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이 이리 힘들지...

밥오아즘씨2007.10.01
조회3,148

몇년간의 고민을 이리 올려봅니다~

전 2001년에 인터넷 체팅으로 신랑을 만나 친구처럼 지내다 2002년에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해서 2003년 가을 결혼했습니다.  연얘때도 많은 일이 있었지만...  넘 길것같아서 결혼후

얘기만 하겠습니다.  결혼전에도 말수별로 없고 좀 무뚝뚝하고 그런건 알고있었지만 결혼하니

더 심해지더라구여.  물어도 대꾸도 안하고 옆에서 쫑알대도 들은척도 안하고 게임만 열심히

하더군요.  나중에는 짜증을내요 꼭 자기가 머 집중하면 말건다고..  그런데 항시도 다른데 집중

안한적이 없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들어와서 밥먹을때는 티비에 집중하고 나머지는 컴터에

집중하고..  그러다 잠자고..  저 결혼전에 활달하고 칭구들 조아라하고 놀기좋아하는 사람이였

습니다.  결혼하고는 칭구도 제대로 안만나고 회사집회사집 이렇게만 살았죠. 저희 신랑  맨날 회사 때려치고 한 몇달놀다가 일구하고..  그런생활의 반복이였죠.   그래서 빛도 많이 늘었습니다.  제가 버는돈이 몇푼 안되기에...   그거가지고는 어찌 안되더군요.   그러다 임신을 했습니다.  이상하다고 병원에 가봐야겠다고 해도 집에서 놀면서 병원도 같이 안가더군요.  임신한사실을 알려도 그리 크게 반응하지도 않고..  머 먹고싶냐고 그런소리도 한번 안하더군요.   임신때 무진장 싸웠어요.  애지우고 헤어지려 했지만 그게 안되더라구여~   죄짓는거니까...

열달내내 먹고싶은거 있슴 저혼자 사러나가고 암튼 별로 저에대해 신경쓰지도 않더라구요.

항상 그노므 컴터질만...  그사이에도 신랑은 이직을 한번했죠.   임신말경에 임신중독증이라고

촉진제맞고 애를 낳자고 하길래 병원에 입원했죠.   입원해서 그러고 있는데 신랑 떡하니 회사

때려치더라구요.  시댁에서 병원비 대주고 친정에서 조리원비 대줬습니다.  모아논돈은 커녕

빛이 산더미였죠.  지금도 역시나 그렇지만...  애낳으면 사람이 조금은 달라지겠지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애가 벌써 3살....  퇴근하고 집에오면 컴터방 들가서 안나오네요~  잠자리는머

이미 포기한지 오래구여.  임신도 어떻게 했는지 서로 궁굼해할정도였으니까요.  한세달에 한번쯤 한거같네요.  지금은 그나마도 없지만...  일년에 세네번쯤..  결혼초부터 그랬었어요.  그냥 받아들이게 되더라구요.  그사이 이혼도장도 찍고 집도 나가보고 다 해봤는데 안되네요..

그노무 무관심...   애한테도 아빠왔다~~  이러고 걍 휙 들가버리고...  저한테 그러는건 머

그러려니 합니다.  애한테까지 그러는건...ㅠㅠ  그러면서 나름 애를 사랑한다고 하네요.

작년 가을에 법원에 이혼서류 접수해놓고 오는데 자기가 잘하겠다고 자존심 다 버린다고

미안하다고 싹싹 빌더군요.  그래 함 믿어보자 했습니다.  한해가 지난 지금...

일이 생겼어요.  제가 일을 시작해서 아침마다 애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출근을 합니다.

신랑이 꼭 회사에 출근하는일이 아니기에 조금씩 늦게 출근하는날이 있습니다.  그런날은 애를

신랑한테 어린이집에 보내주라하고 전 먼저 출근을 하죠.  그런어느날 낮 두시에 전화가 왔습

니다.  신랑한테서...   문을 어떻게 잠구고 갔냐고..  짜증을 내더군요.  안에서 못열게 잠구고

나왔나봐요 제가..  아침에 정신이 없다보니...  그때까지 잤냐고 그랬더니 그랬담니다.

애는 두시까지 밥도 안먹이고 늦게 일어났어도 분명 아홉시 열시에는 일어났을껀데....

혼자서 그시간까지 쫄쫄 굶어가며 아빠도 깨워보고 했을껀데 그렇게 버티다 일어나서는

회사 늦었다는 그런 조바심때문이었는지 암튼 열쇠아자씨 불러서 문따고 나와서는 어린이집

점심시간도 지났는데 과자 조금 먹이고 애를 그냥 어린이집 보내겠답니다.  저 여태 살면서

신랑한테 화도 제대로 못내고 살았습니다.  한번 화나서 싸우게되면 일주일정도를 말을 안합

디다.  그건 완전 고문이기에 제가 그냥 화내는걸 포기하며 살았죠.  그런데 이번일은 도저히

못참겠더군요.  전화해서 말그대로 지랄을 했습니다.  니가 아빠냐고...  어디서 델구온애한테도

그렇게는 안하겠다고..  막 싸우다가 신랑이 저한테 그러더군요 전화해서 지랄이냐고...  대판했습니다.  저녁에 너한번 두고보자 했죠.  몇시간동안 생각해보고 제가 너무 화를낸것 같기도 하고 해서 저녁에 들어왔길래 제가 그랬죠.  다시 잘해보자고 이렇게 사는데 남들이 부러워하지는 못할망정 그래도 잘은 살아야겠지 않겠냐고 내가 문그렇게 잠구고 간건 잘못했지만 그시간까지 자느라고 애안돌본건 니가 잘못한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그러대요.  자기가 잘못했다. 그러면서 자기가 화가나서 하는얘기 아니니까 오해말고 잘 들으라고..   각자 편하게 살자고 머 정도 서로 없는것 같고 밥은 자기가 알아서 먹을테니 빨래는 애때문에 어차피 하니까 빨래만좀 해주라고.... 전 어이가 없더군요..  제가 잘살아보자고 말한게 필요가 없어지는거니까....  알았다라고 했습니다.  저도 별반 정없고 그래서 받아들였지요. 지들 조아 결혼해서 애까지 낳아놓고 이제와 싫어졌으니 헤어지자하면 애는 무슨죄가 있어서 그런가라는 생각이 크니까요.  그렇게 생활한지 지금 한 두달됬습니다.   신랑 집에 들와서 저랑 눈한번 마주치자치면 짜증난다 경멸스럽다라는 눈빛으로 저를쳐다봅니다.  자기딴에 할말이 많은가보네요~  저도 집에 들어가는일이 지옥같이 느껴집니다.  신랑한테 정도 이젠 없고...  헤어지고 싶지만 빛만 산더미고...  빈털털이로 나와야하는 상황에 용기가 나질 않고...  애도 상처주기 싫고해서 이러고 있긴하지만...   미쳐버릴것 같아서 이렇게나마 주저리주저리 올려봅니다.  이상황을 생각않고 그냥 멍하니 살고싶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그게 잘안됩니다.  회사에서도 매일 짜증만나고 지금도 어차피 신랑은 애한테 신경도 안씁니다.  목욕좀 시키라고 했더니 할일없으면 저보고 하라고 하대요.  겜질하느라 바쁜가봅니다.  전 결혼생활이 이럴꺼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누구나가 다 그렇겠지만....   너무 힘드네요~  하지만 제가 선택한길인데 어쩌겠어라는 생각도 듭니다.  누가 떠밀어 결혼한것도 아니고 제가 결론내려 제인생 선택했는데..........    그래도 너무 큰벌을 받는거 같아 억울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가슴이.....  가만히 있어도 두근거리고 먼가 확 올라왔다가 한참이나 지나야 내려가고....  얼굴도 갑자기 빨개지기도 하고...   어른들이 그러자나요 울화통 터져 죽겠다고...   그말을 알겠더군요..  화병걸려 일찍 죽지 않을까 싶네요~  나름대로 계획을 세워야하는데...  너무 혼란스러워서 아무것도 안되네요..  

무슨죄가 있어서 상처받나라는 생각이 크기에...  그냥 답답해서 막연하게나마 설명하긴 했는데 저도 잘못한거 많겠죠.  어차피 사람은 자기입장에서생각하고 말하게 되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래도 이런삶은....  괴로움입니다.   너무 두서없는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