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땜에 행복합니다.

행복한여인네2007.10.05
조회65,048

결혼한지 1년.. 연애 1년 반.. 총 2년 반 동안 한남자만 보고 살아왔네요.

음.. 오늘은 저희 신랑을 칭찬해주고싶어서 끄적입니다..^^;

저희 신랑... 연애할때부터 지금껏.. 참 존경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제게는 말이죠.

제가 이상형이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였는데.. 딱 이사람이다 싶어 결혼했고 지금도 역시 존경합니다. 저랑 두살차이인 이사람.....

 

딸만 셋에 장녀인 저랑 결혼해서.. 맏사위노릇하기 힘들텐데도.. 넉살좋게 잘하네요.

저희 엄마한테 어머님어머님 하면서 저 없을때도 백화점 모시고가서 아이크림 사드리는 사람..

저희 아빠 낚시 좋아하시는데.. 가을이라 추울거라고..

자기가 아끼던 고어텍스 점퍼 아빠 드리더군요.

엊그제는 아빠가 급히 올라오시느라(지방사시거든요^^:) 츄리닝입고 오셔서 좀 뻘쭘해하시니 눈치딱채고 아빠 모시고 나가서 청바지에 나이키티 사드리고 자기도 같은 청바지 갈아입고 둘이서 웃으면서 오데요. 엄마랑 저 웃기기도 하면서 참 고맙더라구요..

제 동생들..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꼭 저희집으로 불러서 당구장도 데리고가고 볼링장도 데리고 가고.. 빕스가서 맛있는것도 사주고.. 하루씩 재워보냅니다.

여동생이 없는지라 참 예뻐하고.. 잘해주네요.

동생들역시 형부가 최고라며 저보다 더 좋아하구요.

할아버지 돌아가셨을때.. 10시에 퇴근해서 차가지고 처제들 둘러둘러 다 태워서 5시간 운전해서 시골에 장사지내러 가서도 피곤할텐데 열심히 아들노릇합니다..

저희 아빠 낚시가실때 심심할까봐 쉬는날이면 자기가 먼저 삼겹살 사들고 아빠가 가있는 낚시터까지 3시간 운전해서 저 데리고 갑니다.. 낚시 할줄도 모르면서 옆에서 아빠 말동무 해드리는 거죠.

아빠엄마.. 참.. 좋아하세요. 아들없는 집이라 더 그런가.. 이쁜짓만한다고..^^;

엄마가 김치며 뭐 담가주실때마다.. 이거 우리 어머님이 해준거라고 연신 싱글벙글...

저 참 고마워하며 삽니다..

제가 공부를 하는중인데.. 공부만 열심히 하라고.. 자기가 설거지며 청소 다한다고.. 출근할때 그냥 놔두라고 말리며 출근합니다. 저희집에 가서도 밥먹고 어머님 쉬시라고 튼튼한 사위덕보라며 자기가 설거지하고요. 내년봄엔 다같이 제주도로 가족여행 가자네요.

저희 작은아빠 엄마.. 친척들.. 전부.. 저보고 시집하나는 잘갔다고 늘 칭찬합니다.

저희 아빠엄마도 친구분들께 늘 사위자랑..^^;;

제 막내동생이 고등학생인데..(차이가 좀 나요) 학교가서도 친구들한테 형부자랑하구요. 그 친구들도 부러워한답니다. 이번주 주말에도 그 막내동생 울집에 놀러오는데 롯데월드 데려가자네요.

잠잘때도 손 꼭 잡아주는 사람.. 자다가도 이불 덮어주는 사람.. 먼저 커피타줄줄 아는 사람..

퇴근할때 손에 떡뽁이라도 사들고 들어올줄아는 사람..

출근해서, 밥먹고. 퇴근전에 늘 전화할 줄 아는사람.. 제 친구들한테도 유쾌하게 밥살줄아는 사람..그런 사람입니다..

음.......

자기 어머님.. 돌아가시고 안계셔서 그런지 더 잘하고 애틋한 사람입니다.

그래서 정말 가족같이 대하는사람이구요. 똑부러지는 성격에 성실하고... 참 괜찮은 사람이네요.

다시태어나도 전 이 사람과 결혼할겁니다..

저 결혼잘했죠?^^;  

 

사랑하는 신랑님...

제가 무슨복으로 당신같은 사람을 만나게 됬는지 모르겠네요..

당신때문에 참 행복하고.. 고마워요.. 당신이 내게 하는만큼.. 앞으로 더 잘할게요.

우리 정말 행복하게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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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참... 위에도 썼지만 무슨복인지 저도 모르겠네요..^^;;

님들 리플읽으면서 혼자 웃는데.. 신랑님 또 문자왔네요. 이모티콘으로 사랑해~ 하는..^^;

제가 성격상 내색을 잘 못하는성격이라.. 고마워.. 하고 답장은 보냈지만 참 가슴이 찡해요..

이런 문자 받을때마다요..^^;; 제가 참 그렇죠?;;ㅎ

결혼할때 이미 시댁에서 공부하는 며느리 뭐가 이쁘다고 집까지 사주셨어요.. 그래서 신랑이나 저나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벌써 집살걱정 안하고 편히 저는 공부하고.. 신랑은 일하고..

신랑이 태권도장 운영하거든요. 워낙에 야무지고 성실한 사람이라.. 수입도 안정적으로 괜찮고.. 시간도 여유로워서 제가 여러모로 참 편하네요..

남들은 결혼할때 혼수니 뭐니.. 이런거때문에 많이 다투기도 한다는데... 전 정말 혼수도 간단히.. 예단도 아버님이 자기돈으로 한다고 한사코 하지말라셔서 안하구.. 정말 거저 시집왔네요..

자랑이 아니라면 거짓말이구요..^^;; 참.. 행복합니다 저..^^;

제 글 보고 아래어떤분처럼.. 결혼이 불행한것만은 아니라는거.. 아실 수 있음 좋겠네요..

제 글을 보신 많은분들이.. 전부다 행복하실 수 있었음 합니다..^^

전 오늘 저녁.. 신랑님을 위해 잘은 못하지만 신랑님이 좋아하는 꽃게탕을 끓일까합니다..^^

다들 행복한 주말 저녁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