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은 배척당해야 할까?

미무아미무아2007.10.05
조회117

역사가 오래 된 나라일수록 그 나라의 '뿌리'에 관한 내용이 상징적으로 보존되게 마련이다.
영국 하면 '튜더왕조'가 연상되고, 중국의 역사에도 이미 기원전시대의 왕조가 기록되어 있다.
오랜 왕조를 자랑하는 프랑스도 메로베 왕으로부터 시작된 역사가 있고, 역사가 200년으로
매우 짧은 미국의 경우는 '조지 와싱턴'이라는 초대 대통령의 상징성을 무시할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역사는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 소위 '오천년' 반만년'
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면서 우리나라의 상징성을 많이 찾고 있다.  우리나라는 '대한민국'
이라는 국호를 쓰고 있고, 1948년에 헌법이 제정되었다.  그렇다고 한국의 역사가 불과 60년
이라고 생각되는 사람은 없다.   그럼 우리나라의 '상징적역사'는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그건 바로 '조선'도 '삼국시대'도 아닌 '고조선'을 뿌리로 여기는 것이 오래전부터 내려온
한민족 역사의 상징이다.  '고조선'이라는 상징적인 나라가 있으니 당연히 그 나라를 세운
왕조'가 있어야 하고 그 초대 왕이 바로 '단군'이라는 인물이다.  거의 5천년  전의 이야기
이므로 자세한 기록이나 자료는 없지만 5천년전에 세워진 고조선과 그 고조선의 건국자인
단군'은 우리 역사의 상징적 뿌리이다.

 

물론 단군이 곰에게서 태어났고, 단군의 어머니인 '웅녀'가 하늘에서 내려온 '환웅'과
결혼했다는 이야기는 일종의 '설화'일 뿐이다.  그걸 사실대로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많은 나라에서 그러한 신화나 설화는 있고, 그러한 신화는 역사적 사실과는 무관한 그냥
상징적인 내용일 뿐이다.  하늘에 많이 떠 있는 무수한 별자리들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별자리 신화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없다.  그리스민족의 종교가
제우스신'도 아니고.

 

즉 설화나 신화는 어떤 민족의 오랜 역사를 상징하는 것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국경일로 제정된 '개천절'의 의미도 오랜 역사의 우리 민족의 5천년 역사를 상징하는
날이다.  이게 무슨 '종교기념일'도 아니고 단군은 우리의 '우상'도 아니고 '조상신'도 아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우리나라 최초의 '지도자'라고 보면 된다.  더구나 '단군신화'라는 용어
자체는 일제시대때 만들어진 용어라고 한다.  '조상의 뿌리'를 '신화'라고 매도한 것이다.

 

단군은 배척당해야 할까?


그런므로 종교단체에서 단군을 우상숭배라고 몰아 부칠 이유도 없고, 단군의 상을 때려 부술
이유는 없는 것이다.  '조상'이라는 개념은 '우상적 의미'가 아니라 '역사적 상징'일 뿐이고
나라가 있고, 부모가 있고 조상이 있으니 우리나라가 존재하고 우리가 태어난 것이다.
그런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단군을 배척하고 우상숭배라고 폄하하는 것은 그릇된 종교관과
편협한 세계에서 오는 몰이해와 몰상식의 행동일 것이다.  제발 우상숭배와 역사적 상징의
차이는 구분했으면 좋겠다. 

                                                                                                  Say memoi(미무아)...

                                                                                                             단군은 배척당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