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남자아이가 제 연락처를 물어봤어요..

앙마2007.10.09
조회172,066

 

으악// 첨쓴 글인데, 톡이되다니...그것도 쓴지 몇일됐는데..

오늘 갑자기 어디서 마니 본 제목보고 놀랐어요;;;;;;

리플들 넘 재밌네요 ㅋ

싸이공개하라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건 별로;;

암튼 제 글 읽어주신분들 너무 고맙습니다^^

 

 

 

 

 

지금 직장생활을 하고있는 24살의 여자입니다~

점심먹고 한가한 낮시간에 주로 톡을 보는데,

저번주에있었던 일을 저도 톡에다 써보고자합니다 ㅋ

말이안맞고, 길더라도 이해해주시고 ㅎ;;

 

여긴 대전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중앙로 지하상가를 친구와 돌아다니고있었는데..

그때부터 그 고등학생 무리들을봤어요..

2시간정도 돌아다니다가 친구랑 인사하고 다리도아프고  집에가려고 지하철을 탔죠..

저는 의자에 앉았고 걔네들은 제 옆쪽 출입문쪽으로 서있었어요..

첨에 지하상가안에서봤을땐 대여섯명정도되던데, 3명이서 타더라구요~

사실 이때부터 얘네들이 저를 힐끔힐끔쳐다본다는걸 느꼈거든요..

그냥 그러려니하고 눈을감고, 가고있는데.. 뭔가 큭큭거리는 웃음소리가 신경쓰여서

눈을떴는데, 한 녀석이 핸드폰카메라로 저를 찍고있는것같았다가,

제가 눈을 뜨니까 급하게 확 폴더를 닫더라구요.

뭐지 싶어서 쳐다봤는데, 혼자 오바한걸수도있다 생각해서 그냥 신경끄고

계속갔죠..

 

그리고, 도착역에 내렸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카드찍고 출구를 나가려고

하던 찰나.............

그 고등학생애들이  첨엔 쥐콩만하게

"저기요.."

그러더니 그담엔 크게 "저기요!! 예~!!"

그러는거에요 뒤를돌아보니까, 두녀석들은 놀라는듯하며,

한 놈을 제 쪽으로 밀어부치는거에요.. 그리고는

"얘가할말있데요~~"하면서 큭큭대면서 도망가더라구요,

그리고 가만있으니까..

그 녀석이 잠시부끄러워하더니, 또박또박 말하더라구요~

 

"저기요 누나  아까부터 쭉봤는데요..제 이상형이신데.. 연락처좀..가르쳐주심 안되요?"

뭐라그래야될까? 암튼 좀 황당하면서도, 기분도좋고, 묘~하더라구요~

 

"내가 몇살인줄알고 연락처를 가르쳐달라는거야?"

 "스물 네다섯정도 아니에요?"

 

헉..........

 

요즘 애들 너무 빨리 연상녀를 만나는거아닌가요....?

암튼 할말을 잃고..

" 나 남자친구있는데"

그랬더니...

"아...그럼 그냥 동생사이로 알고지내면 안되요? 귀찮게안할께요~"

아 정말정말 속으로 고민많이했습니다...

솔직히 교복을입어서 그렇지, 사복입혀놓으면 뭐 나랑 한살밖에 차이안나보였으니까요~

그리고 좀 기엽더라구요 ^^ 헤헤헤;;;;ㅋㅋㅋㅋ

속으로 막 생각하고있는데 다시 그 아이가하는말,

" 누나 그럼 싸이주소라도 가르쳐주세요~ 일촌은 괜찮죠?"

그래 싸이!! 싸이일촌은 뭐 괜찮겠다싶어서~가르쳐줬어요.

그러면서 원래 월평역에서 내려야되는데, 나땜에 여기까지왔다고

일촌거절하지말고 꼭받아달라면서 가더라구요~

 

좀 기분이 좋아서 ㅋ 집까지걸어가는동안, 친구한테 전화로 얘기해주고

내 남친한테도 자랑하고 ㅋ

 

그리고 어제 싸이일촌을 맺었는데, 그 아이홈피를 가봤는데

헉...........................

중앙로 지하상가에서부터 시작해서, 지하철안에서까지,

제 사진 3장을 지홈피에다 올려놓고,

글까지적어놨더라구요.....

자랑같지만....아니 이지만... 글내용은 이러했습니다...

 

 

오늘우연히, 그녀를 알게되었습니다.

처음 본순간부터, 한눈에 내 이상형이다라고 외쳤습니다.

무작정 그녀를 쫒아다녔습니다.

그렇게 쫓아다니다, 용기를 내서 그녀에게 말을걸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제 교복입은모습을 훑어보며 어이없이 웃을뿐..( 여기서 좀 찡했습니다..-_-)

나는 그녀의 나이따윈 알고싶지도 궁금하지도않았는데,

제가 고등학생이라는 이유로, 선을 그어버렸습니다.

그냥 알고만 지내고싶었습니다.

다행히 그녀와 일촌친구가되었습니다.

그녀의 이름을알고, 그녀의 모습을 볼수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남자친구가있지만.... 제 머릿속엔 그녀 얼굴이 자꾸 떠오릅니다..

xx누나, 지금 이 글 보고있죠?

 

 

내용은 이러했습니다...

거기에 달린리플들.. 미친놈. 멋있다 등등

그리고 스크랩수2명... 헉;;;;;;;;

순간 드는생각.. 이걸누가퍼갔지? 혹시 내 사진 톡에뜨는거아닌가싶기도했고..

다행히, 톡은 잘모르는거같았지만...

 

암튼 남친도 걔싸이에 그 글을봤는데..

첨에 자랑할땐 별말안하더니, 일촌빼라그러더라구요;;

 

 뭐라그래야되지?

무슨이유인진 모르겠는데 괜히 기분은 좋더라구요~

자랑이 심했나요??

아무튼 그 아이때문에, 지난 주말 신선하기도했고 , 재밌었어요~

그리고 요즘애들 정말 생각보다 많이 성숙하더라구요..

나도아직어리지만....

 

그럼 즐거운하루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