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46살입니다. 나이가 많죠? 정신없이 살다보니 어느덧 이 나이가 되어버렸네요. 저희 남편은 43살입니다. 저보다는 3살 어리고, 제 나이 34살에 연하인 남편을 만나 늦은 결혼을 했습니다. 이 남자와 아들 2명을 낳았습니다. 너무 행복했지요. 남편은 훤칠한 호남형으로 나이가 무색할만큼 젊은 사람입니다. 중소기업 오너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고 항상 바쁘지만 주말만큼은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교회에도 열심히 다니는 자상한 가장이지요. 여자 40대와 남자 40대는 차이가 많더군요. 이 남자, 제가 의기소침할까봐 흰머리가 많은데 염색도 안합니다. 자기가 너무 젊어보이면 제가 맘상한다고 희끗희끗한 흰머리를 고수합니다. 저는 이런 남자가, 저처럼 늙고 살찌고 예쁘지도 않은 40대 후반에 들어선 아줌마를 이렇게 사랑해주는 남자가 제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이 남자를 쏙 빼닮은 두 아이와 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는 사실에 가끔씩은 눈물나게 감사했었죠. 그런데 이 남자... 몇달전부터 차츰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변화를 느낀건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어요. 조금씩 무언가가 이상하단 느낌을 받았답니다. 집에서 말수도 좀 적어지고, 저한테 잘 웃어주지도 않고, 주말에 집에 없는 날이 부지기수였습니다. 한창때인 남자인지라 부부관계도 일주일에 3번정도 요구하던 사람이 요 몇달은 단 한번도 요구하지 않는게 가장 이상했지요. 의심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이 남자를 너무 사랑하고, 이 남자를 너무 믿었기 때문에... 이 남자를 의심한다는것 자체가 죄가 되는 일 같았습니다. 그런데.. 참.. 의심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더군요. 너무 급작스럽게 변했던지라... 얼마전, 정말 떨리는 마음으로 핸드폰을 뒤져봤습니다. 별다른 내용이 없더라구요. 근데 문자 메세지를 보니 XXX직원 이라고 해서 회사 직원이 보낸 문자메세지가 많았습니다. 대부분이 업무 보고였지만 그 외적인 것들도 조금씩은 있었구요. 느낌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직접 대놓고 물어볼수도 없었지요. 그렇게 뒷조사 아닌 뒷조사를 하니 이틀도 안되서 줄줄 나오더군요. 항상 집에 바래다 주는건 기본이고, 퇴근하고 저녁도 항상 같이 먹고 술도 마시고 노래방도 가고, 낮에는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나와서 모텔에 다녀오는걸 알게 되었죠. 이미 한두번이 아니라 오래되었다는걸 알 수 있었어요. 제 하늘이 무너졌습니다. 더이상 저는 행복한 가정의 안주인도, 자상한 남자의 아내도 아니었습니다. 미친듯이 울어도 봤고 혼자서 주량에 넘치는 술도 마셔봤습니다. 정말 많이 괴로웠지만 남편 앞에서는 티는 내지 않았습니다. 사실 두려웠습니다. 남편이 제가 알고있다는걸 알게될까봐, 그럼 모든게 끝이 날까봐 너무 두려워서 티도 내지 못하고 웃기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남편이 일본으로 출장을 간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믿어보자 하고 잘다녀오라고 보낸 뒤 확인해보니 그 여자와 유럽으로 여행을 떠났더군요. 지옥같은 일주일이 지나고 , 남편이 귀국한 후에 차분하게 앉아서 제가 알고있다고 말했습니다. 알고있으니 이제 그만 정리하고 돌아오라고... 그 여자가 안놔주는거라면 내가 얘기할테니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남편은 좀 놀란 기색을 내비치다 이내 평정을 되찾았고 제 부탁대로 그 여자를 불러주었습니다. 그래요... 참 예쁘더군요. 아담한 키에 약간 마른형, 조막만한 얼굴에 청순한 이미지, 게다가 20대 중반의 나이... 어디하나 빠지는거 없이 나와는 비교도 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할말을 잃었다고 해야겠네요. 남편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외모였습니다. 남편 옆에 서있으니 미남형인 제 남편과 너무 잘 어울리는 아이였습니다. 작은 아이가 바들바들 떨고있는데 마음같아서는 머리채라도 잡고 욕을 퍼붓고 싶었지만 어쩐일인지 손가락 하나 꼼짝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었습니다. 어떻게 하고싶으냐고 물었습니다. 남편은 담배만 태우고있고 어느정도 침묵이 흐른뒤 그 아이가 조심스레 입을 엽니다. "... 사장님을... 사..랑...해......요.........." 하~ 어떻게 합니까.. 정말 어쩌라고 저러는겁니까. 남편얼굴이 기쁜 빛이 역력합니다. 용기를 내어준 그 아이에게 감사한 마음을 보입니다. 집이고 뭐고 다 줄테니 이혼하자고 합니다. 사업이 잘되니 여태까지의 재산 다 넘겨준다해도 금방 모을 수 있는 능력있는 사람입니다. 애들 데려가서 잘만 키워주면 나중에 더 보상을 해주겠다는 친절함도 잊지않는 사람입니다. 순간 자존심도 없이 그 아이 앞에서 남편에게 무릎꿇고 빌었습니다. 제발 잘 할테니 이혼하자고 하지 말라고.. 평생 눈감고 귀막고 살아줄테니 한번만 봐달라고.. 마음 고쳐먹고 애들 위해서라도 살아보자고 했습니다. 그 아이는 계속 흐느끼고 있고, 저는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 바짓가랑이 잡고 있고 남편은 먼산만 바라보며 미안하지만 안되겠다고만 합니다. 그냥 순간의 감정이 아니라고 합니다. 평생 그 아이와 늙어 줄을때까지 함께하고 싶다고 지금은 그것 말고 다른건 안보인다고 하네요. 당신에겐 미안하지만 정말 미안하지만 이 아이 없이는 이젠 단 하루도 살 수 없다고 말합니다. 역시나 남자다운 남편 성격에.. 그저 바람으로 끝낼거였으면 시작도 안했을겁니다. 그 성격에.. 그 여린아이 책임지고 싶었을겁니다. 어제 마지막으로 한번 더 매달려봤습니다. 역시나 결과는 마찬가지였구요. 그냥 이혼해주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네요. 오늘 남편은 이미 구해놓은 집으로 이사를 갑니다. 오늘 저녁부터는 그 아이가 차려주는 밥을 먹고 , 그 아이와 TV를 보며 그 아이와 같은 침대에서 같은 이불을 덮고 잠을 잘겁니다. 남들은 간통으로 고소라도 하라고 하지만 그 사람 찬바닥 싫어하고 식성이 까다로워서 감옥에서 지내기 몹시 갑갑해할것 같아서 그것마저도 참으렵니다. 아이들에게는 대충 둘러댔습니다. 앞으로 알게 되겠지만 제아빠 미워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깨끗하게 정리해주고 평생 행복하길 바라고, 또 그렇지 않다면 다시 받아줄겁니다. 이게 50년 가까이 살면서 나를 너무 행복하게 만들어주었던 남편에 대한 내 사랑의 보답입니다. 죽고싶지만 죽지도 못합니다. 제겐 아들들이 있고 , 또 제가 없으면 그 사람 끝내 돌아올 곳이 없어져서 못죽습니다. 저 참 바보같죠? 하늘이 참 맑습니다.. 또 눈물이 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털어놓으니 속이 좀 시원합니다.
남편을 다른 여자에게 보내고...
안녕하세요
저는 46살입니다. 나이가 많죠?
정신없이 살다보니 어느덧 이 나이가 되어버렸네요.
저희 남편은 43살입니다.
저보다는 3살 어리고, 제 나이 34살에 연하인 남편을 만나 늦은 결혼을 했습니다.
이 남자와 아들 2명을 낳았습니다. 너무 행복했지요.
남편은 훤칠한 호남형으로 나이가 무색할만큼 젊은 사람입니다.
중소기업 오너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고 항상 바쁘지만 주말만큼은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교회에도 열심히 다니는 자상한 가장이지요.
여자 40대와 남자 40대는 차이가 많더군요.
이 남자, 제가 의기소침할까봐 흰머리가 많은데 염색도 안합니다.
자기가 너무 젊어보이면 제가 맘상한다고 희끗희끗한 흰머리를 고수합니다.
저는 이런 남자가, 저처럼 늙고 살찌고 예쁘지도 않은 40대 후반에 들어선 아줌마를
이렇게 사랑해주는 남자가 제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이 남자를 쏙 빼닮은 두 아이와 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는 사실에
가끔씩은 눈물나게 감사했었죠.
그런데 이 남자...
몇달전부터 차츰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변화를 느낀건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어요. 조금씩 무언가가 이상하단 느낌을 받았답니다.
집에서 말수도 좀 적어지고, 저한테 잘 웃어주지도 않고,
주말에 집에 없는 날이 부지기수였습니다.
한창때인 남자인지라 부부관계도 일주일에 3번정도 요구하던 사람이
요 몇달은 단 한번도 요구하지 않는게 가장 이상했지요.
의심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이 남자를 너무 사랑하고, 이 남자를 너무 믿었기 때문에...
이 남자를 의심한다는것 자체가 죄가 되는 일 같았습니다.
그런데.. 참.. 의심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더군요. 너무 급작스럽게 변했던지라...
얼마전, 정말 떨리는 마음으로 핸드폰을 뒤져봤습니다.
별다른 내용이 없더라구요.
근데 문자 메세지를 보니 XXX직원 이라고 해서 회사 직원이 보낸 문자메세지가
많았습니다.
대부분이 업무 보고였지만 그 외적인 것들도 조금씩은 있었구요.
느낌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직접 대놓고 물어볼수도 없었지요.
그렇게 뒷조사 아닌 뒷조사를 하니 이틀도 안되서 줄줄 나오더군요.
항상 집에 바래다 주는건 기본이고, 퇴근하고 저녁도 항상 같이 먹고 술도 마시고
노래방도 가고, 낮에는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나와서
모텔에 다녀오는걸 알게 되었죠.
이미 한두번이 아니라 오래되었다는걸 알 수 있었어요.
제 하늘이 무너졌습니다.
더이상 저는 행복한 가정의 안주인도, 자상한 남자의 아내도 아니었습니다.
미친듯이 울어도 봤고 혼자서 주량에 넘치는 술도 마셔봤습니다.
정말 많이 괴로웠지만 남편 앞에서는 티는 내지 않았습니다.
사실 두려웠습니다. 남편이 제가 알고있다는걸 알게될까봐, 그럼 모든게 끝이 날까봐
너무 두려워서 티도 내지 못하고 웃기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남편이 일본으로 출장을 간다고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믿어보자 하고 잘다녀오라고 보낸 뒤 확인해보니 그 여자와 유럽으로
여행을 떠났더군요.
지옥같은 일주일이 지나고 , 남편이 귀국한 후에 차분하게 앉아서 제가 알고있다고
말했습니다.
알고있으니 이제 그만 정리하고 돌아오라고...
그 여자가 안놔주는거라면 내가 얘기할테니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남편은 좀 놀란 기색을 내비치다 이내 평정을 되찾았고 제 부탁대로 그 여자를 불러주었습니다.
그래요... 참 예쁘더군요.
아담한 키에 약간 마른형, 조막만한 얼굴에 청순한 이미지, 게다가 20대 중반의 나이...
어디하나 빠지는거 없이 나와는 비교도 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할말을 잃었다고 해야겠네요. 남편이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외모였습니다.
남편 옆에 서있으니 미남형인 제 남편과 너무 잘 어울리는 아이였습니다.
작은 아이가 바들바들 떨고있는데 마음같아서는 머리채라도 잡고 욕을 퍼붓고 싶었지만
어쩐일인지 손가락 하나 꼼짝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었습니다. 어떻게 하고싶으냐고 물었습니다.
남편은 담배만 태우고있고 어느정도 침묵이 흐른뒤 그 아이가 조심스레 입을 엽니다.
"... 사장님을... 사..랑...해......요.........."
하~ 어떻게 합니까.. 정말 어쩌라고 저러는겁니까.
남편얼굴이 기쁜 빛이 역력합니다. 용기를 내어준 그 아이에게 감사한 마음을 보입니다.
집이고 뭐고 다 줄테니 이혼하자고 합니다.
사업이 잘되니 여태까지의 재산 다 넘겨준다해도 금방 모을 수 있는 능력있는 사람입니다.
애들 데려가서 잘만 키워주면 나중에 더 보상을 해주겠다는
친절함도 잊지않는 사람입니다.
순간 자존심도 없이 그 아이 앞에서 남편에게 무릎꿇고 빌었습니다.
제발 잘 할테니 이혼하자고 하지 말라고.. 평생 눈감고 귀막고 살아줄테니 한번만 봐달라고..
마음 고쳐먹고 애들 위해서라도 살아보자고 했습니다.
그 아이는 계속 흐느끼고 있고, 저는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 바짓가랑이 잡고 있고
남편은 먼산만 바라보며 미안하지만 안되겠다고만 합니다.
그냥 순간의 감정이 아니라고 합니다.
평생 그 아이와 늙어 줄을때까지 함께하고 싶다고 지금은 그것 말고 다른건 안보인다고 하네요.
당신에겐 미안하지만 정말 미안하지만 이 아이 없이는
이젠 단 하루도 살 수 없다고 말합니다.
역시나 남자다운 남편 성격에.. 그저 바람으로 끝낼거였으면 시작도 안했을겁니다.
그 성격에.. 그 여린아이 책임지고 싶었을겁니다.
어제 마지막으로 한번 더 매달려봤습니다. 역시나 결과는 마찬가지였구요.
그냥 이혼해주기로 마음 먹었답니다.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네요.
오늘 남편은 이미 구해놓은 집으로 이사를 갑니다.
오늘 저녁부터는 그 아이가 차려주는 밥을 먹고 , 그 아이와 TV를 보며
그 아이와 같은 침대에서 같은 이불을 덮고 잠을 잘겁니다.
남들은 간통으로 고소라도 하라고 하지만 그 사람 찬바닥 싫어하고 식성이 까다로워서
감옥에서 지내기 몹시 갑갑해할것 같아서 그것마저도 참으렵니다.
아이들에게는 대충 둘러댔습니다.
앞으로 알게 되겠지만 제아빠 미워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깨끗하게 정리해주고 평생 행복하길 바라고, 또 그렇지 않다면 다시 받아줄겁니다.
이게 50년 가까이 살면서 나를 너무 행복하게 만들어주었던 남편에 대한 내 사랑의 보답입니다.
죽고싶지만 죽지도 못합니다.
제겐 아들들이 있고 , 또 제가 없으면 그 사람 끝내 돌아올 곳이 없어져서 못죽습니다.
저 참 바보같죠?
하늘이 참 맑습니다..
또 눈물이 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털어놓으니 속이 좀 시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