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는 너무 다른 아이를 좋아하게 됐어요

이름없음2007.10.10
조회241

 

 

저에게 좋아하는사람이 새로 생겼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아이는 하얀도화지같고,

저는 까만색 크레파스 같다 라는것입니다.

 

반 아이들 모두가

'고등학교 꼭 좋은데 가야지'라고 다짐을 하면서

공부하고 있을때 저는.

 

'고등학교 꼭 가고싶다'라는 마음으로 공부를 해야하는

학교에서 문제아+부진아로 낙인찍힌 여자아이 라고 해야 맞을것 같습니다.

 

월요일부터 시작된 시험.

 

연합고사를 보지 않는 저에게는

정말 중요한 시험이 되기도 합니다.

 

월요일 첫날엔 나름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

계속 하고 나니까 그게 잘 안돼요.

.........

 

원래 공부를 안했던 것도 있겠지만,

제가 좋아하게된 그 남자아이가 자꾸 생각이 나서

집중을 하지 못 한다는 것에도 이유가 있습니다.

 

그 애는 저희반 실장입니다.

공부도 잘하고,운동도 좋아하고,다른아이들과도 아주 잘 어울려 놀고,

웃기도 잘하고,장난도 잘치는. 다른아이들과 약간 비슷하지만 또 약간 다른

똘끼충만한 아이랍니다.

 

저랑 이 아이.

정말 어울리지 않다는걸 알고있습니다.

 

저는 학교에서 머리,복장,지각,땡땡이

갖은이유로 학생부실,체육실을 자주 드나들고

담배,술도 해보고,패싸움도 하고,경찰소도 가고,

학교에서 따로 상담을 받는,또 공부의 공 자도 제대로 모르는

앞에서도 설명했던 그런 검은색 크레파스 입니다.

 

 

딱 2달 남짓 남은 중학교 생활.

어떻게든 잘 참아보자는 심보로 꾹꾹 숨겨놓고 감춰뒀던 마음을

어느순간의 감정폭팔로 인해 확 분출해버리고 만것입니다.

 

사실 저도 모르고 지내왔답니다.

제가 이아이를 좋아하고 있다는걸.

 

학기초엔 그냥 우리반 실장이고,

내 뒷자리에 앉고, 웃을때 쪼금 이쁜 남자애.

그리고 착하고.교회의 울타리에서 자란아이.좋은가정에서 자란아이

라고만 여겼는데..

 

한달이 지나 자리가 바뀌고 나서부터

어느날....

갑자기 그 아이가 웃는 모습을 보면 괜히 기분 좋아지고

그아이가 메신저에 접속하면 쓸데없이 두근거리고

말이라도 걸어볼까 말까 맨날 맨날 고민하는 저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안그래도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탓에,

제 마음이 들킬까봐 말도 못거는 제가 미워지기도 했구요.

아 정말 어쩌면 좋죠?어떻게 해야

저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그애.잊어버릴수가 있을까요? 

좋은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