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3년만에 공영방송에 출연

이지원200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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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3년만에 공영방송에 출연

백지영 3년만에 공영방송에 출연 가수 백지영이 닫혀있던 지상파 방송문을 3년만에 뚫었다.

백지영은 그 동안 유독 문을 굳게 잠근 KBS에 오는 24일 방송되는 '피플 세상속으로'를 통해 지상파 방송출연에 '면죄부'를 받았다. 이는 백지영에 대한 실질적인 방송해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교양 프로그램 뿐 아닌 쇼음악프로그램 출연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00년말 '비디오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백지영은 사실상 지상파 방송출연이 금지됐던 상태. 2001년 3집을 냈을 당시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케이블 음악프로그램 외에 백지영이 설 수 있는 지상파 무대는 한곳도 없었다. 3집 활동을 접으면서 가까스로 SBS TV '메모리즈'에 얼굴을 내밀었던 백지영은 '물의를 빚은 연예인을 방송에 출연시켰다'는 여론의 따가운 질책을 받고 물러서야 했다.

2년을 숨죽이며 지냈던 백지영은 지난 4월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나도 피해자"임을 호소했고, 이후 SBS TV '한선교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 나가 방송출연에 물꼬를 텄다. 지난 5월엔 '안티 미스코리아 대회'에 참가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백지영은 MBC TV '아주 특별한 아침'을 통해 이 소식이 소개되며 MBC로부터도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마지막으로 3사 중 가장 출연규제가 심한 것으로 알려진 공영방송 KBS에서 출연섭외가 들어오자 백지영의 소속사는 이를 사실상의 방송해금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상태. KBS 1TV '피플 세상속으로'는 6mm 카메라로 주인공을 쫓는 휴먼 다큐멘터리로 오는 13일부터 일주일동안 백지영의 일거수 일투족을 카메라에 담으며 '인간 백지영'에 대해 다룬다. '추락'(,)을 타이틀로 한 3집앨범이후 4집앨범 준비를 해 온 백지영은 오는 18일 녹음을 완료하고 다음달 신보 발매를 앞두고 있고, 이번 신보와 함께 3년만에 지상파 쇼 음악프로그램 외출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