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했던 직장상사.. 어찌해야하나요?

기분완전..ㅠㅜ2007.10.02
조회3,570

준공기업 비정규직입니다.

1년 6개월이 넘어가고 있지요

그동안 정말 일잘한다고 칭찬받고.. 아무 문제도 없었습니다.

직장분들 거의 좋은 분들이시구요..

 

문제는.. 얼마전..

그만두시는 분들이 계셔서 술자리가 만들어졌지요..

기분좋게 윗분들과 술을 마시고있는데

한 분(A)이 오~ 00씨~ 오늘 밤새 마시고 놀쟈~

그래서 전 "에이~ 전 잘데없으면 마니 안마셔요~"

 

윗분(A): 뭐.. 내가 잘데마련해주지!!

저:..(웃음)

 

당연히 농담인줄알고 아무생각없이 웃었습니다.

다들 술이 좀 취해서 분위기 좋은 상태였거든요

그런데 화장실에 다녀오는데 A가 할 말이 있다며 조금 있다가 따로 좀 보자는 겁니다.

평소 정말 젠틀하시고 유쾌하시고.. 평소 저에게 신경도 많이 써주시는 고마우신 분이라

바로 '네~'

하고 조금있다가 약속장소로 갔죠..

 

네.. 저.. 바보입니다.. 병신입니다.

 

택시를 타고 이동하시는데 기사님에게 강남 교보문고 맞은편으로 가자고 하시더군요..

강남역 주변만 돌아다녔지.. 거긴 제가 모르는 곳이라

 

저: 어디예요?

그러니까..

A: 좋은 술집있지

 

가보니.. 호텔이더군요..

평소 워낙 믿었던 분이라.. 아.. 지하에 바가 있나보다..했어요

그런데 카운터에 3만원을 내시는겁니다.

 

종업원한테.. 그게 뭐예요? 하고 묻고있는데..

종업원 대답이 나오려는 찰나..이분.. 저를 막 부르십니다.

 

그러더니 방으로 저를 막 끌고가시더군요..ㅡㅡ

처음엔 너무 당황해서 끌려가다가

무슨 의미인지 그때서야 깨닫고 주위에 있는건 다 잡고 늘어지면서 끌려가지 않도록 죽을 힘 다썼습니다.

정말.. 술취한 남자힘이 그렇게 쎄다는 것도 무서웠지만..

지금 잡고 있는 걸 놓치면 전 죽을 것같았거든요

 

그렇게 실랑이를 얼마나 했을까..

A가.. 28살이나 먹어서 남친도 있었을 텐데..경험없냐고..

따로 보자는게 이런의미인지 몰랐냐고..

그러더라구요..

 

전 당연히 몰랐다고.. 전 이런거 하고싶지않다고..하면서

적으로 돌리기엔 너무 무서운 분이라.. 잘 달래서 일단 집에 귀가했습니다.

달래서 집에 귀가하는 도중..  그 윗분..

"00씨~ 요즘 너무 이뻐졌어.. 그래서 한 번 해보고 싶었어..

언제 나랑같이 영화나 볼까?"

하면서 끝까지 포기 안하시더군요..

결국.. 도망치듯이 강남거리를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이게 지난주 금요일이..

너무 놀라서.. 주말엔 혼자서 끙끙앓고

무서운 월욜날을 보내고.

오늘 겨우 숨돌리고 있습니다.

 

월욜날부터 그 윗분도 제 눈치를 좀 살피는 눈치구요..

전 어찌할지 몰라 그냥 평소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당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같이 진행하는 일들.. 앞으로의 회식..

너무너무 무섭고.. 떨리고..

또 잘못보이면.. 정규직전환에 방해를 하실까 무섭고.. 그렇네요..

30대 후반에 딸까지 있으신분이.. 도대체..

평소엔 정말 젠틀하셨거든요

 

전 이제 어찌해야하나요?

 

그냥 덮어두고 평소처럼 행동하면서 조심해야하나요..

아니면.. 다른 여성직장상사에게 의논을 드려야 할까요..

 

정말.. 아직까지 기분더럽고.. 무섭고..

A가 다른 분들에게 저에대한 안좋은 얘기들 할 것같고.. (물론 제 오바일 수도 있습니다)

 

혹시.. 이런 경험하신 분들 많이 계시나요??

저 좀.. 도와주세요..  조언 좀 해주세요..

정말.. 어찌할바를 모르겠습니다.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