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짤리면 우짜져??

병원시다바리2003.07.03
조회416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처음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한 사회 초년생입니다..

우울하게도 저의 첫 직장은 너무나도 저를 우울하게 만듭니다,,

처음엔 제가 처음 직장생활에서 이런 얘기를 하는것이 너무 인내력이 없는 것 같아

그래,,참아야지 했습당,,,하지만 주변에서 오랜동안 직장 생활을 해 오셨던 

우리의 동료 선배들 역시 이건 너무하는거라고,

이렇게 치사하고 황당한 일은 정말 어이 없는 일이라고, 아무리 고용주라지만

이렇게 직원을 무시하는 처사는 무례함의 극치임을 동감하기에 이렇게 답답한 심정을 몇자 적습니다.

 

제가 일하는 곳은 개인 로컬 병원입니다. 규모는 조금 큰 프랜차이즈 병원이구요,,

저희는 2월 부터 병원 오픈 직원으로 병원 공사가 마치기 전부터

교육, 워크삽등등을 받으며 같이 일해 왔습니다...

면접을 보고 2월엔 그냥 단순히 교육만 받았죠,, 교육과 우리의 면접은

컨설팅 업체가 1,2월간 해 왔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당연히

컨설팅 업체에서 제시한  근로조건과 그에 따른 연봉협상을 한 후 일을 하기로 한거죠.. 처음 우리는 그야말로 정열에 불탔습니다.

 3월 오픈을 시작할 때 병원 바닥을 무릎 꿇고 닦으며

거의 청소부처럼 일하며 개원 준비를 시작했죠..

또한 첨 제시한 주5일 근무제가 개원하고 바로는 조금 버거울 듯 싶어

우리가 자진해서 일주일은 단 한번도 안 쉬고 일을 해왔죠..

일이 늦게 끝나는건 물론이었고 개원하는 병원답게 우리 직원들은 코피를 흘리면서까지

고생하며 일을 했습니다. 그렇게 어수선한 몇주간을 보내고

우리 직원들은 이제 힘에 부치기 시작했죠,,, 병원은 그나마 안정을 찾아갔구요,,,

그래서 우리는 이제 원래대로 주 5일 근무를 해도 무리가 없겠구나,,,했어요,,

그래서 주5일 근무를 하려고 하니까 병원장이 펄쩍펄쩍 뛰더군요,,,

말도 안된다구,,직원들이 주5일 근무를 한다는 건 본인은 금시초문이라나여??

그러믄서 컨설팅쪽으로 확인 해 봐야 겠다는 겁니다.. (참고로 컨설팅회사 사장이랑 우리 원장은 시동생과 형수 사이랍니다..원장이 형수,사장이 시동생)

저희는 어차피 주5일 근무로 일을 시작한 것이고 확인해 봐야 그게 맞는 사실이니까

별 걱정은 안했습니다... 근데 몇일이 지나믄서 아무런 말도 없는 원장과

태도가 모호한 컨설팅 업체에 대해 조금씩 의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고 정신을 차리고 보니 우리가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고 있었던 것입니다.. 개원준비에 넘 바빴던 우리는 그 때부터 근로 계약서를 쓰지 않은게 꺼림칙해 졌습니다..

하지만 설마 하는 마음으로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이건 함흥차사 아닙니까??

그래서 저희가 먼저 어떻게 되는거냐구 컨설팅 쪽에 물었더니

컨설팅 사장님 왈,,,,한달간만 주6일 근무로 가자,,는 겁니다..

이유인 즉슨 병원이 아직 안정을 찾지 못했으니 우리보고 조금만 더 고생해 달라는 거죠,,

그렇지만 그건 원장과 타협점을 못찾고 있어 우리한테 기다려 달라고 한 거였습니다..

그렇게 어영부영 우리는 2달간 3,4월을 주 6일 근무를 했습니다.

아니 첫 주엔 한번도 쉬지 않았으니 그보다 더 일 한 셈이죠,,,

어쨋든 우리는 그럼 5월부터 주5일 근무를 시작해 주겠다는

컨설팅 말을 철썩같이 믿고 그의 인간적으로 부탁하는 요구 안을 수용했죠~~

근데 그러고 나니 새롭게 근무규정이 수정되었으니까 검토해 보라고 새 안을 주시더군요,,,

새로운 근무 규정을 보니

"주5일 근무를 원칙으로 하되 평일 2회 휴무한다" 라고 되어 있더이다.. 주말은 쉬지 말라는 거죠..

주말을 쉬지 않는 대신 주 5일 근무라나...

개인 적으로 일어나는 크고 작은 행사들이 주말에 대부분인데 그런 것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었고

처음 우리가 면접을 볼때 제시한 주말 한번 평일 한번 휴무로

주 5일 근무라는 것을 평일만 쉬는 것으로 한마디 예고도 없이 맘대로 바꾼거죠,,,

그래서 우린 그건 부당하다고 조금 생각해 보고 결정하시라고 했습니다..

우린 그렇게 근무하는 건 부담스럽다고,, 그랬더니 또 생각 해 보잡니다..

그런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우리와 같이 일하던

직원 2명이 그만두고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또 하루하루 답이 오길 기다렸죠...그러고 나서 근로계약서를 써야 하는거니까여...

역시 묵묵부답,,,

그리고 그렇게 4월을 보내고 5월이 접어 들면서

우리는 새로 온 실장님과 함께 주 5일 근무 계획을 세웠고

주말에 쉴 수 없다는 미결의 규정안 때문에

친구 결혼식이나 개인적인 사생활은 포기하고 평일만 쉬는 주 5일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원장은 주 5일 근무 자체가 몹시 못마땅했는지

우리에게 보이는 눈치가 장난이 아니더이다...

한참을 컨설팅이랑 직원 근무 관계로 실랑이 벌이시는 원장님을 보고

우리도 슬슬 불안해 졌습니다...

 

그러던 5월의 어느 날 실장님 왈,,,이제까지 컨설팅이 했던 말들은 다 잊어라...

그 계약조건은 아무것도 아니니 이제 부터는 원장과 타협해서 모든 걸 하라...는 겁니다.

 결국 컨설팅은 꽁무니를 뺏고 우린 이쪽 저쪽에서 버림받은 꿔다 놓은 보릿자루 마냥

벙~~해진거져...

새로온 실장님도 이런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몹시도 힘들었어여~~~

모든 일은 원장과 이사(원장의 부군)가 원하는데루 바꾸려구 하더군여...

실장님도 힘들었는지 그런 분위기 속에 새로운 제안을 이사한테 했었나 봐여,,

개인적인 것도 포함해서,,,,헌데 그 안을 본 이사는 바로 실장더러 나가라고 하더군여~~~

그리하여 첫 실장님의 생명도 쫑이 나고 나가고~~~분위기 다시 구리구리 해 졌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어렵게 어렵게 6월 달부터는 월 6회 휴무로 바꾸구 일하는 중이구요~~

격주로 주 5일 쉬는 거죠~~~

근데 역시 원장은 호시탐탐 주 6일 근무로 바꾸려고 하고~~~

휴일 수당은 전혀 없죠~~~저희 연중무휴 병원인데두 말이져~~~

 

그리고 얼마전에 새로운 실장님이 오셨답니다...

근데 몇일 전 또 해고 당해서 지금 준비중이구여~~

그래서 알게 된 파격적인 사실은 원장과 이사가 새 실장한테 우리를 이간질 시켰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직원들 해고할 꼬투리를 잡으라고 했다나여...

더 황당한 건 우리 몰래 구인광고를 내려구 했데여~~우리 다 자르라고~~~

말 잘 듣고 경제적으로 절박한 아줌마들이나 쓰겠다고,,,어이없져~~~참 내...

암튼 우리의 꼬투리를 못잡은 실장님은 한달만에 짤린 겁니다...우리두 언제 나갈지 모르져~~~

근로 계약서를 써 달라는 우리 말은 무시하고 차일피일 미루며 9월쯤 어떤 데이타가 나오면

그 때 쓰자하던 이사는 9월에 우리더러 나가라고 하겠죠..물론 완곡한 방법을 써서여~~~

 정말 이렇게 고용주 마음대루 하두 되는 건지 모르겟어여~~

 요즘은 우리 원장은 청소땜에 우리를 들들 뽂는답니다...

 우리 눈에는 식간할 수 없는 먼지가 있다며 손으로 선반을 싹싹 밀어보며 우리를 태우고 있져~~~

청소 땜에 출근을 1시간 일찍 하라고 한번은 난리도 아니었거덩여~~~

암튼 근로 계약서를 미리 안 쓴 우리의 불찰두 있지만

개원때 부터 그렇게 고생한 직원들 뒤통수 때릴 계획이나 하고 있다는 건 정말

어이 넚지 않습니까??

우리 병원직원들은 지금 거의 피 말라갑니다~~~

너무 넋두리가 길었져~~~

읽어주신 분덜 넘 감사하구여~~~

이럴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신다면 우리에게 지혜를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