 화가 주체가안돼,

 

저런식으로 또 연거푸 폭탄 욕문자들을 날렸죠.

 

결론은 그때 한달여만에 다시화해했습니다.

 

그사람이 먼저 전화했었구요.

 

아.

 

도대체 작은싸움이 왜이리 맨날 커지는지,

 

다투고나면 지 풀어지기전까진 상대방이 피가말라죽든말든 동굴로 들어가는남자와,

 

그걸 못견뎌서 더 화가나는나머지 욕하고 지랄하는 여자.

 

대체 왜이리 우리둘은 엇갈리는지.

 

올초에 제가 남자친구한테 욕들을 했을땐 남자친구도 같이욕하지는않았지만,

 

발끈 하면서 서로 다투긴했엇는데,

 

이젠 제가 욕했다고해서 화도내지않고 이미 지쳤다는식으로 나오는군요.

 

사실 이게 더 겁나내요.

 

저는 몇일전 저렇게 남친한테 욕들을 남기고 아직까지 밥도제대로 못먹겠고 죽겠습니다.

 

내가 그때 그런 애같은 모습으로 대처한게 낯부끄럽다고해야할까요? ㅠㅠ

 

암튼 그렇습니다.

 

상황을 대충적어서 여러분들이 제대로 이해하신지는 모르겠으나,

 

저같은여자분들 없겠죠? ㅠㅠ

 

자,

 

여기서 묻겠습니다.

 

아무리 열이받았다고해도 제가 저런 쌍욕들을 퍼부은건 오만정 다떨어지는 행동이겠죠?

 

저같으면 그럴것같아요. ㅠㅠ

 

그리고 저렇게 동굴로 들어가는남자 사겨보신분 있으신가요?

 

아님 남자분들중에 저런 성격이신분들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