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결혼 1년차 새댁입니다. 30대이구요.. 남편과는 8여년의 연애 끝에 결혼했죠. 그러니까 벌써 작년의 일이네요. 남편과 연애를 하면서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특히 그의 어머니가 절 무척 못마땅해 하셨어요. 한창 콩깍지가 씌여서 좋은 시기에도 남편을 통해 연애만 하라는 둥 마음주지 말라는 둥의 말씀을 하신거 같더라구요. 그땐 좀 기분이 나빴지만 저도 결혼까지 할 줄은 몰랐었죠. 남편과 학벌차이가 많이 나요. 전 전문대 나왔구요. 제 자격지심인지 공부에 욕심이 많아선지 편입해서 방송통신대학교 졸업했어요. 지금은 외국어도 공부하고 있구요.
제가 속상한 것은 저희가 결혼하면서 부터예요. 예단을 천만원 요구하시더군요. 남편이 자기만 믿으라고 ...500만원은 꼭 돌려준다고.. 사실 저희 집 부자도 아니고 남편 집도 평범한 회사원 집이에요. 제가 아끼고 아껴서 결혼할 돈을 마련해 놓은 상태였거든요. 그런데 지방에서 예단 천만원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 없거든요. 언니도 300만원 했다가 100만원 왔다고 하고 제 친구들도 평범하게 결혼했는데.. 남편이 회사원이거든요. 좋은 대학 나왔다는 그 이유만으로.. 어머님이 좀 허영이 있으시고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싶으셨나봐요..
어쨌든 속은 상하지만 제가 모아둔 돈이 있어서 1000만원 보냈구요 약속대로 500돌려받았습니다.
조촐하게 결혼식 치뤘습니다. 시댁에 받은 거 한복 한벌 뿐이에요. 예물은 18k 패션 반지 남편이랑 했구요, 예복하고 가방, 구두 남편이 사줬어요. 예물 하나도 없어서 너무 서운해서 남편한테 졸랐더니 루비세트 하나 해줬어요. 그것도 어머님이 얼마나 뭐라고 하시던지.. 살면서 장만하는 것도 재미있다는 둥 다 할 필요 없다는 둥.. 그런데 정말 웃기게도 두 분 반지를 -것두 다이아로 - 남편한테 부탁해서 하시더라구요.. 이것보고 정말 화가 났지만 넘어갔습니다. 아니 결혼은 저랑 오빠랑 하는데 왜 시부모님 반지를 예물로 맞췄을까요?
저희는 결혼하고 타지에 와서 살고 있습니다. 남편 직장이 외국인 관계로 따로 혼수를 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1000만원 예단하면서 남편이 절대 혼수문제 등 이문제 꺼내지 않기로 약속했는데 어머님.. 저랑 둘만 있으면 '너가 혼수 안했잖니?...등등 이상한 말을 꺼내시는 겁니다.
남편이 방 한 칸 오피스텔을 가지고 있고 저흰 외국에 있어서 혼수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거든요.
아니.. 집도 없는데 왜 혼수얘기 꺼내는지.. 이해가 안되서 어제 저녁 남편한테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남편 왈 " 너 결혼할 때 너네 집에서 아무 것도 안 한 거 알거든. 그래서 좀 그러셨나봐.
그 얘기 하시는 거야. "
"오빠... 집도 없었잖아. 그리고 나도 어머님한테 받은 거 없잖아. "
"그건 그래.. 흑 흑 우린 왜 이리 복이 없을까?"
이렇게 넘어가고 말았지만 정말 속이 상해서 잠이 안 오더라구요. 남편은 타지에 살면서 부모님한테 손 안 벌리고 결혼한다고 그래서 첨엔 속이 상했지만 대견하다 생각했고 저 역시 저희 집이 부자가 아니라.. 또 언니가 집에서 빚내서 결혼해서 엄마가 늘 하소연 하셨거든요.. 힘들게 대학 보내주셨는데 시집가는 건 제가 벌어서 가겠다고.. 항상 말했었거든요. 그런데 남편이 아니 어머님이 그런것 물고 늘어지실 줄 몰랐어요. 혼수할 돈 사실 제가 벌어놓은 돈 있어요. 남편이랑 집 얻으면 혼수는 제가 번 돈으로 하려고 했었고, 저희 친정에서도 엄마가 "너 집얻으면 주려고 그릇 모아두었다" 그러셨는데 이런 얘기 들으니까 너무 슬프고 화가 나고 그래요.
알아서 다 할 건데 왜 그러시는 건지.. 시집 처음 간 날도 봉 잡았다는 둥.. 이런 얘기 남편 없는 사이 슬쩍 하시고 결혼식 하는 날 신을 버선하고 한복 신발을 시어머니가 신어봐서 늘어났더라구요.
아마 한복도 맞았으면 입으셨을 거 같아요. ㅜㅜ
아.. 결혼 왜 한건지.. 그냥 평범한 남자랑 결혼했는데 무슨 거물 잡은 것 마냥 .. 왜 그러는지..
친정 엄마는 시어머니가 너 질투하는 거라고 그러는데.. 이러시는 거 계속 그럴까요?
잘 하려고 해도 자꾸 이상한 소리 하면 마음에 남더라구요. 왠만하면 혼자서 시어머니옆에 있기 싫어요. 시아버지는 저한테 무척 잘 해주시거든요. 시어머니도 변하실까요? 제가 계속 잘 하면요?
전 사랑받고 살고 싶었는데 그럴려면 좀 더 비슷한 조건으로 맞출 걸 그랬어요.
어머님.
딸들은 죄가 아니에요. 사랑하는 사람하고 결혼한 게 죄가 되나요?
사랑한게 아니었으면 조건이 좋아도 결혼 하지 않았을 거예요. 아니 저한테 조건 좋은 사람이란 절 사랑하는 것 못지않게 시댁 어른들 사랑받는 것 역시 포함되었었거든요.
그런데 어머님은 딸가진 저희 부모님이 죄인인 것처럼 말씀하시네요. 저한테 해 준것도 없이 어쩜 그리 당당하시고 친정 덕 없는 것 한탄하시나요.
덕보려고 결혼하는 건가요?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실천하지 말아주세요. 제발!
이곳에 쓰고 나니 마음이 좀 풀립니다. 참 답답했는데.
제 나이 서른이었을땐 결혼하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꼭 그런 것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미혼인 분이 계시다면 제 이야기 참고하셔서 좋은 시부모님, 남편 만나세요. 비슷한 조건으로요. 얼마 살지 않았지만 중요한 것 같아요.
사는게 뭔지...
안녕하세요..늘 보기만 했는데, 가슴 아픈 일이 생기니 저도 이곳에 글을 쓰게 되네요.
제 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결혼 1년차 새댁입니다. 30대이구요.. 남편과는 8여년의 연애 끝에 결혼했죠. 그러니까 벌써 작년의 일이네요. 남편과 연애를 하면서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특히 그의 어머니가 절 무척 못마땅해 하셨어요. 한창 콩깍지가 씌여서 좋은 시기에도 남편을 통해 연애만 하라는 둥 마음주지 말라는 둥의 말씀을 하신거 같더라구요. 그땐 좀 기분이 나빴지만 저도 결혼까지 할 줄은 몰랐었죠. 남편과 학벌차이가 많이 나요. 전 전문대 나왔구요. 제 자격지심인지 공부에 욕심이 많아선지 편입해서 방송통신대학교 졸업했어요. 지금은 외국어도 공부하고 있구요.
제가 속상한 것은 저희가 결혼하면서 부터예요. 예단을 천만원 요구하시더군요. 남편이 자기만 믿으라고 ...500만원은 꼭 돌려준다고.. 사실 저희 집 부자도 아니고 남편 집도 평범한 회사원 집이에요. 제가 아끼고 아껴서 결혼할 돈을 마련해 놓은 상태였거든요. 그런데 지방에서 예단 천만원했다는 얘기는 들어본 적 없거든요. 언니도 300만원 했다가 100만원 왔다고 하고 제 친구들도 평범하게 결혼했는데.. 남편이 회사원이거든요. 좋은 대학 나왔다는 그 이유만으로.. 어머님이 좀 허영이 있으시고 친구들한테 자랑하고 싶으셨나봐요..
어쨌든 속은 상하지만 제가 모아둔 돈이 있어서 1000만원 보냈구요 약속대로 500돌려받았습니다.
조촐하게 결혼식 치뤘습니다. 시댁에 받은 거 한복 한벌 뿐이에요. 예물은 18k 패션 반지 남편이랑 했구요, 예복하고 가방, 구두 남편이 사줬어요. 예물 하나도 없어서 너무 서운해서 남편한테 졸랐더니 루비세트 하나 해줬어요. 그것도 어머님이 얼마나 뭐라고 하시던지.. 살면서 장만하는 것도 재미있다는 둥 다 할 필요 없다는 둥.. 그런데 정말 웃기게도 두 분 반지를 -것두 다이아로 - 남편한테 부탁해서 하시더라구요.. 이것보고 정말 화가 났지만 넘어갔습니다. 아니 결혼은 저랑 오빠랑 하는데 왜 시부모님 반지를 예물로 맞췄을까요?
저희는 결혼하고 타지에 와서 살고 있습니다. 남편 직장이 외국인 관계로 따로 혼수를 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1000만원 예단하면서 남편이 절대 혼수문제 등 이문제 꺼내지 않기로 약속했는데 어머님.. 저랑 둘만 있으면 '너가 혼수 안했잖니?...등등 이상한 말을 꺼내시는 겁니다.
남편이 방 한 칸 오피스텔을 가지고 있고 저흰 외국에 있어서 혼수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거든요.
아니.. 집도 없는데 왜 혼수얘기 꺼내는지.. 이해가 안되서 어제 저녁 남편한테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남편 왈 " 너 결혼할 때 너네 집에서 아무 것도 안 한 거 알거든. 그래서 좀 그러셨나봐.
그 얘기 하시는 거야. "
"오빠... 집도 없었잖아. 그리고 나도 어머님한테 받은 거 없잖아. "
"그건 그래.. 흑 흑 우린 왜 이리 복이 없을까?"
이렇게 넘어가고 말았지만 정말 속이 상해서 잠이 안 오더라구요. 남편은 타지에 살면서 부모님한테 손 안 벌리고 결혼한다고 그래서 첨엔 속이 상했지만 대견하다 생각했고 저 역시 저희 집이 부자가 아니라.. 또 언니가 집에서 빚내서 결혼해서 엄마가 늘 하소연 하셨거든요.. 힘들게 대학 보내주셨는데 시집가는 건 제가 벌어서 가겠다고.. 항상 말했었거든요. 그런데 남편이 아니 어머님이 그런것 물고 늘어지실 줄 몰랐어요. 혼수할 돈 사실 제가 벌어놓은 돈 있어요. 남편이랑 집 얻으면 혼수는 제가 번 돈으로 하려고 했었고, 저희 친정에서도 엄마가 "너 집얻으면 주려고 그릇 모아두었다" 그러셨는데 이런 얘기 들으니까 너무 슬프고 화가 나고 그래요.
알아서 다 할 건데 왜 그러시는 건지.. 시집 처음 간 날도 봉 잡았다는 둥.. 이런 얘기 남편 없는 사이 슬쩍 하시고 결혼식 하는 날 신을 버선하고 한복 신발을 시어머니가 신어봐서 늘어났더라구요.
아마 한복도 맞았으면 입으셨을 거 같아요. ㅜㅜ
아.. 결혼 왜 한건지.. 그냥 평범한 남자랑 결혼했는데 무슨 거물 잡은 것 마냥 .. 왜 그러는지..
친정 엄마는 시어머니가 너 질투하는 거라고 그러는데.. 이러시는 거 계속 그럴까요?
잘 하려고 해도 자꾸 이상한 소리 하면 마음에 남더라구요. 왠만하면 혼자서 시어머니옆에 있기 싫어요. 시아버지는 저한테 무척 잘 해주시거든요. 시어머니도 변하실까요? 제가 계속 잘 하면요?
전 사랑받고 살고 싶었는데 그럴려면 좀 더 비슷한 조건으로 맞출 걸 그랬어요.
어머님.
딸들은 죄가 아니에요. 사랑하는 사람하고 결혼한 게 죄가 되나요?
사랑한게 아니었으면 조건이 좋아도 결혼 하지 않았을 거예요. 아니 저한테 조건 좋은 사람이란 절 사랑하는 것 못지않게 시댁 어른들 사랑받는 것 역시 포함되었었거든요.
그런데 어머님은 딸가진 저희 부모님이 죄인인 것처럼 말씀하시네요. 저한테 해 준것도 없이 어쩜 그리 당당하시고 친정 덕 없는 것 한탄하시나요.
덕보려고 결혼하는 건가요?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실천하지 말아주세요. 제발!
이곳에 쓰고 나니 마음이 좀 풀립니다. 참 답답했는데.
제 나이 서른이었을땐 결혼하는게 정답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꼭 그런 것만은 아닌것 같습니다. 미혼인 분이 계시다면 제 이야기 참고하셔서 좋은 시부모님, 남편 만나세요. 비슷한 조건으로요. 얼마 살지 않았지만 중요한 것 같아요.
작년으로 다시 돌아가라고 한다면.. 결혼 보류하고 모아둔 돈으로 대학원 갈텐데..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