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개념에 눈치없는 이남자! 미쳐버리는줄 알았습니다.

밥이역류한다2007.10.07
조회877

어제저녁이었죠.

제가 아는 선배오빠한분과 밥을먹게되었습니다.

오빠가 저한테 몇달전부터 밥사주겠다고 사주겠다고 계속 그러셨구요 전 그때마다 거절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끈질기게도 밥을 사주겠다네요.그래서 안되겟다 이번에 한번 먹고 이제 더이상 밥먹자는 걸로 저를 그만 괴롭혔으면 하는 심정에서 "그래! 딱 한번 먹자!" 생각하고, 오빠한테 네 그래요 내일 시간되면 봐요! 이러고 여차저차해서 만났습니다.

(참고로 이분이 저한테 확실하게 관심이 있는데, 전 정말 아니거든요, 학교 선배라 함부로 대할수도 없고 앞으로 계속 마주쳐야할 사이라 나중에 불편한 관계만들기 싫어서 그냥나갔습니다)

 

아주오랜만에 만나거라 반갑게 ㅡ ㅡ? 맞이했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내려가는데 이제부터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합니다.

(아! 물론 그오빠가 저에게 개인적으로 호감이 있고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서 예민하게

반응했다고 하실 수 있지만 제입장이 되셔서 한번 글을 읽어봐 주시길 바랍니다)

 

특별히 짜증났던 부분만 간추려서 적을게요.

 

오빠: 뭐먹을래?   나"오빠드시고싶은걸로 해요 ~ 오빠: 너먹고싶은걸로 해 ~ 

나: 음,알았어요~

 

이런저런이야기를 하다가 번화가 쪽으로 나왔죠.

나" 오빠우리 스파게티먹으러가요 ~ 오빠' 저거? 너 아이스크림 먹어서 배부르다면서

나" 아,,,,, 네 ㅡㅡ  오빠: 저건 좀 후식보다는 밥대용이잖아 너 배부른데 좀 먹기 그렇지 않나?

 

(제가 오빠한테 "저 저녁은 안먹었는데 방금전에 아이스크림 먹구 이것저것 먹구와서 그렇게 많이는 배고프지 않다"구 그랫었거든요, 그래도 밥사준다고 그래서 그냥 저녁안먹고 있었는데 ㅡ ㅡ)

 

나"(어이없는웃음껄껄껄) 그럼 그냥 카페나 갈까요? ㅋ

오빠" 아니 ~ 뭐 밥이랑 후식의 중간정도 ?,,,,,,,,,,,,, 분식?

 

분식,,분식,,분식,,분식,,    밥먹자고~~~밥먹자고 그러더니,,,,,,,,,,, 한다는 말이,,,,,,,,,,,,,

 

그래도꾹참고,

 

나" 그래요 분식먹을까요?

오빠" 분식먹을까? 괜찮을려나?

나" 어때요 맛있게 잘 먹음 되지

오빠" 에이그래도 밥사준다고 나왔는데 분식먹긴좀글타

 

(마침 앞에 피자전문점이 보입니다)

 

나" 어 그럼 우리 저기 갈까요?

오빠" 지금? 저기지금하려나?

(그때 시각이 9시 피자전문점은 10시에문을닫습니다)

오빠" 지금시키면 주문안받아 ~  

 

[아 ㅅㅂ  어쩌라고 ,,,,,,,,,,,,,,]

그렇다고 자기가 뭐먹을지 정하지도 않습니다.밥먹자고한건오빠면서

그럼최소한 머먹을지 생각은 해오던가 그거라도 안되면 와서같이 생각해내던가

 

여차저차해서 결국 메뉴를정해 식당으로 갔죠.

밥을먹으면서 이런저런이야기하면서 앞전에쌓였던 감정 좀 풀립니다.

자이제 다먹었습니다.

계산할때가 왔군요.

총가격은 만원조금넘습니다.

그래도 부담될까봐서 저는 메뉴판에서 가장 저렵한 메뉴를 잽싸게 골라

이게제일맛있대 이거먹자~! 이랫습니다.

 

계산하러 가면서 이럽니다

"도서관에서 같이공부하고있던사람이 올때 맛있는거 사오라고

그러던데 이건 내가 계산할테니  그사람 주게 니가 맛있는거 좀 사라"

그러면서 덧붙이는말

" 솔직히 내가 밥값 다 계산하는거 그냥 냅두긴 너도 좀 그렇잖아"

 

아 ㅆ ㅂ 금방 먹은거 역류합니다.

그러니깐 지가 밥값은 다 계산하니 나도 돈 좀 쓰라 이말입니다.

누가 돈쓸생각없었뎁니까 입이라도 다물고 있었으면

고마운마음이라도 생겼을텐데 고맙기는 개뿔.

 

지가 밥사준데놓고 저렇게 계산적이고 생색냅니다.

밥먹고 후식먹으러 갈 생각이었습니다.

그건 내가 계산할려고 그랬는데 후식이고 뭐고 다 집어치우고 집에가고싶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입니다.

편의점이 두군데나 보이는군요

페밀리와 위드미 편의점이군요.

아무데나 골라잡아 먹을거 사서 보낼려 그랫습니다.

 

들어가자고 하니깐

자기는 꼭 GS 편의점을 가야겠답니다

 

욕 쳐 나옵니다.

결국찾아갔습니다.

들어가기전에 하는말이

빵과 라면을 사가야겠답니다.

 

과자를 사고, 라면코너가서 무슨라면먹으실껀데요?

라면 안먹을껀데?

ㅡ ㅡ 아이미친놈아닙니까

라면드신다면서요? 라면은 먹으면 번거로워서 공부하는데 안좋다고,,,,,,,,,,,, ㅡ ㅡ

제가 아니 머 어차피 빵먹으나 라면먹으나 밖에나와 쉬면서 먹는거고

라면 정수기도 가깝겠다 얼마나 걸린다고 그러냐고

 

하는말이 가관입니다.

 

라면을 먹으면 동선이 길어지잖아.

이해하셨습니까?

빵과 우유를 먹으면 밖에바로 앉아먹으면 되지만

라면을 먹으려면 물을받아나르는 활동범위가 넓어져

공부하는데 방해가 된다는 이뜻입니다.

 

그러면 애초에 라면을 산다고 말을 하지 말던가.

 

다시  나와 돌아오는길입니다.

전 한시라도 빨리 헤어지고 싶습니다.

집에데려다주려고 합니다. 저희집 위치를 알고 싶나봅니다.

저는 가라고 제발가달라는 그런 애원섞인 염원을 담아 그분에게

안가시냐고 묻습니다.

 

데려다준다는데 왜계속그러냐고 갑자기 혼자서 빨리걷더니

저기 앞에서서 쿵시렁거립니다. ㅡ ㅡ 그래놓고 다시제옆으로 돌아오더니

그전에 하던 이야기 계속이어갑니다 "그래서 어떻게됐어?"

 

ㅡ ㅡ ,,,,,,,,,,,,,,, 참 할말이 없습니다.

결국에 제 집에서 멀어지는 길을 택해 빙빙돌아 제가 데려다주고 저 돌아왔습니다.

 

 

참~~~~~~~~~ 피곤한 사람입니다.  

넌 땡이다 ! 내가 다시는 너랑 밥먹나바라 ㅡ ㅡ얼굴보기도 싫다. 

아,,,,,,,,, 지금 문자오는군요 ㅡ ㅡ 씹으렵니다.

 

다른 남자분들은 안그러시겠죠? 최소한의 매너는 있으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