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탈땐 말짱했던 아가씨 손님..이렇게 돌변하다.

나 아줌마2007.10.03
조회234,994

몇 주전 월요일 새벽에 만났던 아가씨 손님 이야기입니다.

 

택시기사에게 월요일 새벽은 거의 죽음(?)에 가까운 시간들이기에..

 

그저 열심히 손님을 찾아 강남 일대를 두리번 거리며..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때가 새벽 5시 무렵이었고..차병원4거리에서 역삼역 방향으로 막 진입하는데..

 

어둠속에서...바로 아가씨 한 명이 제 택시를 세웠습니다.

 

"어서 오세요..어디로 모실까요?"택시 탈땐 말짱했던 아가씨 손님..이렇게 돌변하다.

 

"교보타워 4거리요"택시 탈땐 말짱했던 아가씨 손님..이렇게 돌변하다.

 

"아..예 알겠습니다.."라며..평소처럼 껌 한 개를 권했더니 

 

"어..저 껌씹고 싶었었는데..고맙습니다.."택시 탈땐 말짱했던 아가씨 손님..이렇게 돌변하다.

 

 역삼역을 지나 강남역 방향으로 가며 다시 아가씨 손님에게 물었습니다.

 

"교보타워 어디 쯤으로 모셔다 드리면 될까요?"

 

"아..OO의 교회 쪽으로요.."

 

처음에 교보타워라고 해놓고...차는 반대방향에서 탔길래..그 일대를 잘 모르는 가 보다 라는 생

 

각에..oo의 교회쪽 지름길로 진입해 들어가면서...저는 주위의 큰 건물 한 두 개를 설명해 주었

 

습니다. (이사 온지 얼마 안됐나 싶어서..나중에라도 고생하지 않았음 좋겠단 생각에..)

 

"여기는 oo의 교회 구요..여기는 롯X 캐슬 이구요.."이랬더니..

 

"저도..알고 있어요.."택시 탈땐 말짱했던 아가씨 손님..이렇게 돌변하다.

 

"어라..잘 안다고 하는 사람이 차를 반대쪽에서 탔을꼬?"(혼잣말../고개- 갸우뚱)

 

"저기요...죄송하지만..가시다가 편의점 앞에좀 잠깐 세워주실래요?"

 

 

"예..그러시죠...아..저기 있네..훼X리 마트 앞에 세워드리면 될까요?"

"아뇨...저거 말고..조금 더 가면..GX25 있어요..거기 앞에 세워주세요.."

 

저도 이 근처를 잘 알고 있던 터라.."아..디O빌 1층에 있는 편의점 말이군요?"

 

"예..제가 거기 살아요...잠깐만 기다려 주세요.."택시 탈땐 말짱했던 아가씨 손님..이렇게 돌변하다.

 

아가씨 손님은 편의점 앞으로 가더니...현금 인출을 받아..제 택시 앞으로 왔습니다.

 

"얼마 나왔죠?"

 

"예..2,300원 나왔는데요."

 

이랬더니...그 아가씨 갑자기 놀라는 표정으로 제게 이럽니다.

 

"어~ 23,000원이 아니구요?"택시 탈땐 말짱했던 아가씨 손님..이렇게 돌변하다.

 

그 아가씨 말에..제가 더 당황스러웠습니다.

 

"2,300원인데요..."

 

그런데 그 아가씨..다시 이럽니다.

 

"제가...광명시에서부터 타고 온 게 아닌가요?"택시 탈땐 말짱했던 아가씨 손님..이렇게 돌변하다.

"아~ 이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겉으론 정말 멀쩡해 보였던 이 아가씨 손님은 사실..만취상태였던가 봅니다..

 

저는 그날 처음 알았습니다...'만취 상태의  종류도 다양하다는 것을요.ㅋㅋㅋ"

 

어이는 없었지만...그 아가씨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그 아가씨도 택시비 줘야한다고 글케 서

 

있고....그래서 제가 농담삼아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 그럼..만원만 줘봐요.."

 

"그래도 돼요?"

 

이러면서  그 아가씨 ..정말 불쑥 만원짜리를 줍니다..

 

웃음이 나왔지만..그래도..잔돈을 거슬러...조수석 창문 쪽을 향해 막 내밀었습니다.

 

그런데..이게 웬일입니까...

 

잠시 잠깐 이었는데...이 아가씨가 보이질 않았습니다...

 

택시비 더 내라 할까봐..마치 줄행랑이라도 놓은것마냥..순식간에 사라져버렸습니다.

 

택시 안에서 필름 끊겼던 사람들은 종종 보았지만...

 

술 마신 표시도 별로..안났고...주변 건물들도 잘 알고 있었고..편의점까지..

 

상세하게 설명해 주었던...아가씨가..그렇게 만취상태 였다니...ㅎㅎㅎ

 

"그날 만났던 아가씨....혹시 이 글 본다면...기억하실런지요?

 

언제든지 연락 주시면...잔돈 7,700원 거슬러 드릴게요....ㅎㅎ

 

그리고 앞으론 술 조금만 자제하심 좋을듯 하네요..." 택시 탈땐 말짱했던 아가씨 손님..이렇게 돌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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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님들...요즘 날씨 많이 쌀쌀해졌어요..감기 조심하시구요..

님들 중에서 혹시 제 택시 타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이메일로 전화번호를 남겨주시면..제 연락처를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나 아줌마 qkrwjdgmleox@naver.com)

그런데 저는 야간근무(오후5시-새벽5시)는 하지 않구요...

오전근무만 합니다..(새벽5시-오후5시)

 

 

다들 건강하시고...이제 두 달 남짓 남은  2007년 잘 마무리 해나가시길 바랍니다택시 탈땐 말짱했던 아가씨 손님..이렇게 돌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