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아리랑치기라는것을 하려고했습니다..

어린이2007.10.06
조회596

저는 우선 성인이 된지 얼마안된 20살이구요

그전부터 아리랑치기라는것에대해 들었을때

어린생각에 나도그런상황이 닥치면 한번해보고싶다 라는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생각한지도 참 오래됬죠.

 

그런데바로 오늘아침 7시10분쯤이였습니다

저는 친구랑 날을새고 여섯시반쯤부터 집으로 걸어가고있었습니다

저희 집쪽가기전에 음식점과 술집이 좀 있는 동네가 있거든요

심하게 유흥가는 아닌데 사람들이 많이 먹죠

그땐 이른아침이고 토요일이라 학교가는 학생들 몇몇뿐이었고

저는 생각할것도 있고 해서 천천히 걸어가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왼쪽에 어떤집으로 들어가는 골목길에

회색양복을 입고 대짜로 뻗어있는 한 50대정도 되보이는분이보였습니다

입을 벌리고 정신없이 주무시는거같더군요

처음에는 'ㅉㅉ..아무리 술을많이 먹어도 집에들어가야지' 라고 생각을하고

지나쳤습니다

그런데 제가 20살이고 자취를하기때문에 먹고살기 빠듯하고

마침돈이 동전하나도 없었습니다

정말 사람이 돈이없다보니 나쁜생각을 하게되더라구요,,

세상에서 귀신보다 돈보다 사람,그리고 사람의 무관심이 제일무섭다고

생각하고 당당하게 말해오던 나조차도 말입니다.

 

에라 모르겟다 한번가보자 그생각으로 다시돌아가서

그아저씨옆에 쭈그려앉았습니다

처음엔 아저씨가 깊이자고있나 않자고 있나 확인하려고했겠죠

팔을 흔들어서 아저씨~아저씨 하면서 불렀습니다

그런데 전혀 요동도없고 아주 푹 잠들어계셨습니다

그때 그아저씨의 자켓 안주머니에 갈색지갑이보였습니다

그것을 꺼내다 아저씨가 깨시면 둘러댈수도있겠지만 저는차마 손을 델수가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그아저씨를 계속 깨우고

눈이빨개서 깜짝놀래 일어나신아저씨는 잠과 술이덜깨 아무말도 않하시고

잠깐다시눕더니

제가 " 집으로 가서 주무셔야죠~" 이러니까

주춤주춤일어나셔서 비틀거리며 어딘지확인하고 천천히 걸어가더라구요

저는 거기까지 보고서 다시 그냥집으로 걸어갔습니다

 

아.. 그냥 눈딱감고 한번해볼껄그랫나

이런생각을 처음엔 했지만 

만약에 내가 저사람이라면 기분이어땠을지..

저는 제가 세상에서 제일무서워하던 그런사람이될뻔했고..

세상에서 제일무서워하던 무관심이라는것을 할뻔했습니다.

 

어쨌든 제얘기는 여기까지구요

음.. 이글을 보신분께 한마디 하고싶어서 이렇게 글을썼는데요

처음엔 나쁜생각으로 접근했지만 결론은 그사람을 도와준게 됬듯이 

아무리 완벽한사람이라도 누구나 상황에따라서 나쁜생각할수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이런상황이 닥치면 조금만더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그럼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