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육군 부사관입니다. ㅎㅎ 그냥 이런저런 톡 글 보다가, 오랜연인들 헤어지고 가슴아파하고 그런글에 제 이야기도 한번 하소연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 ^^;; 저에게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17살때 만나서 작년 까지 1800일간 사랑했던 여자죠. 친구따라 교회를 다니게 되었는데 거기서 처음 그녀를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아무 감정도 못느꼈는데, 언제부터인가 이뻐보이더라구요. 키도 작고 귀엽게 생겼거든요 ^^ 교회다니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행사같은거 한다고 같이 춤추고 그러는게 있었습니다. 그때 같이 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제가 호감을 표현했죠. 그렇게 조금뒤에 그녀가 저에게 사귀자는 말을 하더군요. 제가 먼저 했어야 했는데, 저랑 사귈때 그런말을 자주 했습니다. 원래 고백은 여자가 아니라 남자가 하는거라고, 우리 결혼할땐 오빠가 먼저 멋지게 프로포즈 해달라구요. 그렇게 사랑이 시작됐습니다. 어린나이긴 했지만 정말 죽고 못살았죠. 매일 만나고, 양쪽 집에도 자주 놀러가고 제가 고3때 취업을 나가게 되서 2주일에 한번 정도 봤었는데, 그때부터 대학다니고 하느라 1주일에 한번 꼴로 보게 되었죠. 그녀와 저는 다른 이성 친구가 한명도 없었습니다. 서로가 이성친구를 인정하질 않았어요. 그냥 나만 봐주길 원했죠. 다른 남자가 있는 술자리나 다른 여자가 있는 술자리나, 둘다 그런자리를 가는 것 조차 시러했으니깐요. 그렇게 구속아닌 구속을 하면서 사귀었습니다. 저나 그녀나 친구들도 잘 안만나고 정말 둘만 붙어 다녔습니다. 죽어라고 ... 간혹 친구들 볼때마다 항상 옆에 두었죠. 그러다가 제가 21살에 군대를 오게 되었습니다. 입대 일주일전에 받게된 통보, 어리둥절하게 군대에 끌려온 꼴이 되었습니다. 3개월간의 훈련을 마치고, 그녀를 보게 되었죠. 어리둥절하고 엄청 기뻣는데 그걸 잘 표현 못하겠더라구요. 제가 좀 무뚝뚝 한편이라.. 그게 지금 생각해도 정말 후회스럽습니다. 그후로 3개월간의 초급반 교육이란걸 받으며 1주일에 한번씩 꼭 봤었습니다. 포항에서 대전가지 KTX타고 오가며, 제가 교육받으러 들어가는 날은 대전까지 같이 타고 올라와서 혼자 내려가곤 했죠. 헤어지는 그 순간까지 보고 싶었으니깐요. 그렇게 교육을 마치고 자대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6개월간의 영내대기기간이 있어서, 6개월간은 밖에 나올 수 없죠. 그때부터 였던거 같습니다. 자꾸 친구들과 놀러를 간다더군요. 밖에 있었으면 자주 만나 줄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못하니깐 미안한 마음에, 그러라고 잘 놀아라고... 전화를 안받는 횟수도 늘어나고, 문자도 뜸해졌습니다. 그래도 전 잘 느끼질 못했어요. 그녀는 항상 내 옆에 있을꺼라고 믿었으니깐요. 1800일 되는날 아침까지 아무렇지 않게 문자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날은 그녀가 오후 3시에 출근하는 날이었습니다. 2시 50분.. 문자가 오더군요. 장문으로 쓰면 멀티 메일로 오잖아요.^^ 문자 확인하기 전에 처음 글이 보이더군요. "오빠미안해.. 뭐지.. ? 하고 봤습니다. "오빠미안해.. 이렇게 밖에 오빠한테 말 못하겠다. 나 사실 오빠몰래 나이트 다녔어. 클럽두 다니고, 근데 거기서 만난 남자가 좋아졌어. 우리는 결혼까지 할꺼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안되네. 그냥 이 남자가 좋아. 오빠도 좋은사람 만나서 잘살아야해." 처음엔 어리둥절 하더군요. 무슨일이 일어났나하는.. 저한테 이런일이 있을거라곤 생각을 못햇는데. 그때부터 눈물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계속 전화를 했죠. 꺼져있다더군요. 문자를 보냈습니다. 왜그러냐고 무슨말이냐고 전화 좀 받아보라고 일하느라 못받는거면 내가 마칠때 전화할테니깐 전화 받으라고. 사무실에서, 혼자 눈물을 꾹참으며 그렇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저녁이되고, 그녀의 퇴근시간이 되어서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신호가 가더군요. 3번의 전화가 그냥 끊겨지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니가 나한테 이러면 안되지 않냐. 전화 좀 받아달라고 자초지정은 들어봐야 하는거 아니냐. 그렇게 전화를 받더군요. 왜자꾸 전화하는데, 오빠한테 할말없다.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한 그녀의 말투. 저도 차분해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떻게 된거냐 물었습니다. 그냥 문자 그대로라고 나이트에서 만난 남자가 좋아졌다고. 언제 만났냐고 물으니, 일주일 됐다더군요.. 문자만 주고 받았는데 좋아 졌다더군요.. 그 남자도 나 좋아한다 그러더라... 그래서 나도 그 남자가 오빠보다 좋아졌다. 그 말을 하면서 들뜬듯한 그녀의 말투.. 가슴이 무너 졌습니다. 내가 그렇게 못해주었냐 내가 그렇게 너에게 아무런 존재가 아니었냐 하소연을 했습니다. 소용이 없더군요. 그냥 잘 살라더군요. 내가 준 선물 다 태워버리라고 나도 너랑 한 추억 다 지워버릴꺼라고, 구차하게 매달리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렇게 포기했죠. 전화를 끊고 혼자 구석에서 울었습니다. 그렇게 그녀가 떠나갔죠. 그 다음날 가지고 있던 사진을 다 태웠습니다. 오랜시간 사귀었지만 사진이 얼마 없더군요. 미안했습니다. 그녀에게 조금더 잘해줄껄 그녀와의 추억이 그렇게 타들어가는게 너무나 가슴이 아파.. 펑펑 울었습니다. 그렇게 그녀를 잊지 못하고 한달이 흘렀습니다. 그녀에게 갑자기 연락이 오더군요. 잘지내냐고.. 내심 기뻣습니다. 아직 못잊고 있었으니깐요. 그렇게 문자를 몇개 주고 받다가 그녀가 이러더군요. 나.. 오빠 마음 알꺼 같다고 오빠한테 미안하다고 왜 그러냐고 물었죠. 첨엔 안가르쳐 주더군요. 그래도 계속 물어 봤습니다. 느낌이 이상하길래.. 그 남자가 자신한테 했던것처럼 이별을 통보했다네요. 문자한통 보내놓고 잠수를 타버렸다고.. 그렇게 오랫동안 사귀었던 저와의 추억보다, 그 짧은 만남이 그녀에겐 더크게 남았나 보더군요. 그 말을 하면서 울먹이는 그녀.... 욕이라도 해주고 싶었지만, 그러질 못하겠더군요. 그때부터 구차하게 매달렸습니다. 그럼 나한테 다시 돌아오라고.. 그냥 다 용서 해줄테니깐 돌아오라고.. 생각해 보겠다더군요. 시간을 달라고.. 왜 생각을 해보냐고 내가 다시 돌아오라는데, 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냐고. 그렇게 계속해서 매달렸습니다. 마지막에 이러더군요, 난 놀러다니고 싶다고. 남자도 많이 만나고 나이트도 다니고 싶고 클럽도 다니고 싶다고, 오빠만 보면서 살기 싫다고.. 그렇게 그녀와의 인연은 끝이 난거 같았습니다. 부대에 오고 처음으로 휴가를 나갔습니다. 오랜만에 친구들도 만나고 술도 진탕 마시며 놀고 있었죠. "문자왔어요~" 아무생각없이 열어봤는데 그녀에게서 문자가 왔더군요. 오빠 휴가나왔지.? 어디야? 그때부터 가슴이 두근거리더군요... 바로 답장을 했습니다. 친구들이랑 놀고있다고, 한번 보고 싶다고 올 수 있냐고 하더군요. 바로 달려갔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친구랑 둘이 술을 마시고 있더군요, 너무나 달라져 버린 그녀... 보니깐 그래도 좋더군요, 그냥 어떻게 살았냐는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그녀의 지갑을 보게 되었습니다. 새로 사귄 남자친구의 스티커 사진이 있더군요, 너무나 다정한 두사람.. 정말 그녀는 제 여자가 아니라는게 실감이 가더군요, 제 옆에서 아무렇지 않게 담배를 피는 그녀.. 담배 연기도 싫어하던 그녀가.. 그녀앞에서 눈물을 흘릴뻔했습니다. 왜 그랬는지.. 얼마나 병신으로 봤을까요.. 그렇게 못잊는 제 모습이.. 집에 가야 한다더군요. 거기 계산을 해주고 바래다 준다며 따라나갔습니다. 얘기나 좀 더 하자고.. 집에가야 된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택시를 태워 보냈습니다. 기분이 착찹하더군요.. 휴~ 문자가 왔습니다. "오빠 오늘 불러서 미안하다고 근데, 나한테 다신 연락하지마.. 나도 연락 안할테니깐" 화나더군요. 전화했습니다. 니가 불러놓고 무슨소리하냐고. 그녀의 애인이 저를 알게 되었답니다. 오래 사귀었던 사람이 연락하면 짜증난다고,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더군요. 알았다고하고 담배를 샀습니다. 처음으로 담배를 폈죠... 그녀가 싫어해서 배우지 않았던 담배인데.. 그 담배가 제 마을을 추스려 주진 않더군요.. 그렇게 그녀와의 인연은 완전히 끝이 났습니다.. 제가 너무 구속하고 잘해주지도 못했죠. 정말 후회하고 후회하고 또 후회합니다. 조금만 더 잘해줄껄.. 조금만 더 챙겨줄껄.. 한번씩 술에 취하면 전화를 해서, 처음 통화 연결음만 듣고 끊어버리죠.. 아직까지 잊지를 못하겠습니다 ㅎㅎ 제 첫사랑이었으니깐요. 아직 여자 친구가 안생겨서 그런가.. ^^;; 글이 엄청 길어 졌네요;; 그냥 스크롤 내려버릴것 같네요. 머 그래도 상관은 없어요. 그냥 혼자서 써본 글이니깐 .. 오랜시간 사귀시는 연인분들, 아니 남자분들. 정말 애인한테 잘해 주세요. 저처럼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구, 정말 최선을 다해서 보살펴주고 사랑해 주세요. 술한잔하니 그녀가 더 생각나는... 헤어지고 나서 그렇게 미웠는데.. 남자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내일부터 일해야 하네요. 힘내세요^^1
1800일 사랑한그녀.. 일주일 만난 남자에게 갔습니다.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육군 부사관입니다. ㅎㅎ
그냥 이런저런 톡 글 보다가,
오랜연인들 헤어지고 가슴아파하고 그런글에 제 이야기도 한번 하소연하고 싶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 ^^;;
저에게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17살때 만나서 작년 까지 1800일간 사랑했던 여자죠.
친구따라 교회를 다니게 되었는데 거기서 처음 그녀를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아무 감정도 못느꼈는데,
언제부터인가 이뻐보이더라구요. 키도 작고 귀엽게 생겼거든요 ^^
교회다니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행사같은거 한다고 같이 춤추고 그러는게 있었습니다.
그때 같이 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제가 호감을 표현했죠.
그렇게 조금뒤에 그녀가 저에게 사귀자는 말을 하더군요.
제가 먼저 했어야 했는데, 저랑 사귈때 그런말을 자주 했습니다.
원래 고백은 여자가 아니라 남자가 하는거라고,
우리 결혼할땐 오빠가 먼저 멋지게 프로포즈 해달라구요.
그렇게 사랑이 시작됐습니다.
어린나이긴 했지만 정말 죽고 못살았죠.
매일 만나고, 양쪽 집에도 자주 놀러가고
제가 고3때 취업을 나가게 되서 2주일에 한번 정도 봤었는데,
그때부터 대학다니고 하느라 1주일에 한번 꼴로 보게 되었죠.
그녀와 저는 다른 이성 친구가 한명도 없었습니다.
서로가 이성친구를 인정하질 않았어요.
그냥 나만 봐주길 원했죠.
다른 남자가 있는 술자리나 다른 여자가 있는 술자리나,
둘다 그런자리를 가는 것 조차 시러했으니깐요.
그렇게 구속아닌 구속을 하면서 사귀었습니다.
저나 그녀나 친구들도 잘 안만나고 정말 둘만 붙어 다녔습니다.
죽어라고 ... 간혹 친구들 볼때마다 항상 옆에 두었죠.
그러다가 제가 21살에 군대를 오게 되었습니다.
입대 일주일전에 받게된 통보, 어리둥절하게 군대에 끌려온 꼴이 되었습니다.
3개월간의 훈련을 마치고, 그녀를 보게 되었죠.
어리둥절하고 엄청 기뻣는데 그걸 잘 표현 못하겠더라구요.
제가 좀 무뚝뚝 한편이라..
그게 지금 생각해도 정말 후회스럽습니다.
그후로 3개월간의 초급반 교육이란걸 받으며 1주일에 한번씩 꼭 봤었습니다.
포항에서 대전가지 KTX타고 오가며, 제가 교육받으러 들어가는 날은
대전까지 같이 타고 올라와서 혼자 내려가곤 했죠.
헤어지는 그 순간까지 보고 싶었으니깐요.
그렇게 교육을 마치고 자대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6개월간의 영내대기기간이 있어서, 6개월간은 밖에 나올 수 없죠.
그때부터 였던거 같습니다.
자꾸 친구들과 놀러를 간다더군요.
밖에 있었으면 자주 만나 줄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못하니깐 미안한 마음에,
그러라고 잘 놀아라고...
전화를 안받는 횟수도 늘어나고, 문자도 뜸해졌습니다.
그래도 전 잘 느끼질 못했어요.
그녀는 항상 내 옆에 있을꺼라고 믿었으니깐요.
1800일 되는날 아침까지 아무렇지 않게 문자를 주고 받았습니다.
그날은 그녀가 오후 3시에 출근하는 날이었습니다.
2시 50분.. 문자가 오더군요.
장문으로 쓰면 멀티 메일로 오잖아요.^^
문자 확인하기 전에 처음 글이 보이더군요.
"오빠미안해..
뭐지.. ? 하고 봤습니다.
"오빠미안해.. 이렇게 밖에 오빠한테 말 못하겠다.
나 사실 오빠몰래 나이트 다녔어. 클럽두 다니고,
근데 거기서 만난 남자가 좋아졌어.
우리는 결혼까지 할꺼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안되네.
그냥 이 남자가 좋아. 오빠도 좋은사람 만나서 잘살아야해."
처음엔 어리둥절 하더군요.
무슨일이 일어났나하는.. 저한테 이런일이 있을거라곤 생각을 못햇는데.
그때부터 눈물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계속 전화를 했죠. 꺼져있다더군요.
문자를 보냈습니다. 왜그러냐고 무슨말이냐고 전화 좀 받아보라고
일하느라 못받는거면 내가 마칠때 전화할테니깐 전화 받으라고.
사무실에서, 혼자 눈물을 꾹참으며 그렇게 하루를 보냈습니다.
저녁이되고, 그녀의 퇴근시간이 되어서 다시 전화를 했습니다.
신호가 가더군요. 3번의 전화가 그냥 끊겨지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니가 나한테 이러면 안되지 않냐.
전화 좀 받아달라고 자초지정은 들어봐야 하는거 아니냐.
그렇게 전화를 받더군요.
왜자꾸 전화하는데, 오빠한테 할말없다.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한 그녀의 말투.
저도 차분해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떻게 된거냐 물었습니다.
그냥 문자 그대로라고 나이트에서 만난 남자가 좋아졌다고.
언제 만났냐고 물으니,
일주일 됐다더군요.. 문자만 주고 받았는데 좋아 졌다더군요..
그 남자도 나 좋아한다 그러더라... 그래서 나도 그 남자가 오빠보다 좋아졌다.
그 말을 하면서 들뜬듯한 그녀의 말투..
가슴이 무너 졌습니다.
내가 그렇게 못해주었냐 내가 그렇게 너에게 아무런 존재가 아니었냐
하소연을 했습니다.
소용이 없더군요. 그냥 잘 살라더군요.
내가 준 선물 다 태워버리라고 나도 너랑 한 추억 다 지워버릴꺼라고,
구차하게 매달리고 싶진 않았습니다. 그렇게 포기했죠.
전화를 끊고 혼자 구석에서 울었습니다. 그렇게 그녀가 떠나갔죠.
그 다음날 가지고 있던 사진을 다 태웠습니다.
오랜시간 사귀었지만 사진이 얼마 없더군요. 미안했습니다.
그녀에게 조금더 잘해줄껄 그녀와의 추억이 그렇게 타들어가는게 너무나 가슴이 아파..
펑펑 울었습니다.
그렇게 그녀를 잊지 못하고 한달이 흘렀습니다.
그녀에게 갑자기 연락이 오더군요.
잘지내냐고.. 내심 기뻣습니다. 아직 못잊고 있었으니깐요.
그렇게 문자를 몇개 주고 받다가 그녀가 이러더군요.
나.. 오빠 마음 알꺼 같다고 오빠한테 미안하다고
왜 그러냐고 물었죠. 첨엔 안가르쳐 주더군요.
그래도 계속 물어 봤습니다. 느낌이 이상하길래..
그 남자가 자신한테 했던것처럼 이별을 통보했다네요.
문자한통 보내놓고 잠수를 타버렸다고..
그렇게 오랫동안 사귀었던 저와의 추억보다, 그 짧은 만남이 그녀에겐
더크게 남았나 보더군요.
그 말을 하면서 울먹이는 그녀....
욕이라도 해주고 싶었지만, 그러질 못하겠더군요.
그때부터 구차하게 매달렸습니다.
그럼 나한테 다시 돌아오라고.. 그냥 다 용서 해줄테니깐 돌아오라고..
생각해 보겠다더군요. 시간을 달라고..
왜 생각을 해보냐고 내가 다시 돌아오라는데, 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냐고.
그렇게 계속해서 매달렸습니다.
마지막에 이러더군요, 난 놀러다니고 싶다고.
남자도 많이 만나고 나이트도 다니고 싶고 클럽도 다니고 싶다고,
오빠만 보면서 살기 싫다고..
그렇게 그녀와의 인연은 끝이 난거 같았습니다.
부대에 오고 처음으로 휴가를 나갔습니다.
오랜만에 친구들도 만나고 술도 진탕 마시며 놀고 있었죠.
"문자왔어요~"
아무생각없이 열어봤는데 그녀에게서 문자가 왔더군요.
오빠 휴가나왔지.? 어디야?
그때부터 가슴이 두근거리더군요...
바로 답장을 했습니다. 친구들이랑 놀고있다고,
한번 보고 싶다고 올 수 있냐고 하더군요.
바로 달려갔습니다. 친구들과 같이..
친구랑 둘이 술을 마시고 있더군요,
너무나 달라져 버린 그녀...
보니깐 그래도 좋더군요, 그냥 어떻게 살았냐는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그녀의 지갑을 보게 되었습니다.
새로 사귄 남자친구의 스티커 사진이 있더군요, 너무나 다정한 두사람..
정말 그녀는 제 여자가 아니라는게 실감이 가더군요,
제 옆에서 아무렇지 않게 담배를 피는 그녀..
담배 연기도 싫어하던 그녀가..
그녀앞에서 눈물을 흘릴뻔했습니다.
왜 그랬는지.. 얼마나 병신으로 봤을까요.. 그렇게 못잊는 제 모습이..
집에 가야 한다더군요.
거기 계산을 해주고 바래다 준다며 따라나갔습니다.
얘기나 좀 더 하자고..
집에가야 된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택시를 태워 보냈습니다.
기분이 착찹하더군요.. 휴~
문자가 왔습니다.
"오빠 오늘 불러서 미안하다고 근데, 나한테 다신 연락하지마.. 나도 연락 안할테니깐"
화나더군요.
전화했습니다. 니가 불러놓고 무슨소리하냐고.
그녀의 애인이 저를 알게 되었답니다. 오래 사귀었던 사람이 연락하면 짜증난다고,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더군요.
알았다고하고 담배를 샀습니다.
처음으로 담배를 폈죠... 그녀가 싫어해서 배우지 않았던 담배인데..
그 담배가 제 마을을 추스려 주진 않더군요..
그렇게 그녀와의 인연은 완전히 끝이 났습니다..
제가 너무 구속하고 잘해주지도 못했죠.
정말 후회하고 후회하고 또 후회합니다. 조금만 더 잘해줄껄.. 조금만 더 챙겨줄껄..
한번씩 술에 취하면 전화를 해서, 처음 통화 연결음만 듣고
끊어버리죠..
아직까지 잊지를 못하겠습니다 ㅎㅎ
제 첫사랑이었으니깐요.
아직 여자 친구가 안생겨서 그런가.. ^^;;
글이 엄청 길어 졌네요;; 그냥 스크롤 내려버릴것 같네요.
머 그래도 상관은 없어요. 그냥 혼자서 써본 글이니깐 ..
오랜시간 사귀시는 연인분들, 아니 남자분들.
정말 애인한테 잘해 주세요. 저처럼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구,
정말 최선을 다해서 보살펴주고 사랑해 주세요.
술한잔하니 그녀가 더 생각나는... 헤어지고 나서 그렇게 미웠는데..
남자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내일부터 일해야 하네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