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300일 정도 되어가는 커플입니다. 싸우다 싸우다 지쳐서 자주 헤어지고 다시 만났습니다. 서로 너무 좋아하고 다 좋은데, 싸움이 끝날 무렵 남자친구가 패닉상태에 돌입합니다. 저도 싸우는 중간중간 패닉상태가 되기도 하고 멍- 하고 그러지만 싸움이 다 끝나면, 휴 다시 잘해보자 미안한 건 미안하고 막 그런 마음이 밀려 오는데 오빠는 싸움이 끝나면, 굉장히 오랜시간 또 힘들어합니다. (남자들이 보통 이런가요?) 그걸보는 전 싸움보다 더 힘들고 때때로 너무 답답하니 짜증도 나요. 제가 기분이 좋을때면 모를까 저 역시 기분이 안 좋을땐 정말 풀어줄 마음도 아니고, 손쓸 방도도 없어서 너무 답답합니다. 이런게 성격차이같아요. 한번은 남자친구가 최근에 사소한 일로 싸움이 잦았는데 갑자기, 한달 시간을 갖잡니다. 전 어이가 없었죠 -_-. 지금 싸운것도 아니고 문제도 없는데 왜 그러냐. 랬더니, 남자친구는 우리에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고 또 그간 너무 힘들었지만, 너와 헤어지고 싶진 않아서랍니다.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고, 제가 자신을 그리워 해줬으면 좋겠답니다. (이건 또 무슨심리인지) 다 좋은데, 전 왜 그렇게 그 말이 이기적으로 들릴까요. 물론 의도는 좋지만 저에겐 곁에 있어줄 그 사람이 너무도 필요한데, 자기의 감정에 따라서 한달 안 보자니요. 휴, 그래서 전 그래 알았어. 근대 그 시간동안 내가 변하지 않겠다는 장담은 못하겠다. 노력해보자. 한달후에 보자. 그러고 전화를 끊었죠. 그랬더니 그 삼일쯤 후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다신 안그러겠다고 문자가 오더군요. 자기가 바보같았다면서 그 전화끊고 너무 힘들었다고. ㅠ 전 다시 받아줬고 몇일 후, 전 회사 야유회를 갔습니다. 1박2일. 제가 원래 외박이 안되거든요. 그 날 마침 당일에 일찍 내려오는 팀이 있어서, 끼어서 다시 내려올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 때다 싶어서 신나게, 오빠한테 연락해서 보자고 그랬습니다. 같이 놀 계획도 세우고 그랬었습니다. 그날엔 외박이 되어서 오빠밖에 생각이 안 나고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 오빠네 집에 갑자기 사정이 생긴거예요. 매형이 온답니다. 그 집에 돈줄이 매형이라, 별일 없어도 집에 있어야 한다는 거죠. 전 이미 회사 사람들한테도 거짓말을 해두고 부모님께도 야유회라고 말해놨는데 - 어떻게 합니까. 오빠는 된다고 했다가 또 안된다고 했다가 그러기를 반복. 오빠는 내 감정 멋대로라 하더군요. 아 본인의 상황이 안되니까 제 이런 보자는 게 멋대로라뇨. 오빠도 마음되로 안되서 짜증이 나서 하는 말들이겠지만, 그런 말들 들으니까 제 기분도 걷잡을 수 없이 안 좋아지더군요. 그러다 전 뭐 회사 사람들과 인사하고 어쩔 수 없이 시간에 맞춰 내려오게 되었구 집에 갈 수도 없고해서, 결국 오빠를 만났습니다. 한 11시쯤이었는데 오빠가 또 올 때는 된다고 했다가 (집엔 트러블이 있었겠죠) 기분이 너무 안 좋아보이길래 다시 물어봤더니 안된다고 하더군요. 안되는 것까지는 좋은데 제가 이 밤에 어떻게 해야할지 같이 얘기해 보기는 커녕, 본인 기분이 너무 안 좋은지 묻는 말에 대답도 안 하고, 한숨만 쉬고 모르겠다고만 하고, (이거 싸울때마다 모르겠단 말은 습관입니다 듣는 사람은 얼마나 답답한지) 전 이런 오빠의 우유부단함과 제 곤란한 상황에 정말 지쳐버렸구요. 오빠는 다시 패닉상태에 빠져 뭐, 어떻게 하자라는 말도 없이 제가 내려달란 곳에 조금 얘기하다가 내려주고 가버렸습니다. 오빠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인거 알지만 11시의 그 시간에 전 어디로 가라구요. 찜질방에 갈수도 있었겠지만 그 새벽에 같이 있을 사람도 없이 내버려진 기분. 그지같드라구요. 부모님은 이런 상황 꿈에도 모르실텐데. 이해는 하지만, 누구 잘못이다 말할 수는 없지만, 아, 그 밤중에 우두커니 서서 생각해보니,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 그래서 내리기 전에 그냥, 오늘밤은 내가 알아서 할테니, 내일부턴 연락하지 말라고 했어요. 오빠가 싫어서 헤어지는 것도 아니고, 이 우유부단함과 성격차이에 너무 지쳤다고요. 보고 싶겠지만, 연락하고 싶겠지만 꾹 참겠다고. 또 이렇게 자주 싸우면서 나도 변했고, 오빠의 마음도 싸우면서 자꾸 식어가는 것 같은 모습, 곁에서 보기 힘들다고 솔직하게 말했죠. - 전 거의 300일을 가까이 사귀면서, 그간 크고 작은일로 싸운것들이 너무 후회가 됩니다. 싸우면서 서로 너무나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죠. 이제 막 사귄 사람들을 보면 절대 싸우지 말라고 사소한 일이라도 싸우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전 그 사람을 너무 사랑하고 그 사람도 절 너무 사랑하지만, 싸움이 저희를 변하게 만듭니다. 여전히 사랑하지만, 이렇게 밖에 될 수없는 상황이 너무 힘듭니다. 연락은 기다리지 않습니다. 연락하지 말라고 신신당부 해놨고, 뭐 연락하기 보다는 혼자서 힘들어할 사람인 걸 알기에. 저 역시도 먼저 연락할 수 있고, 얼마든 다시 만날 수도 있겠지만 또 싸울까봐, 그 밤중 저 혼자 고생한 거부터 생각나서, 정말 겁이 나서 못 만나겠어요. 아직은 너무 사랑하지만. 여태껏 연락 못 하고 있네요. 지금 제 선택이 저에게 후회로 남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것 역시 겁이 납니다. 참 이중적인 고민이죠.
또 싸울까봐 다시 못만나겠어요 어떡해요
저희는 300일 정도 되어가는 커플입니다.
싸우다 싸우다 지쳐서 자주 헤어지고 다시 만났습니다.
서로 너무 좋아하고 다 좋은데,
싸움이 끝날 무렵 남자친구가 패닉상태에 돌입합니다.
저도 싸우는 중간중간 패닉상태가 되기도 하고 멍- 하고 그러지만
싸움이 다 끝나면,
휴 다시 잘해보자 미안한 건 미안하고
막 그런 마음이 밀려 오는데
오빠는 싸움이 끝나면, 굉장히 오랜시간 또 힘들어합니다. (남자들이 보통 이런가요?)
그걸보는 전 싸움보다 더 힘들고 때때로 너무 답답하니 짜증도 나요.
제가 기분이 좋을때면 모를까 저 역시 기분이 안 좋을땐
정말 풀어줄 마음도 아니고,
손쓸 방도도 없어서 너무 답답합니다.
이런게 성격차이같아요.
한번은 남자친구가 최근에 사소한 일로 싸움이 잦았는데
갑자기, 한달 시간을 갖잡니다.
전 어이가 없었죠 -_-. 지금 싸운것도 아니고 문제도 없는데 왜 그러냐.
랬더니, 남자친구는 우리에겐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고
또 그간 너무 힘들었지만,
너와 헤어지고 싶진 않아서랍니다.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고,
제가 자신을 그리워 해줬으면 좋겠답니다. (이건 또 무슨심리인지)
다 좋은데,
전 왜 그렇게 그 말이 이기적으로 들릴까요.
물론 의도는 좋지만 저에겐 곁에 있어줄 그 사람이 너무도 필요한데,
자기의 감정에 따라서 한달 안 보자니요.
휴, 그래서 전 그래 알았어.
근대 그 시간동안 내가 변하지 않겠다는 장담은 못하겠다.
노력해보자. 한달후에 보자.
그러고 전화를 끊었죠.
그랬더니 그 삼일쯤 후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다신 안그러겠다고 문자가 오더군요.
자기가 바보같았다면서 그 전화끊고 너무 힘들었다고. ㅠ
전 다시 받아줬고 몇일 후, 전 회사 야유회를 갔습니다. 1박2일.
제가 원래 외박이 안되거든요.
그 날 마침 당일에 일찍 내려오는 팀이 있어서,
끼어서 다시 내려올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 때다 싶어서 신나게, 오빠한테 연락해서 보자고 그랬습니다.
같이 놀 계획도 세우고 그랬었습니다.
그날엔 외박이 되어서 오빠밖에 생각이 안 나고 참 좋았습니다.
그런데, 오빠네 집에 갑자기 사정이 생긴거예요. 매형이 온답니다.
그 집에 돈줄이 매형이라, 별일 없어도 집에 있어야 한다는 거죠.
전 이미 회사 사람들한테도 거짓말을 해두고 부모님께도 야유회라고 말해놨는데
- 어떻게 합니까. 오빠는 된다고 했다가 또 안된다고 했다가 그러기를 반복.
오빠는 내 감정 멋대로라 하더군요.
아 본인의 상황이 안되니까 제 이런 보자는 게 멋대로라뇨.
오빠도 마음되로 안되서 짜증이 나서 하는 말들이겠지만, 그런 말들 들으니까
제 기분도 걷잡을 수 없이 안 좋아지더군요.
그러다 전 뭐 회사 사람들과 인사하고 어쩔 수 없이 시간에 맞춰 내려오게 되었구
집에 갈 수도 없고해서, 결국 오빠를 만났습니다.
한 11시쯤이었는데 오빠가 또 올 때는 된다고 했다가 (집엔 트러블이 있었겠죠)
기분이 너무 안 좋아보이길래 다시 물어봤더니 안된다고 하더군요.
안되는 것까지는 좋은데 제가 이 밤에 어떻게 해야할지 같이 얘기해 보기는 커녕,
본인 기분이 너무 안 좋은지 묻는 말에 대답도 안 하고,
한숨만 쉬고 모르겠다고만 하고,
(이거 싸울때마다 모르겠단 말은 습관입니다 듣는 사람은 얼마나 답답한지)
전 이런 오빠의 우유부단함과 제 곤란한 상황에 정말 지쳐버렸구요.
오빠는 다시 패닉상태에 빠져
뭐, 어떻게 하자라는 말도 없이 제가 내려달란 곳에 조금 얘기하다가 내려주고 가버렸습니다.
오빠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인거 알지만 11시의 그 시간에
전 어디로 가라구요.
찜질방에 갈수도 있었겠지만
그 새벽에 같이 있을 사람도 없이 내버려진 기분. 그지같드라구요.
부모님은 이런 상황 꿈에도 모르실텐데.
이해는 하지만, 누구 잘못이다 말할 수는 없지만,
아,
그 밤중에 우두커니 서서 생각해보니, 이건 아니다 싶었어요.
그래서 내리기 전에
그냥, 오늘밤은 내가 알아서 할테니, 내일부턴 연락하지 말라고 했어요.
오빠가 싫어서 헤어지는 것도 아니고,
이 우유부단함과 성격차이에 너무 지쳤다고요.
보고 싶겠지만, 연락하고 싶겠지만 꾹 참겠다고.
또 이렇게 자주 싸우면서 나도 변했고,
오빠의 마음도 싸우면서 자꾸 식어가는 것 같은 모습,
곁에서 보기 힘들다고 솔직하게 말했죠.
- 전 거의 300일을 가까이 사귀면서, 그간 크고 작은일로 싸운것들이 너무 후회가 됩니다.
싸우면서 서로 너무나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죠.
이제 막 사귄 사람들을 보면 절대 싸우지 말라고 사소한 일이라도 싸우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전 그 사람을 너무 사랑하고 그 사람도 절 너무 사랑하지만,
싸움이 저희를 변하게 만듭니다.
여전히 사랑하지만, 이렇게 밖에 될 수없는 상황이 너무 힘듭니다.
연락은 기다리지 않습니다.
연락하지 말라고 신신당부 해놨고,
뭐 연락하기 보다는 혼자서 힘들어할 사람인 걸 알기에.
저 역시도 먼저 연락할 수 있고,
얼마든 다시 만날 수도 있겠지만
또 싸울까봐,
그 밤중 저 혼자 고생한 거부터 생각나서,
정말 겁이 나서 못 만나겠어요.
아직은 너무 사랑하지만. 여태껏 연락 못 하고 있네요.
지금 제 선택이 저에게 후회로 남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것 역시 겁이 납니다. 참 이중적인 고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