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방에서 남친과 붕붕한 룸메이트, 어떡하나요!?

왜여기서지랄이야2007.10.08
조회122,381

 

 

안녕하세요.

룸메이트가 없을 때 써야하는 지라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저희는 학교 근처 자취방에서 여자 세명이서 같이 살고 있습니다.

같이 산지는 두달 정도 되었는데요.

 

그 중 한명(가명 민아) 이 나머지 두명에게 너무 피해를 주는 것 같아서...

글을 올려 봅니다. 톡커님들의 좋은 의견 부탁드릴게요i_i

 

우선 금전적인 문제입니다.

저희는 한달에 한명당 십만원씩 생활비를 내서, 총 삼십만원으로 생활하고 있어요.

식비나, 세금 모두 거기서 나가고 있구요.

 

그런데 민아는 늘 돈이 없다며 거의 돈을 내지 않습니다.

나머지 돈은 저희가 반씩 부담해서 내거나, 나중에 일부만 받거나 합니다.

 

외식을 하는 경우가 있어도, 돈 한푼 안들고 따라옵니다.

그리고 다 먹고 나서, "지금 내야 되는거야?" 라는 식의 말을 합니다.

그럼 또 저희가 나눠 내지요...

 

게다가 집에 오면 손하나 까딱 안합니다.

저희가 빗자루랑 걸레를 들고 설쳐야, 그제야 좀 하는 척 하거나...

빨래도 그냥 한번 입고 벗어서 빨래 통에 넣어 두면 그만입니다.

절대 먼저 안하구요, 우리가 참다 못해서 좀 하라는 식으로 이야기 하니까

몇일 하는 듯 하더니 또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좀... 불만을 가지고 있던 중 사건이 터졌습니다.

 

민아에게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그 전에도 남자친구가 다른 친구가 혼자 집에 있을 때, 민아와 둘이 찾아 와서

3일 정도 밥 먹고 씻고 잠자고..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는 한번 뿐이겠지

하고 참았고... 그 이후에 그러지 말자고 분명히 이야기를 했습니다.)

 

지난 주말, 저희중 한명은 집에 내려갔고, 한명은 여행을 간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그 주말 사이에 민아에게서 나머지 두 친구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갑자기 귀가 너무 아프다고 했습니다.

나머지 두 친구는 최대한 빨리가마 하고, 일요일 오후쯤에 집에 돌아왔습니다.

와보니 민아는 거의 죽을 것 같은 얼굴을 하고 누워 있더군요.

 

집안 꼴은 말이 아니었습니다.

온통 더러워져있었고, 맥주 피쳐통이 나뒹굴고 있더군요.

아파 누워 있는 민아에게 약을 먹이고, 나머지 친구 한명과 저는 집을 치우기 시작했습니다.

빨래가 한가득 쌓여 있길래, 빨래를 하려고 빨래 바구니에 간 순간.

옆에 말려 있는 이불을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이불에서 너무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불에 묻어 있는... 이상한 액체...................................

 

너무 끔찍한 상황이었습니다 ㅠㅠ

당황한 저는 나머지 친구 한명을 데리고 세탁기로 달려가 이불을 빨았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물어 봤죠...

"OO이 (민아 남자친구) 왔었어?" 라고...

그랬더니 순순히 대답하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그 남자친구만 부른 것이 아니라, 다른 남자애들 두명을 더 불러서

우리가 없는 동안 고기를 구워 먹고 술을 마셨다는 것입니다.

 

보일러 기름이 떨어져서 보일러 기름을 넣어야 하는데도,

또 돈이 없다고 배째라 식으로 나왔는데...

그 고기값과, 술 값과... (남자친구는 돈이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세명이 함께 사는 집인데, 친구들을 불러서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고

치우지도 않고... 게다가 집에서 붕가붕가까지... 그리고 뒷처리를 잘 해놨으면

모를텐데... 그대로 둔건 뭡니까.

 

그리고 그렇게 귀가 아파 죽더니... 우리가 다 치우고 나니까...

멀쩡하게 일어나더군요.

 

 

그 이불도 친구 이불입니다.. 민아 이불은 없어요.

 

애초에 자취 시작할 때도, 살림 살이 하나 안가지고 왔구요...

가지고 온 것은 제 옷과, 베개, 화장품이 전부입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정말 머리가 아파요.. ㅠㅠ

 

 

 

아 그리고 친구 한명은 그런것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스트레스성 요실금... 까지 걸렸구요..ㅠㅠ 나이는 스물한살인데 엉엉 ㅠㅠ

 

****

그런데 계속 그런 식으로 민아 니가 일 안하고.. 그러면 우리가 정말 니 시다바리 같아서

같이 못살것 같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번 했어요.

그때 울면서 미안하다고 했는데...

 

그 이후에 또 저런식으로 나옵니다. 변한게 없어요.

그 눈물에 속은건지... 뭔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