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도대체 어제 저녁에 무슨 일이..

어쩌죠2007.10.03
조회230

 

 

안녕하세요 저는 톡을 즐겨보는 20대 중반에 남자 입니다.

자주 즐겨보는건 아니고 한번에 몰아서 후다닥 보고는 하는데..

어제 저녁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제 쇄골쪽에 키스마크가 생겼는지

정말 궁금하고 어째 이걸 물어봐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싶기도 해서

일단 톡에 글을 올려보기는 합니다.

 

 

 

 

 

저희집은 그냥 5층짜리 빌라구요 빌라여서 그런지 그렇게 많은 세대에 사람이

살고 있지는 않아요.  빌라 자체가 두채 밖에 없는 빌라이고 그래서 그런지

몇년 살다 보니 주위 사람들 그리고 옆에 있는 빌라 사람들 끼리도 알고 지내고

인사하고 그렇게 지내는데요.

 

우리 옆집에 보면 중학생 여자애 하고 고등학생 남자애 남매가 있거든요.

동생은 별로 이쁜것도 아닌데 그 오빠는 동생하고 좀 틀리게 지네 엄마를 쏙 빼닮아서

와 ~ 잘생겼다 이런 감탄사가 나올만큼은 아니라도 그냥 와 ~ 귀엽다 하게

요즘 시대에 맞게 그냥 개성있고 귀엽게 생긴 애가 있어요.

뭐 요즘 애들 처럼 그냥 생겼다고 해야하나 ; 길쭉 길쭉하고 허옇게~

 

뭐 이 아이도 나이가 나이고 하니 저하고 마주쳐도 인사도 안하고 그냥 그렇게 지내는데요

 

어제 ........ 오늘 빨간날이고 하니깐 주위 일하는 친구들 하고 오랜만에

만나서 동네에서 맥주한잔 하고 집에 오는데 우리 빌라 옆에 벤치 2개랑 수돗가

비슷한거 하나 있거든요 거기 벤치에 남자애 4명 정도가 딱 양아치 자세로

앉아 있더라구요.

 

뭐 그냥 학생들이 내일 쉬는 날이고 해서 노는갑다 이러고 지나가려는데

낯익은 목소리가 들리네요 ? 그래서 흘깃 보니깐 옆집 남자애가 막 지친구들이랑

장난 치듯이 주먹으로 그 있잖아요 쨉쨉 권투 할때 포즈 그렇게 장난치고 웃더라구요.

 

아.. 요시키 12시가 넘었는데 집에도 안가고 모하냐.. 엄마한테 확 일러줄라

하면서 혼자 흘흘 거리고 수돗가 근처를 지나는데

 

" 어 ? 안녕하세요 " << 낯익은 목소리에 남자가 저에게 인사를 ;

 

츄리닝 주머니에 손넣고 쫄래 쫄래 빌라로 들어가려는데 누가 인사를 하네요

보니깐 옆집 남학생이 저한테 인사를 꾸벅 하더라구요.

뭐 딱히.. 무시할 일도 아니고 더군다나 먼저 인사까지 하는데 싶어서

 

" 어 그래 안녕 ? 안들어가고 뭐하니 일찍 들어가야지 " 한마디 하면서 손도 흔들었죠

 

근데.... 인사가 끝나자 마자 뭐 이거 4명이 벤치에서 우루룩 저한테 걸어오네요

이거뭐 싸우자 이거냐 뭐 이런 자세로 주춤 거리는데

언제부터 지가 나한테 형 이라고 했다고 옆에 척 붙어서는 실실 쪼개네요;

그러면서 저기 형.. 이라고 부르는데... 아무리 귀엽다 해도 남자애가 혀엉~ 이라고

하는데 뭐 이건 온몸에 소름이 쫘악 돋더라구요..

 

형 이라고 까지 부르는데 뭐 딱딱하게 굴 필요가 있나 싶어서 어 그래 왜왜 ?

말했더니 지 친구들하고 술이 너무 너무 먹고싶은데 술 좀 사다주면 안되냐고

하는겁니다....

 

여기서 사다주면 난 얘한테 시다바리 같은 존재로 낙인 찍힐거다.. 시다바리 시다바리

이러고 있는데 또 3명까지 합세해서 형형~ 사다 주시면 안될까요 ? 네 ? 네 ?

 

나도 고등학교때 술을 마시고 지내기는 했다지만.. 이거 술을 사다주는 일을

하려니깐 기분이 참.... 더럽고 좀 그렇고 여튼 안좋더라구요

그래서 곰곰히 생각하다.. 나도 술을 별로 안마셨고 하니 술을 사서 이 핏덩이들 한테

주는것 보다는 그냥 차라리 같이 데리고 올라가서 마시자.. 라고 생각해서

건장한 남학생 4명을 집에 초대했습니다.

 

뭐.. 옆집 꼬맹이 이기도 하고 뭐 남자들끼린데 뭔 일 있겠냐 싶어서

집에서 같이 소중 한 13병 까고 마셨습니다.

옆집 아줌마 하고도 제대로 이야기도 안해봤는데 어제 처음으로 4명 집에 다 전화해서

 

" 00 친구 형인데요 00 이랑 00 이 오늘 저희집에서 자고 가도 될까 해서요 집 전화번호 하고

다 알려드릴테니 안심하시고.. " 뭐 이딴 소리도 다 해주고....

 

그렇게 13병 까고 맥주도 더 마시고.....

지금 생각하면 어린넘들하고 내가 뭘 했던거냐.... 싶기도 하고

 

거기다 아침에 눈 뜨고 일어나니깐 애들이 뭐 완전 지 방처럼 다 뒤집어져서 자고있더군요.

아 머리야..... 내가 무슨 친구가 없는것도 아니고.. 핏덩이들 한테 술 주고 뭐한거냐

하면서 침대에서 일어나서 담배 한대 필려고 하는데

이거 뭐 팔이 묵직하네요.

 

고개를 돌려보니 옆집 꼬맹이가 머리가 까치집이 되어가지고

제 팔위에 침까지 흘려주시면서 자고있네요..

 

여자친구 외에는 절대로 팔 내어준적이 없던 저로서는

완전 황당하고 뭐 이상한짓도 안했는데 얼굴이 휙휙 달아올라서 팔을 얼른 빼버렸더니

그 반동에 꼬맹이도 팅팅 부은 눈을 해가지고 일어나더군요 ;

 

" 아 형...... 잘잤어요 ? "

 

자고 일어나니깐 이 콩알만한 놈 저보다 목소리 더 허스키하더군요;

근데 이자식 주위를 휙휙 둘러보더니 인사 하고는 또 털썩 자버리더군요.

것도 제 침대에... 제 침대 그렇게 안크거든요.. 딱 2인용 사이즈 인데

요놈 요거랑 저랑 둘이 딱 침대에 누워있고 나머지는 다 바닥에 자빠져 있고;

 

아..... 진짜 진짜 아니겠지만 내가 무슨 혹시 실수라도 했나 싶어서 누워자는 꼬맹이

이리저리 살피니깐 별로 실수한거는 없어 보이더라구요.

제가 술을 마시면 좀 사람 엉겨붙고 히히히 거리는 버릇이 있었어요.

특별히 뭐 기억도 안난걸 보면 그런짓은 안했고.. 하면서 안심하고

 

애들 8시쯤에 다 깨워서 밥 먹이고 집에서 보내고

세수 했던게 좀 찝찝해서; 전 술먹고 나면 꼭 샤워를 해야하는데

아침에 애들 밥먹이고 엄마 아빠 등산 갔다 오시기 전에 보내야 해서 좀 후다닥 하다보니

샤워도 못하고 세수만 대충 했었거든요.

 

그래서 샤워 하려고 보일러 틀고 웃장을 까는데

쇄골뼈 밑에 뭐 붉으스럼 한게 ;;;

 

진짜 모기한테 물린것 보다 좀 더 붉으스럼 한게 손으로 문질러 봐도

안지워지고 이거 뭐 마치 키스마크 처럼 있는게 아닙니까

혼자 기겁하고.. 내가 최근에 여자랑 혹시라도 잤던적이 있나 부터

생각하는데.. 요새 미술학원에 시간될때 아르바이트 나가서 딱히 그럴 시간도 여유도 ;

거기다 몸에 마크 이런거 절대 안남기는 스타일 이라서 이런게 있을리가 없는데.. ;

 

아.......... 이상한 생각은 계속나고

내 팔에 누워있던 옆집놈도 갑자기 계속 생각나고....

 

필름이 끊어진게 절대 아닌데 진짜.. 아무것도 생각이 안납니다..

이런 마크가 절대 있을수가 없는데

괜시리 무슨 일인지도 모르는데 그 꼬맹이 어째 봐야될지도 모르겠고..

 

지금도 타자 치면서 거울로 계속 보는데

진짜....... 이거는..... 누가 빨아당긴게 확실한 모양인데.........

쇄골 밑에 이걸 내가 빨아 당긴것도 아니고....... 진짜 아침부터 누구한테 말도 못하겠고

꼬맹이한테 직접 가서 야 이거 뭔지 아냐 ? 라고 묻기도 그렇네요.

 

 

 

정말..... 무슨 일이 있었던건지 괜히 창피하고 궁금증만 늘어나서

돌아버리겠네요 ; 긁은것도 아니고 확실히 팔같은데 자기가 입으로

빨아당기고 나면 남는 그 붉으스럼한 모양인데... ;;

돌아버리겠습니다 아침부터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