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 " 대략 5억정도? ..잘 모르겠다...부모님 재산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어딨누..."
제 남친...한동안 말이 없더니.." 정말?? 그럼 너네집 돈없네~~그럼..아버지는 지금 모하시지?? 취미활동 하시는 건 아는데..건 돈 안될거고..머..딴거 하시는 거 있어??"
" 울집 사업하다가 잘못되서 돈 증발했어..짐 울아부지 놀아.."
" 그런데 너네 동생 유학은 어떻해 간거야?? 그 비용은 어떻게 한거야?? "
" 몰라.....첨엔.. 돈좀 든거 같은데...그 담에 잘 몰겠어..갈만하니 갔나부지.."
" 야~ 너네 부모님 수입도 없고 돈도 별로 없는데....너네 동생 정말 속도 없다...
너네 집..일케 어려운데...어떻게 유학 갈 생각을 하냐?? "
"................. (헉..ㅡㅡ:)"
" 휴..그럼 넌...정확히 얼마 벌지?"
" 나..돈 못벌어... 중간중간 목돈 들어와두..한달에 200만원밖에 안들어와"
" 그럼...나중에..나 의사되고 인턴하면 200벌구..너 200벌면 우리 월수입 400만원밖에 안되구..그럼 우리 디기 어렵게 살겠네?? 우리 결혼할때 3억 정도 들텐데 차는 니가 있으니까 넘어가고 결혼비용 줄이고 줄여서 2억 든다고 쳐도 너 힘들겠네?? 아..우리~ 가구도 지마켓..이런데서 싼거 사야되..안그래??그리고 너 돈 한푼도 없잖아..내가 알지..너...너가 버는 거 쓰기도 버거울거 아녀...그리고 남자가 의사정도 되면 여자가 집하는 데 많아..."
" 근데...너네집은 정말 이해안되...아무리 그래도..이런것부터..물어보냐........"
" 어른들은 결혼할 사이엔..원래 이런거부터 물어보는거야..너네부모님도 그러실거야.."
이와 같이 저희 집 재정상태에 대한 대화가 지속됐습니다...
지금 생각하니..대화라기 보다 일방적인 취조에 바보같이 대응한 것같아 넘 맘 상해요...ㅡㅜ
처음 질문부터 놀라고 마음이 많이 상한 상태여서..남친에게 일부러 더 낮추어 대답을 했습니다.
남친의 반응을 보려구....ㅡㅜ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남친 어머니에게 먼저 물어보라고 한건 잘 한거 같네요..
남친이 평소 어머니에 대한 말을 할때나 풍기는 늬앙스에서 그리 현명하신 분같지 않다는 인상을 받았었거든요..그래서 혹시나 하는 맘이 있었는데....그래도 첨부터 이렇게 하실진 몰랐어요...
차라리 다른 얘기를 하다가 금전적 얘기로 넘어갔으면...최대한 서포트한다고 얘기했을거 같거든요.. 역시나 제 대답에...쌩~한 반응을 보니..제가 남친을 너무 좋은 사람으로 포장하면서 만난것 같기도 합니다.
저....어렸을 때부터 특별한 어려움 없이 자랐다고 생각해요..
물론 집이 사업을 하는 관계로 형편이 들쭉날쭉 하긴 했지만..그래도..
저희 아빠 사업 크게 하셨구 (결과적으로 성공한 사업가는 아니지만요--:)
현재도 일 하시고 계세요....
남친은 저희아빠 경제활동 전혀 안하시는지 아는데,
남친이 아는 취미활동은 생계수단이 아닌 정말 취미 활동입니다.
엄마 명의로 된 다른 집이 있어서 잠시 할머니 명의로 돌린거구요..(1가구 1주택이자나요..)
얼마정도 있냐길래 5억이라고 대답한건..특별한 생각없었어요...얘가 어떤 반응을 보일까 하고 슬쩍 떠보고 싶기도 했었거든요..글구..저희 동생 유학갈만하니까 갑니다..그리고 저희동생 제 동생이라서기 보다, 외국나가서 놀기만 하는 그런애 아니고 착실하고 건전한 애예요..그런데..머가 생각이 없다는 건지....
마지막으로 저~! 그래도 나름 명문대 석사출신이라.. 공기업 다니고 현재 연봉은 대략 4600 정도 되요...예전에..학부졸업때..엄마가 선물로 주신 뭉칫돈도 제 명의로 고대로 있고//사회생활하면서..차는 엄마가 사주시긴 했지만 지금은 자립심을 기르는 중입니다.
물론 남자친구가 가끔 물어봐도 뭉칫돈 있단 말 절대 안했었고..제가 돈 쓰는 걸 보면서 남친 역시 제가 돈을 모으지 않았다고 생각했나봐요..(사실 저도 인정하지만 알뜰한 스탈은 아닙니다. 그러나 소비가 개개인이 중점으로 두는 가치에 투자하는 거라고 봐주세요...그렇다고 전혀 저축도 없이 무계획적으로 사는 사람은 아니랍니당~)
지금 생각하니 저의 소비성향을 보고 저희집이 잘 산다고 판단했던 것 같기도 하궁...
가끔 너네집 잘 살아 라고 물어봤던 거 같기도 하궁...
물론 그떄마다...울집 평범 그자체라고 대답하긴 했는데.....
갑자기..오만 생각이 다듭니다....ㅡㅜ
또..저희 부모님 두분다 나름 엘리트시고 젊잖으신 분이예요..그것보다 이제껏 살아오시면서...저희형제가 좋은 것만 보고 선한 것만 듣도록 노력하셨고, 구김없이 예의바르게 행동하도록 교육하셨습니다. 이런 부모님 속상하실까봐 말씀도 못드리고 죄송한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배우자 고를때도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 말씀하셨고 돈부터 보도록 안하셨어요..
남친이 호주시민권자로 거기서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와서 이제 의대 본과 2학년이거든요...
처음에..그 친구 만난다고 했을때 주변에 좋은 사람들 다 두고 그 친구 만난다고 약간 실망하셨고 주변에 의사친구들도 남친이 학교에서 공부도 못하고 본과 2학년밖에 안된다고 자기네들이 소개시켜준다고 하면서 반대를 했었답니다. 이런 말 전하면 남친 자존심 상할까봐 저는 하기힘들던데....남친은 정말 민감한 문제를 처음부터 대놓구 물어보네요..ㅡㅜ
저...사실 그동안 이래저래 소개도 많이 받았고 지금의 남자친구와는 비교도 안되는 집안환경, 안정적 전문직, 성품, 좋으신 부모님....정말 괜찮으신 분들 많이 만났어요..
요즘도 판사, 개업의.. 등등..소개해주신다는 분들 있으시지만 남친땜에 다 거절했구요ㅡㅡ:
(이말땜에..괜히 기분 나쁘다고 하실분 계실거 같은데..그렇게 생각해주시진 말아요...
제가 남친 땜에 일정 부분 포기하면서 남친만났다는 거 말씀드려한거니까요...)
암튼..객관적으로 좋은 분과 제 감정이 이끄는 사람은 분명 다르기 때문에.. 아무런 주저없이 남자친구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단순히 외제차에 열광하고 돈만 밝히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자부하거든요...
저 자신도..어느정도 능력도 있다고 생각했고요...
그래서...머리가 아닌 가슴이 이끄는 데로 움직였고 그게 지금의 남친이었습니다.
전 주변의 반대를 아랑곳하지 않고 남친을 선택했는데..
남친은 어머니 말에 이렇게 갑자기 태도가 바뀌네요..
제가 남친의 질문에 어느정도 사실에 근거하긴 해도..저희 집 재정상황을 좀더 악화시켜서 얘기하긴했습니다만..그건 남친의 건강하고 건설적인 대답을 듣고싶어서 였습니다.
제가 정말 원했던 건....제가 자기기준으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다고 느껴지얼정,
그래도 나랑 의견의 일치를 보고 좀 더 발전적인 얘기를 하는 거였거든요...
생각을 많이 하다보니 이젠 남친의 어머니도 이해가 됩니다. 한국에서의 어려운 생활에 호주로 이민갔을테고..타지에서 자리 잡기 힘드셨을거같아요...게다가 남친과 여동생 교육 시키시느라 여유가 없으셨을테니 자녀분들이 여유롭게 사시길 바라는 맘이 강할거 같긴해요..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할 지언정,
처음부터...저희집 재정상황을 세세히 물어보는 남친 어머니에 너무 놀랬고,, 그것보다 그걸..여과없이 전하고 그 생각을 고스란히 받아들인 남친의 태도에 많이 실망스럽고 배신감도 듭니다..
그런걸..물어볼수 도 있다는 건..알겠는데요...처음부터 방법이 잘못된 것 같아요..
특히나...제 기분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일방적인 질문을 하는 남친에게 많은 실망을 한 것 같아요~
돌려서 한다거나..금전적 문제가 나중에 얘기된다면..
어쩌면..지금처럼...서로 맘 상하는 일 없었을지도 모르잖아요...
그동안,, 좋으신 분들한테 퇴짜를 놓아서 저..벌 받는 걸까요??
이따 점심때 같이 볼 공연도 미리 예매해놨었는데... “나중에 연락할께” 란 말을 끝으로 삼일전새벽 그 통화뒤로 아무런 연락도 없네요ㅜㅜ
전...어떠한 결론이 됐건 같이 결정내리고 싶은데...전화를 먼저하기도 무섭네요...ㅡㅜ
지금와서...사실 내가 집할 수 있단 말이나 결혼자금 있으니 걱정마라..
이런 말 하기도 자존심 상하고 이젠 하고 싶지도 않아요...
제 주변에선...맘에 안들었었는데 오히려 끝난거 잘 됐다고 그런 생각가진 사람이랑 평생 살순 없는거라면서..
저보고 잠시...XX한테 물렸다 생각하고 상처도 받지말고 빨리 잊으라고까지 하는 친구도 있네요..근데..그말은 들으니 남친이 더 측은하기도 하고..ㅡㅜ
의대생 남친과 그 엄마/여자가 봉인가요??
오전에 울집 재정상태를 대놓고 물어보는 남친과 그의 어머니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가
새로 올리게 되네요..
대부분의 사람들도 저와 비슷한 생각이신지 궁금하기도 하고..
특히나 남자분들의 아래와 같은 상황에 처했을때의 반응도 궁금하기도 해서 많은 리플 부탁드려오..
----------------------------------------------------------------------------
안녕하세요....전 29세 여자입니다.
불과..3일 전까지만 해도 저에겐..바라만봐도 흐뭇한 2살연하의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사실,,제가 나이만 많이 먹었지..철두 별루 없구 사랑두 제대로 모르고 살았던 것같아요...
이 친구를 만나면서..정말..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좋고 가슴 떨리는 느낌이어서 이게 사랑이 아닐까하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그런 우리만의 특별할 것만 감정과 느낌들..서로가 공유한 거라 생각했는데........
돈 앞에 너무나도 쉽게 무너지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ㅜㅜ
거두절미하고, 돈에 관한 본격적인 얘기가 나온건.!!!
생각해보니, 남친의 과한 스킨십 요구에서 시작된 거 같아요.
남친이 너무나 좋긴하지만, 제가 원래부터 스킨십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기도 하고.
남친의 기대에 부응(?)하기에...너무나 부담스러웠거든요..ㅠㅠ
저희둘끼리 결혼을 약속하긴 했어도..결혼전부터 자유롭게 막...그러고 싶진 않기도 했거니와 엄마를 생각하면 죄송스러워서 그러긴 힘들더라구요..
저는 더 큰 확신이 필요했어요..그래서...전화통화를 하다가 제가 먼저
" 우리가 서루~ 너무~너~무~~좋아해도 혹시나 부모님땜에 헤어지게 되면 어떻해??
그니까 우리...그냥...부모님한테...일단 결혼 허락부터 받구 만나자~~
다들 인정하고 승락하시면....울 쟉이 말 잘들을께...웅??" 저의 그말에...
" 정말이지?그럼 알았옹~ㅎ글케할께~잘자"이렇게 굿나잇 인사를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 약 한 시간 뒤인가...슬쩍 잠들 무렵 새벽에 전화가 왔습니다..
제 남친..막..웃으면서...우리 엄마 진짜 웃긴거 같애..그러면서..
너 얘기했더니 너네 집이 어디냐구 해서 어디어디라고 했더니 그럼 걔네 집 자기집인지
전세인지 물어보랬대요...ㅡㅡ;
그러면서..대뜸..
" 너네 아파트 너네꺼야? 아님 전세야??? " 이러는 겁니다....
갑자기..순간..먼가..둔치로 맞은 듯한 멍~한 느낌이 들면서..이건..아닌데 싶은 거 있죠??
아무리 돈이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것보다 중요한 게 당사자들의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했고..처음부터 이런 질문 받는다는 자체가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두..일단..." 아...그거...우리 할머니 명의야..."라고 대답했더니..
남친 : " 암튼..그럼..너네꺼 아닌거네~~~그럼.... 너네 재산이 얼마정도야??? "
나 : " 대략 5억정도? ..잘 모르겠다...부모님 재산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어딨누..."
제 남친...한동안 말이 없더니.." 정말?? 그럼 너네집 돈없네~~그럼..아버지는 지금 모하시지?? 취미활동 하시는 건 아는데..건 돈 안될거고..머..딴거 하시는 거 있어??"
" 울집 사업하다가 잘못되서 돈 증발했어..짐 울아부지 놀아.."
" 그런데 너네 동생 유학은 어떻해 간거야?? 그 비용은 어떻게 한거야?? "
" 몰라.....첨엔.. 돈좀 든거 같은데...그 담에 잘 몰겠어..갈만하니 갔나부지.."
" 야~ 너네 부모님 수입도 없고 돈도 별로 없는데....너네 동생 정말 속도 없다...
너네 집..일케 어려운데...어떻게 유학 갈 생각을 하냐?? "
"................. (헉..ㅡㅡ:)"
" 휴..그럼 넌...정확히 얼마 벌지?"
" 나..돈 못벌어... 중간중간 목돈 들어와두..한달에 200만원밖에 안들어와"
" 그럼...나중에..나 의사되고 인턴하면 200벌구..너 200벌면 우리 월수입 400만원밖에 안되구..그럼 우리 디기 어렵게 살겠네?? 우리 결혼할때 3억 정도 들텐데 차는 니가 있으니까 넘어가고 결혼비용 줄이고 줄여서 2억 든다고 쳐도 너 힘들겠네?? 아..우리~ 가구도 지마켓..이런데서 싼거 사야되..안그래??그리고 너 돈 한푼도 없잖아..내가 알지..너...너가 버는 거 쓰기도 버거울거 아녀...그리고 남자가 의사정도 되면 여자가 집하는 데 많아..."
" 근데...너네집은 정말 이해안되...아무리 그래도..이런것부터..물어보냐........"
" 어른들은 결혼할 사이엔..원래 이런거부터 물어보는거야..너네부모님도 그러실거야.."
이와 같이 저희 집 재정상태에 대한 대화가 지속됐습니다...
지금 생각하니..대화라기 보다 일방적인 취조에 바보같이 대응한 것같아 넘 맘 상해요...ㅡㅜ
처음 질문부터 놀라고 마음이 많이 상한 상태여서..남친에게 일부러 더 낮추어 대답을 했습니다.
남친의 반응을 보려구....ㅡㅜ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남친 어머니에게 먼저 물어보라고 한건 잘 한거 같네요..
남친이 평소 어머니에 대한 말을 할때나 풍기는 늬앙스에서 그리 현명하신 분같지 않다는 인상을 받았었거든요..그래서 혹시나 하는 맘이 있었는데....그래도 첨부터 이렇게 하실진 몰랐어요...
차라리 다른 얘기를 하다가 금전적 얘기로 넘어갔으면...최대한 서포트한다고 얘기했을거 같거든요.. 역시나 제 대답에...쌩~한 반응을 보니..제가 남친을 너무 좋은 사람으로 포장하면서 만난것 같기도 합니다.
저....어렸을 때부터 특별한 어려움 없이 자랐다고 생각해요..
물론 집이 사업을 하는 관계로 형편이 들쭉날쭉 하긴 했지만..그래도..
저희 아빠 사업 크게 하셨구 (결과적으로 성공한 사업가는 아니지만요--:)
현재도 일 하시고 계세요....
남친은 저희아빠 경제활동 전혀 안하시는지 아는데,
남친이 아는 취미활동은 생계수단이 아닌 정말 취미 활동입니다.
엄마 명의로 된 다른 집이 있어서 잠시 할머니 명의로 돌린거구요..(1가구 1주택이자나요..)
얼마정도 있냐길래 5억이라고 대답한건..특별한 생각없었어요...얘가 어떤 반응을 보일까 하고 슬쩍 떠보고 싶기도 했었거든요..글구..저희 동생 유학갈만하니까 갑니다..그리고 저희동생 제 동생이라서기 보다, 외국나가서 놀기만 하는 그런애 아니고 착실하고 건전한 애예요..그런데..머가 생각이 없다는 건지....
마지막으로 저~! 그래도 나름 명문대 석사출신이라.. 공기업 다니고 현재 연봉은 대략 4600 정도 되요...예전에..학부졸업때..엄마가 선물로 주신 뭉칫돈도 제 명의로 고대로 있고//사회생활하면서..차는 엄마가 사주시긴 했지만 지금은 자립심을 기르는 중입니다.
물론 남자친구가 가끔 물어봐도 뭉칫돈 있단 말 절대 안했었고..제가 돈 쓰는 걸 보면서 남친 역시 제가 돈을 모으지 않았다고 생각했나봐요..(사실 저도 인정하지만 알뜰한 스탈은 아닙니다. 그러나 소비가 개개인이 중점으로 두는 가치에 투자하는 거라고 봐주세요...그렇다고 전혀 저축도 없이 무계획적으로 사는 사람은 아니랍니당~)
지금 생각하니 저의 소비성향을 보고 저희집이 잘 산다고 판단했던 것 같기도 하궁...
가끔 너네집 잘 살아 라고 물어봤던 거 같기도 하궁...
물론 그떄마다...울집 평범 그자체라고 대답하긴 했는데.....
갑자기..오만 생각이 다듭니다....ㅡㅜ
또..저희 부모님 두분다 나름 엘리트시고 젊잖으신 분이예요..그것보다 이제껏 살아오시면서...저희형제가 좋은 것만 보고 선한 것만 듣도록 노력하셨고, 구김없이 예의바르게 행동하도록 교육하셨습니다. 이런 부모님 속상하실까봐 말씀도 못드리고 죄송한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배우자 고를때도 사람이 제일 중요하다 말씀하셨고 돈부터 보도록 안하셨어요..
남친이 호주시민권자로 거기서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와서 이제 의대 본과 2학년이거든요...
처음에..그 친구 만난다고 했을때 주변에 좋은 사람들 다 두고 그 친구 만난다고 약간 실망하셨고 주변에 의사친구들도 남친이 학교에서 공부도 못하고 본과 2학년밖에 안된다고 자기네들이 소개시켜준다고 하면서 반대를 했었답니다. 이런 말 전하면 남친 자존심 상할까봐 저는 하기힘들던데....남친은 정말 민감한 문제를 처음부터 대놓구 물어보네요..ㅡㅜ
저...사실 그동안 이래저래 소개도 많이 받았고 지금의 남자친구와는 비교도 안되는 집안환경, 안정적 전문직, 성품, 좋으신 부모님....정말 괜찮으신 분들 많이 만났어요..
요즘도 판사, 개업의.. 등등..소개해주신다는 분들 있으시지만 남친땜에 다 거절했구요ㅡㅡ:
(이말땜에..괜히 기분 나쁘다고 하실분 계실거 같은데..그렇게 생각해주시진 말아요...
제가 남친 땜에 일정 부분 포기하면서 남친만났다는 거 말씀드려한거니까요...)
암튼..객관적으로 좋은 분과 제 감정이 이끄는 사람은 분명 다르기 때문에.. 아무런 주저없이 남자친구를 선택했습니다.
제가 단순히 외제차에 열광하고 돈만 밝히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자부하거든요...
저 자신도..어느정도 능력도 있다고 생각했고요...
그래서...머리가 아닌 가슴이 이끄는 데로 움직였고 그게 지금의 남친이었습니다.
전 주변의 반대를 아랑곳하지 않고 남친을 선택했는데..
남친은 어머니 말에 이렇게 갑자기 태도가 바뀌네요..
제가 남친의 질문에 어느정도 사실에 근거하긴 해도..저희 집 재정상황을 좀더 악화시켜서 얘기하긴했습니다만..그건 남친의 건강하고 건설적인 대답을 듣고싶어서 였습니다.
제가 정말 원했던 건....제가 자기기준으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다고 느껴지얼정,
그래도 나랑 의견의 일치를 보고 좀 더 발전적인 얘기를 하는 거였거든요...
생각을 많이 하다보니 이젠 남친의 어머니도 이해가 됩니다. 한국에서의 어려운 생활에 호주로 이민갔을테고..타지에서 자리 잡기 힘드셨을거같아요...게다가 남친과 여동생 교육 시키시느라 여유가 없으셨을테니 자녀분들이 여유롭게 사시길 바라는 맘이 강할거 같긴해요..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할 지언정,
처음부터...저희집 재정상황을 세세히 물어보는 남친 어머니에 너무 놀랬고,, 그것보다 그걸..여과없이 전하고 그 생각을 고스란히 받아들인 남친의 태도에 많이 실망스럽고 배신감도 듭니다..
그런걸..물어볼수 도 있다는 건..알겠는데요...처음부터 방법이 잘못된 것 같아요..
특히나...제 기분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일방적인 질문을 하는 남친에게 많은 실망을 한 것 같아요~
돌려서 한다거나..금전적 문제가 나중에 얘기된다면..
어쩌면..지금처럼...서로 맘 상하는 일 없었을지도 모르잖아요...
그동안,, 좋으신 분들한테 퇴짜를 놓아서 저..벌 받는 걸까요??
이따 점심때 같이 볼 공연도 미리 예매해놨었는데... “나중에 연락할께” 란 말을 끝으로 삼일전새벽 그 통화뒤로 아무런 연락도 없네요ㅜㅜ
전...어떠한 결론이 됐건 같이 결정내리고 싶은데...전화를 먼저하기도 무섭네요...ㅡㅜ
지금와서...사실 내가 집할 수 있단 말이나 결혼자금 있으니 걱정마라..
이런 말 하기도 자존심 상하고 이젠 하고 싶지도 않아요...
제 주변에선...맘에 안들었었는데 오히려 끝난거 잘 됐다고 그런 생각가진 사람이랑 평생 살순 없는거라면서..
저보고 잠시...XX한테 물렸다 생각하고 상처도 받지말고 빨리 잊으라고까지 하는 친구도 있네요..근데..그말은 들으니 남친이 더 측은하기도 하고..ㅡㅜ
제가 남친을 넘 많이 좋아했었나봐요...ㅜㅜ
이런 상황에서 전화를 기다리고 그쪽 어머니 맘까지 이해하는 제가 더 싫기도 하고..
암튼... 제가 그렇게 부족하게 보이나요??
우리 끝난 거 맞는거죠???
이런 몇칠간의 전화통화 없이 이렇게 흐지부지 끝나야 되는 건가요??
사실,, 정리를 해야겠단 생각이 드는데...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다시 만나기도 무섭기도 하궁...ㅜㅜ
-------------------------------------------------------------------------
쓰다보니 많이 길어졌네요....
많은 분들의 사연들만 가끔 봤었는데...그분들..모두 얼마나 답답하셨으면 글을 올리셨을지
이제서야 완전히 공감하게 되네요...
모두들...좋은 하루 보내세요.... ^ㅇ^
-----------------------------------------------------------------------------
참..특히 남자분들 생각이 넘 궁금해요....여친에게 직접적으로 집안 재정상황부터 물어보는 거랑, 그 대답이 설령 자신들의 기대치에 못미칠지언정 이런 반응 보이는 건 그래도 남친어머니나 남친의 인품이 의심되는거 맞죠?
그쪽 어머니나 남친같은 사람들이 있다는 거..듣기만 했지 직접 겪어보긴..첨이라....
머라고 할 말이 없습니다.. 진짜 사랑이란 없는 거 같기도 하궁...ㅡㅜ
전...그친구랑 함께라면....단칸 월세방에서 시작한다고해도 저축도 하고 정말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돈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지만...아무리 그래도 돈땜에 헤어지는 거 같아서..
돈이 정말 최우선 가치인지....사람이 무서워질려고 해요...지금도 가슴이 쿵쿵거립니다..ㅜㅜ
그리고 이친구에 대한 마음도...어떻게..접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