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정말 명절 같은 것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명절 때마다 제가 받는 스트레스는 거의 정신병원에 입원할 수준입니다.
그런데 이번 추석 전 정말 폭발할 지경이었습니다.
장사를 하기에 늘 바쁜 저는 추석 음식을 밤을 새워 했습니다. 튀김이며 전이며 산적이며 피곤을 무릅쓰고 해서 바리바리 싸들고 시댁으로 갔습니다.
시댁으로 가니 제 동서 아기 기저귀 방에 여기저기 늘여놓고 잠자고 있더군요. 시누이 역시 잠자고 있더군요. 시어머니 피곤에 쩔은 얼굴로 저를 반기더군요.
그 반기는 얼굴이 꼭 일할 일꾼 왔구나, 하는 것 같아서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동서 어그적어그적 일어나서 저랑 같이 밥차려 먹고, 시어머니의 밤에 장사하느라 피곤할테니 들어가서 자라는 말에 바로 들어가서 자더군요. 저도 밤새웠는데 말입니다.
동서가 늘어놓은 아기 귀저기 치우고 방치우고 주방 쓸고 닦고 가지고 간 포도 씻어 먹자고 시누이 깨웠습니다.
"아가씨 포도 같이 먹자. 먹고 자라. 얼른 와서 포도 묵어라."
세상에 이 말이 시누이한테 얻어맞을 정도로 나쁜 말인 줄 전 미처 몰랐습니다. 갑자기 우리 시누 일어나서 제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퍼붓더니 (시발보지같은 년, 칼로 콱 수셔죽인다. 개같은 년 힘도 없는게 어디서 까불고 있어!) 기타등등 다 기억도 못하겠습니다. 어쨌든 욕을 퍼붓더니 저를 갑자기 확 밀쳤습니다. 그리고 바닥에 콰당탕 넘어진 저는 벽에 머리를 부딪쳐 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저를 시누이는 두어번 무지막지하게 때렸습니다. 시어머니가 얼른 와서 말리지 않았다면 전 아마 시누이 손에 죽었을지도 모릅니다.
시어머니가 겨우 말려 제게서 시누이를 떼놓았는데 시누이가 저에게 폭력을 행사한 이유가
"아가씨 오셔서 포도 드세요." 라고 하지 않고 포도 묵어라고 했다는 것이랍니다.
시누이와 저 동갑이거든요. 그리고 오빠와 결혼했고요. 그러니 전 올케언니군요. 그런데 전 이때까지 올케언니라고 들어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처음 시집왔을 때는 올케라고도 부르기 싫어 이사람 저사람 하다가 남들이 뭐라하니까 그때부터 올케라고 부르기 시작하더군요. 시누이한테 저 존대말 한번도 들은 적 없습니다.
그런데 자기한테 포도묵어라 했다고 그런 무지막지한 폭력을 휘두르다니요.
하지만 전 저희 시누이보다 제 시어머니가 더 밉습니다. 머리를 부딪쳐 제 정신을 못차리는 제게 한다는 말이 그 정도로 밀쳐가지고 이럴리가 없는데 애가 왜 이러냐? 지 정신에 지가 넘어간거 아니냐? 라니...... 기가 막혀서 더 이상 말이 안나올려 하더군요.
겨우 정신을 차려 몸을 일으키는 허리에 이상증세가 왔습니다. 가만있으면 괜찮은데 움직이면 죽을 만큼 아픈 것입니다. 우리 어머니 네 시누이가 정신분열증이니 어쩌냐며 무조건 저보고 이해해랍니다. 이게 이해할 일입니까? 실컷 일하고 대우는 못받을망정 폭력에 무시에 속에 우라통이 터지고 억울하고......
허리는 고장이 났는지 조금만 움직이면 아파 죽을 것 같고.
그런 제 모습이 고까웠던지 시누이 엄청난 힘으로 절 잡아 마구 일으키더군요. 그때의 그 고통이란 하늘이 노랗게 된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정말 허리가 바스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너무도 아파서 비명을 지르며 제가 주저앉을 때 시 삼촌과 시 숙모가 왔습니다. 아파서 어쩔 줄 몰라하는 저에게 왜 저러냐고 물으니 시누이 "내가 그랬다! 왜?" 라고 소리치더군요.
저 기가 막혔습니다. 그렇지만 혹시라도 저희 남편이 와서 이 사실을 알면 명절날 시댁 발칵 뒤집어질 것 같아 남편에게는 다 알리지 말고 제가 바닥에 미끄러져 다친 걸로 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전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갔습니다. 병원에 갔더니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 같은데 인대가 늘어난 것 같고, 근육이 놀란 것 같다고 했습니다. 전 그곳에서 주사를 맞고 한 시간 동안 누워 있다가 다시 시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허리가 아파서 허리를 펴지 못하는 저에게 시어머니는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더군요. 저희 남편이 절 집으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그런데 더 기가막힌 것은 추석이 며칠 지나고 난 다음날 입니다. 남편이 시 삼촌한테 들어서 제 허리가 이렇게 된 것이 시누이 탓이란 것을 알게 됐는데 저희 시어머니 저보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정말 기가 막혀서. 제가 남편에게 말하면 추석에 난리칠까봐 말하지 말자고 한거 모르냐며 말하려면 추석 지나고 했지. 추석에 했겠냐고 했더니 시어머니 왈, 그게 뭐 난리 칠 일이냐는 겁니다. 그리고 더 가관인 것은 추석이 지나고 며칠 후 아직도 허리 아파서 한의원이며 물리치료 받으러 다니면서 장사도 제대로 못하는 제게 시어머니가 전화로 그정도 밀어서 그렇게 아프진 않을 건데 네 허리가 참 문제다. 라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 더 웃기는 것은 시누이가 밀치기만 했지 절 때리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그럼 머리며 뺨이며 맞은 저는 뭡니까?
더구나 시누이와 저는 키차이도 체격차이도 엄청납니다. 제 키는 150밖에 안됩니다. 제 시누이 170이 넘습니다. 몸무게도 제 시누이 제 두배는 됩니다.
그런데 이럴 수가 있는 겁니까? 당신 딸이 시집가서 정신분열증 시누이에게 맞아 그렇게 됐는데 시어머니라는 사람이 그렇게 말하면 돌지 않겠습니까? 물론 저희 시어머니 저에게 미안하다며 어쩌겠냐 니가 이해해라는 말도 숱하게 하더이다. 하지만 그러면 뭐합니까? 결국 자기 딸보다 내 허리자체가 문제인데. 자기 딸이 민것 정도로는 이렇게 아프지 않는건데. 결국 제가 엄살을 부린다는 말이지 않습니까?
정말 돌것 같습니다. 남에게 맞았다면 적어도 병원비는 안 들겠지요. 오늘까지 병원비만 20만원이 넘게 깨졌습니다. 그뿐입니까? 허리가 아파서 일을 못해 계약일을 못 맞춰 무려 5백만원이나 위약금을 물어야 합니다.
전화로 미안하다 치료 잘해라 하면서도 결국은 네 허리가 문제다라고 하는 시어머니께 병원비며 5백만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고 했더니 우리 시어머니 네 시아버지와 상의해 볼게 하고는 연락 한 번 없습니다.
그러더니 어제 시누이 제게 미안하다며 전화왔더군요. 그 순간 제 정신이 아니었다고.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올케가 내가 자는 것을 깨우는 것이 포도 먹어라고 깨우는 것이 아니고 억수로 악독한 마음으로 깨우는 것 같아서 자기도 모르게 때렸다는 것입니다.
제가 깨운 시간이 오후 4시였습니다. 네, 혼자서 집안 대청소하고 나니 심술이 왠만큼 났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포도 먹어라고 깨우는 투가 별로 곱지 못했는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렇더라도 그래서는 안되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진짜로 제가 꾀병을 부리더라도 무조건 며느리 허리 탓하며 그정도 밀어가지고는 그렇게 안 아플건데라고 말하는 것 문제 있는 것 아닙니까?
무엇보다도 제가 엄살부려서 얻는게 뭔데요? 5백만원 위약금 무는 거요? 20만원이 넘는 병원비 들이는 거요?
정말 이 원통함 이 억울함 어떻게 해야할지 미칠 것 같습니다.
너무도 속상해서 제 남펴한테 하소연했더니 남편 왈, 시댁에 발걸음 끊어!
그게 쉽습니까? 맏며느리인 제가 그게 가능하냐고요? 명절날, 시댁 대소사 저 아니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데, 하나뿐인 동서는 어쩌다 밤에 장사해서 일 못해. 아니면 아이가 낯을 가려서 일 못해. 저와 동갑인 시누이는 정신분열증이기 때문에 절대로 일 못해, 일할 사람은 저뿐인데 말입니다.
그러나 이번 십월의 제사에 전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맞아죽을까봐 무서워서 못 가겠습니다. 맞아 죽어도 우리 시어머니 이정도 맞아서는 죽지 않을 건데라고 할 것 같아서요.
그래서 튀김이나 전 산적 같은 것 해서 남편한테 가져가라고 할 겁니다.
당분간 이 충격이 가시기 전까진 전 시댁에 안 갈겁니다. 시댁에 일주일에 세번은 기본으로 전화로 안부를 여쭸지만 그것도 이젠 그만 둘 생각입니다.
전 시누이보다 지금 시어머니가 더 밉습니다. 정말 엄청난 배신감이 느껴집니다.
친정엄마에게는 해주지 않았던 한우사골도 사다드리고 옷도 해드리고 이것저것 몸에 좋다는 것은 거의 달달이라고 해도 좋을만큼 챙겨드렸는데 어떻게 이렇게 배신을 때립니까?
시어머니가 아파 드러누우면 옆에서 똥오줌 받아 낼 사람은 저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럴수가 있습니까?
말한마디로 천냥 빗을 갚는다고 그냥 미안하다고 내 딸이 잘못했다고 하면 저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정신분열증이라는데 어쩌겠습니까?
그런데 그정도 밀쳐서는 그렇게 안 아플건데, 네 허리가 문제다. 누구누구가 언제 때렸다고 그러노? 난 니 맞는 것 못 봤다.
그러면서 미안하다느니 어쩌겠느냐니 하며 참으라는 말은 가식적인 겉치례로 들릴 뿐입니다.
정말 저희 시어머니 제가 시누이에게 맞아 죽으면 그 정도 맞아서는 죽지 않을 건데 얘가 문제가 있어 죽은 것 같다고 할 것 같지 않습니까?
정신분열증 시누이에게 맞아 허리병신되다니!
추석, 정말 명절 같은 것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명절 때마다 제가 받는 스트레스는 거의 정신병원에 입원할 수준입니다.
그런데 이번 추석 전 정말 폭발할 지경이었습니다.
장사를 하기에 늘 바쁜 저는 추석 음식을 밤을 새워 했습니다. 튀김이며 전이며 산적이며 피곤을 무릅쓰고 해서 바리바리 싸들고 시댁으로 갔습니다.
시댁으로 가니 제 동서 아기 기저귀 방에 여기저기 늘여놓고 잠자고 있더군요. 시누이 역시 잠자고 있더군요. 시어머니 피곤에 쩔은 얼굴로 저를 반기더군요.
그 반기는 얼굴이 꼭 일할 일꾼 왔구나, 하는 것 같아서 별로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동서 어그적어그적 일어나서 저랑 같이 밥차려 먹고, 시어머니의 밤에 장사하느라 피곤할테니 들어가서 자라는 말에 바로 들어가서 자더군요. 저도 밤새웠는데 말입니다.
동서가 늘어놓은 아기 귀저기 치우고 방치우고 주방 쓸고 닦고 가지고 간 포도 씻어 먹자고 시누이 깨웠습니다.
"아가씨 포도 같이 먹자. 먹고 자라. 얼른 와서 포도 묵어라."
세상에 이 말이 시누이한테 얻어맞을 정도로 나쁜 말인 줄 전 미처 몰랐습니다. 갑자기 우리 시누 일어나서 제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퍼붓더니 (시발보지같은 년, 칼로 콱 수셔죽인다. 개같은 년 힘도 없는게 어디서 까불고 있어!) 기타등등 다 기억도 못하겠습니다. 어쨌든 욕을 퍼붓더니 저를 갑자기 확 밀쳤습니다. 그리고 바닥에 콰당탕 넘어진 저는 벽에 머리를 부딪쳐 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저를 시누이는 두어번 무지막지하게 때렸습니다. 시어머니가 얼른 와서 말리지 않았다면 전 아마 시누이 손에 죽었을지도 모릅니다.
시어머니가 겨우 말려 제게서 시누이를 떼놓았는데 시누이가 저에게 폭력을 행사한 이유가
"아가씨 오셔서 포도 드세요." 라고 하지 않고 포도 묵어라고 했다는 것이랍니다.
시누이와 저 동갑이거든요. 그리고 오빠와 결혼했고요. 그러니 전 올케언니군요. 그런데 전 이때까지 올케언니라고 들어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처음 시집왔을 때는 올케라고도 부르기 싫어 이사람 저사람 하다가 남들이 뭐라하니까 그때부터 올케라고 부르기 시작하더군요. 시누이한테 저 존대말 한번도 들은 적 없습니다.
그런데 자기한테 포도묵어라 했다고 그런 무지막지한 폭력을 휘두르다니요.
하지만 전 저희 시누이보다 제 시어머니가 더 밉습니다. 머리를 부딪쳐 제 정신을 못차리는 제게 한다는 말이 그 정도로 밀쳐가지고 이럴리가 없는데 애가 왜 이러냐? 지 정신에 지가 넘어간거 아니냐? 라니...... 기가 막혀서 더 이상 말이 안나올려 하더군요.
겨우 정신을 차려 몸을 일으키는 허리에 이상증세가 왔습니다. 가만있으면 괜찮은데 움직이면 죽을 만큼 아픈 것입니다. 우리 어머니 네 시누이가 정신분열증이니 어쩌냐며 무조건 저보고 이해해랍니다. 이게 이해할 일입니까? 실컷 일하고 대우는 못받을망정 폭력에 무시에 속에 우라통이 터지고 억울하고......
허리는 고장이 났는지 조금만 움직이면 아파 죽을 것 같고.
그런 제 모습이 고까웠던지 시누이 엄청난 힘으로 절 잡아 마구 일으키더군요. 그때의 그 고통이란 하늘이 노랗게 된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정말 허리가 바스라지는 것 같았습니다.
너무도 아파서 비명을 지르며 제가 주저앉을 때 시 삼촌과 시 숙모가 왔습니다. 아파서 어쩔 줄 몰라하는 저에게 왜 저러냐고 물으니 시누이 "내가 그랬다! 왜?" 라고 소리치더군요.
저 기가 막혔습니다. 그렇지만 혹시라도 저희 남편이 와서 이 사실을 알면 명절날 시댁 발칵 뒤집어질 것 같아 남편에게는 다 알리지 말고 제가 바닥에 미끄러져 다친 걸로 하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전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갔습니다. 병원에 갔더니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 같은데 인대가 늘어난 것 같고, 근육이 놀란 것 같다고 했습니다. 전 그곳에서 주사를 맞고 한 시간 동안 누워 있다가 다시 시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허리가 아파서 허리를 펴지 못하는 저에게 시어머니는 집으로 돌아가라고 하더군요. 저희 남편이 절 집으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그런데 더 기가막힌 것은 추석이 며칠 지나고 난 다음날 입니다. 남편이 시 삼촌한테 들어서 제 허리가 이렇게 된 것이 시누이 탓이란 것을 알게 됐는데 저희 시어머니 저보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정말 기가 막혀서. 제가 남편에게 말하면 추석에 난리칠까봐 말하지 말자고 한거 모르냐며 말하려면 추석 지나고 했지. 추석에 했겠냐고 했더니 시어머니 왈, 그게 뭐 난리 칠 일이냐는 겁니다. 그리고 더 가관인 것은 추석이 지나고 며칠 후 아직도 허리 아파서 한의원이며 물리치료 받으러 다니면서 장사도 제대로 못하는 제게 시어머니가 전화로 그정도 밀어서 그렇게 아프진 않을 건데 네 허리가 참 문제다. 라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 더 웃기는 것은 시누이가 밀치기만 했지 절 때리지는 않았다는 겁니다. 그럼 머리며 뺨이며 맞은 저는 뭡니까?
더구나 시누이와 저는 키차이도 체격차이도 엄청납니다. 제 키는 150밖에 안됩니다. 제 시누이 170이 넘습니다. 몸무게도 제 시누이 제 두배는 됩니다.
그런데 이럴 수가 있는 겁니까? 당신 딸이 시집가서 정신분열증 시누이에게 맞아 그렇게 됐는데 시어머니라는 사람이 그렇게 말하면 돌지 않겠습니까? 물론 저희 시어머니 저에게 미안하다며 어쩌겠냐 니가 이해해라는 말도 숱하게 하더이다. 하지만 그러면 뭐합니까? 결국 자기 딸보다 내 허리자체가 문제인데. 자기 딸이 민것 정도로는 이렇게 아프지 않는건데. 결국 제가 엄살을 부린다는 말이지 않습니까?
정말 돌것 같습니다. 남에게 맞았다면 적어도 병원비는 안 들겠지요. 오늘까지 병원비만 20만원이 넘게 깨졌습니다. 그뿐입니까? 허리가 아파서 일을 못해 계약일을 못 맞춰 무려 5백만원이나 위약금을 물어야 합니다.
전화로 미안하다 치료 잘해라 하면서도 결국은 네 허리가 문제다라고 하는 시어머니께 병원비며 5백만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고 했더니 우리 시어머니 네 시아버지와 상의해 볼게 하고는 연락 한 번 없습니다.
그러더니 어제 시누이 제게 미안하다며 전화왔더군요. 그 순간 제 정신이 아니었다고.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올케가 내가 자는 것을 깨우는 것이 포도 먹어라고 깨우는 것이 아니고 억수로 악독한 마음으로 깨우는 것 같아서 자기도 모르게 때렸다는 것입니다.
제가 깨운 시간이 오후 4시였습니다. 네, 혼자서 집안 대청소하고 나니 심술이 왠만큼 났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포도 먹어라고 깨우는 투가 별로 곱지 못했는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렇더라도 그래서는 안되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진짜로 제가 꾀병을 부리더라도 무조건 며느리 허리 탓하며 그정도 밀어가지고는 그렇게 안 아플건데라고 말하는 것 문제 있는 것 아닙니까?
무엇보다도 제가 엄살부려서 얻는게 뭔데요? 5백만원 위약금 무는 거요? 20만원이 넘는 병원비 들이는 거요?
정말 이 원통함 이 억울함 어떻게 해야할지 미칠 것 같습니다.
너무도 속상해서 제 남펴한테 하소연했더니 남편 왈, 시댁에 발걸음 끊어!
그게 쉽습니까? 맏며느리인 제가 그게 가능하냐고요? 명절날, 시댁 대소사 저 아니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데, 하나뿐인 동서는 어쩌다 밤에 장사해서 일 못해. 아니면 아이가 낯을 가려서 일 못해. 저와 동갑인 시누이는 정신분열증이기 때문에 절대로 일 못해, 일할 사람은 저뿐인데 말입니다.
그러나 이번 십월의 제사에 전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맞아죽을까봐 무서워서 못 가겠습니다. 맞아 죽어도 우리 시어머니 이정도 맞아서는 죽지 않을 건데라고 할 것 같아서요.
그래서 튀김이나 전 산적 같은 것 해서 남편한테 가져가라고 할 겁니다.
당분간 이 충격이 가시기 전까진 전 시댁에 안 갈겁니다. 시댁에 일주일에 세번은 기본으로 전화로 안부를 여쭸지만 그것도 이젠 그만 둘 생각입니다.
전 시누이보다 지금 시어머니가 더 밉습니다. 정말 엄청난 배신감이 느껴집니다.
친정엄마에게는 해주지 않았던 한우사골도 사다드리고 옷도 해드리고 이것저것 몸에 좋다는 것은 거의 달달이라고 해도 좋을만큼 챙겨드렸는데 어떻게 이렇게 배신을 때립니까?
시어머니가 아파 드러누우면 옆에서 똥오줌 받아 낼 사람은 저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럴수가 있습니까?
말한마디로 천냥 빗을 갚는다고 그냥 미안하다고 내 딸이 잘못했다고 하면 저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정신분열증이라는데 어쩌겠습니까?
그런데 그정도 밀쳐서는 그렇게 안 아플건데, 네 허리가 문제다. 누구누구가 언제 때렸다고 그러노? 난 니 맞는 것 못 봤다.
그러면서 미안하다느니 어쩌겠느냐니 하며 참으라는 말은 가식적인 겉치례로 들릴 뿐입니다.
정말 저희 시어머니 제가 시누이에게 맞아 죽으면 그 정도 맞아서는 죽지 않을 건데 얘가 문제가 있어 죽은 것 같다고 할 것 같지 않습니까?
정말 시댁의 시자만 들어도 경기가 일어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