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때 있었던 어처구니 없는 사연

초딩때.2007.10.09
조회468

안녕하세요 21살 현재 산업요원 복무중인 남자입니다.

계속 눈팅만하다가 다른분들도 옛날 이야기 많이 하시길래 문뜩 떠오른

초등학생때 이야기 한번 해볼까합니다.

 

약 10년전 제가 초등학교 4학년때 였습니다.

그때는 화장실이 남여 공용 화장실 이였습니다.

대충 어떠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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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남자들 소변기                    ㅣ  남자들 변기    ㅣ 

대                   ㅣ-------------------------------------ㅣ

                      ㅣ   여성용 변기                                             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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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이런 형태 였습니다.

어느날 종례를 하고 청소시간에 저랑 제 친구 L 군과 J양 X군(이놈은 성이 생각안나네요)

H 군이 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부 청소를 하고 있는데 H 군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복도청소를 하던 친구가 H    똥눈다라고 소리치면서 교실로 뛰어오더군요

고등학교 이후로 21살이 된 지금에야 뭐 학교나 다른곳에서 볼일 본들 아무 생각없는데

초등학생인 그때 당시에는 학교에서 똥 누는것을 모든 아이들이 꽤나 쪽팔려 했죠.

 

그리고 특히 H 군 이녀석은 꽤나 학교내에서 띨빵하기로 좀 유명했습니다.

거의 매일 콧물을 달고 다니는 그런 류의 아이였으니깐요.

그때 교실 청소를 하던 저를 비롯한 위 3명이 화장실로 달려갔습니다.(놀러줄려고)

화장실 앞에 도착한 저희 넷! 그중에 L군이 한마디 하더군요

"그 자씩 워낙 띨빵한놈이라서 아마 여자변기에서 똥 누고 있을꺼야" 라고

그 말이 모든 화의 근원이죠 ...

 

여자용 변기가 약 4칸정도 남자용 변기가 2칸 있던 그 화장실

저를 제외한 나머지 3명 남자변기칸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다짜고짜 여자변기칸의 문을 당기기 시작했습니다. 잠겼으면 H군 똥누는 거라 생각하고

 

저는 문뜩 왠지 H 그 녀석 아무리 띨빵해도 여자칸에서 볼일 보지 않겠지라는 생각에

걸레를 행구는 척하면서 구경하고 있고....

 

그때 마침 여자칸에 한군데 문이 잠겨 있었습니다.

그순간.... L군은 옆칸으로 들어가 위로 쳐다보고....

X군은 문을 발로 차고   J 양은 기름밀때(교실이 마루바닥이라 기름적신 밀때로 닦았음)

를 위에서 털었습니다. .. 아시는 분은 아시지만 기름밀때 털면 먼지 작살남!!

 

위에서 쳐다보던 L군 갑자기 소스라치게 놀라더니 뛰어내려과 우리반쪽으로 도망가더군요.

나머지 X군과 J양 왜 그러냐며 신나게 발로 차고 밀때 털던 그때 ....

 

남자칸에서 H군이 나왔습니다.....-_-;; 진짜 타이밍이 절묘했음..

 

순간 현실을 직시한 J양과 X군.... 부리나케 우리반으로 도망가더군요

 

그리고 문이 열린 여자칸... 나오는 사람은 3반은 처녀선생님 ..;;;;;

 

어찌나 급했던지 옷도 삐뚤고 안경도 반쯤 걸린상태로 나오더군요..

얼굴은 벌것게 열이 받아서 ...

 

결국 그 만행을 저지른 친구놈 3명 다 붙잡혀서 오지게 맞았습니다...

그때 왠지 불길한 느낌을 느끼고 걸레 행구던 저만 살아남았다는 ....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