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원회에 8월 말경에 진정을 낸 이후 8월의 마지막 날 인권위원회에서 회사로 감사가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오히려 제가 나쁜년이라며 들먹거렸죠. 인권위원회 조사팀이 나오는 그날 회사 이사님은 여직원들을 한명씩 불러다가 "니가 본것이 있냐, 너는 본것만 말해라." 라며 제 페이스에 휘말리지 말라는 둥 말도 안되는 소리만 늘어 놓았습니다.
저를 성희롱 했던 과장과 대리, 이사와 제 담당 부장이 그날 진술을 했습니다.
과장은 저에게 노골적인 성희롱을 했다는 것을 시인했으나, 대리는 자기는 절대 그런 적이 없다며 증거 있냐는 둥 오히려 인권위에 반박했습니다.
이사와 부장 역시 제가 미친년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인권위 담당 조사원께선 처음에 무조건 99% 이긴다고 확신을 주었고, 전 인권위를 믿었지만 그날 인권위의 말은 틀려지더군요.
증거도 없고 진술인의 진술 토대로 하는거지만 회사에서 이렇게 나오면 오히려 제가 불리하다고 그러셨습니다.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성희롱에 증거가 어디 있습니까?
그날 이후 회사에는 제가 나쁜년,미친년,죽일년으로 통하더군요.
절 죽이기에 앞장서서 대리놈이 머리에 손가락 빙빙 돌리며 사람들에게 "저 년 또라이다" 이러고 다녔고, 제가 직원 한명을 왕따시켜서 자기가 훈계하러 저에게 왔다가 앙심품고 하지도 않았던 일을 했다며 정신나간 년이라고 하고 다녔습니다.
전 왕따시킨 직원도 없을 뿐더러 대리가 저에게 훈계한다는 말 자체가 이해가 안가고 기가 차더군요. "니까짓게 상사가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는거지 여기가 대기업이냐? 잔말말고 너는 시키는 일이나 해" 이 말이 훈계라니..
바람막이로 회사 여직원 한명을 앞세워 절 죽일려는 속셈이었죠.
이 일이 회사 전체에 퍼지게 되면서 회사 노조분회장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분회장님께서 절 불러다가 노조에서 도와주겠다며 노조위원장님을 만나러 가자고 하셨구요.
이래 죽나 저래 죽나 어차피 제가 이 싸움에서 지면 죽일년 되고 퇴사 해야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던 터라 끝까지 싸워보자 생각하고 도움을 청했습니다.
노조에서 사측에 공문을 보내 회사 대표이사님이신 사장님과 대면이 있었습니다.
정말 노조의 힘이라는게 강하더군요.
성희롱 한 직원들이 불인정 하고 회사측에서도 부인한다면 말 그대로 정면싸움을 하겠다고 얼음장을 놓았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게 저를 또라이다 미친년이다 하고 다녔던 대리놈 순순히 시인을 하더랍니다.
어제까지 면담이 있었습니다.
이사님 참 웃겨서 말이 안나오게 만들더군요. 벌금 물까봐 줄줄이 토해내는 말이 "회사가 달달히 적자예요. 요즘 회사가 너무 어렵습니다.."
사장님과 이사님, 노조위원장님과 노조분회장님이 증인이 된 자리에 과장과 대리가 사과문을 썼고 도장을 찍어 저에게 넘겨주었습니다.
그리고 차 후 저에 대한 인격모독 발언이라든지 회사측에서 저에게 불리한 조건을 앞세워 자진퇴사 하라는 말 역시 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받았습니다. 만약 어길시에는 회사측이 노조에 반발하는 것으로 알고 강력대응 하고 과장과 대리는 노조위에서 처벌을 내리는 것에 순응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일이 종결됐습니다.
대면 후 이사와 부장 역시 저에게 미안하다며 비공식적으로 사과를 했습니다.
자기들이 했던 행동들이 경솔했다며 실수였다고 그러더군요.
결국 인권위는 말만 앞세운 것 뿐 한 일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솔직히 원망스럽더군요.
전 이 일 때문에 세달 이상을 먹는것도, 자는것도 정말 힘들었습니다.
사실 이 일로 인해 저희 회사는 성희롱이 없어지겠지만, 대한민국 직장 다니시는 여자분들..
성희롱으로 피해 입으신다면 정말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사람이라든지 말 그대로 증거(증거가 어디 있겠습니까만은..) 확보하지 않으면 자기 자신이 스스로 칼에 찔려 죽는거나 마찬가지일 듯 합니다.
솔직한 말로 저같은 일 당하시는 여성분들 저처럼 힘들게 싸움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힘든 석달이었습니다..
회사에서 제 편에 서서 응원해 주셨던 여직원언니들, 노조 아저씨들, 백화점 저희 브랜드 매장 매니저님들과 언니들한테 정말 감사하는 마음 잊지 않을거구요.
직장내 성희롱 사건의 결말
안녕하세요. 예전에 직장 내 성희롱 당해 톡에 글을 올렸던 사람입니다.
톡에 글을 올린 후 한달이 지난 어제 일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인권위원회에 8월 말경에 진정을 낸 이후 8월의 마지막 날 인권위원회에서 회사로 감사가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오히려 제가 나쁜년이라며 들먹거렸죠. 인권위원회 조사팀이 나오는 그날 회사 이사님은 여직원들을 한명씩 불러다가 "니가 본것이 있냐, 너는 본것만 말해라." 라며 제 페이스에 휘말리지 말라는 둥 말도 안되는 소리만 늘어 놓았습니다.
저를 성희롱 했던 과장과 대리, 이사와 제 담당 부장이 그날 진술을 했습니다.
과장은 저에게 노골적인 성희롱을 했다는 것을 시인했으나, 대리는 자기는 절대 그런 적이 없다며 증거 있냐는 둥 오히려 인권위에 반박했습니다.
이사와 부장 역시 제가 미친년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인권위 담당 조사원께선 처음에 무조건 99% 이긴다고 확신을 주었고, 전 인권위를 믿었지만 그날 인권위의 말은 틀려지더군요.
증거도 없고 진술인의 진술 토대로 하는거지만 회사에서 이렇게 나오면 오히려 제가 불리하다고 그러셨습니다.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성희롱에 증거가 어디 있습니까?
그날 이후 회사에는 제가 나쁜년,미친년,죽일년으로 통하더군요.
절 죽이기에 앞장서서 대리놈이 머리에 손가락 빙빙 돌리며 사람들에게 "저 년 또라이다" 이러고 다녔고, 제가 직원 한명을 왕따시켜서 자기가 훈계하러 저에게 왔다가 앙심품고 하지도 않았던 일을 했다며 정신나간 년이라고 하고 다녔습니다.
전 왕따시킨 직원도 없을 뿐더러 대리가 저에게 훈계한다는 말 자체가 이해가 안가고 기가 차더군요. "니까짓게 상사가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는거지 여기가 대기업이냐? 잔말말고 너는 시키는 일이나 해" 이 말이 훈계라니..
바람막이로 회사 여직원 한명을 앞세워 절 죽일려는 속셈이었죠.
이 일이 회사 전체에 퍼지게 되면서 회사 노조분회장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분회장님께서 절 불러다가 노조에서 도와주겠다며 노조위원장님을 만나러 가자고 하셨구요.
이래 죽나 저래 죽나 어차피 제가 이 싸움에서 지면 죽일년 되고 퇴사 해야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던 터라 끝까지 싸워보자 생각하고 도움을 청했습니다.
노조에서 사측에 공문을 보내 회사 대표이사님이신 사장님과 대면이 있었습니다.
정말 노조의 힘이라는게 강하더군요.
성희롱 한 직원들이 불인정 하고 회사측에서도 부인한다면 말 그대로 정면싸움을 하겠다고 얼음장을 놓았다고 들었습니다.
그렇게 저를 또라이다 미친년이다 하고 다녔던 대리놈 순순히 시인을 하더랍니다.
어제까지 면담이 있었습니다.
이사님 참 웃겨서 말이 안나오게 만들더군요. 벌금 물까봐 줄줄이 토해내는 말이 "회사가 달달히 적자예요. 요즘 회사가 너무 어렵습니다.."
사장님과 이사님, 노조위원장님과 노조분회장님이 증인이 된 자리에 과장과 대리가 사과문을 썼고 도장을 찍어 저에게 넘겨주었습니다.
그리고 차 후 저에 대한 인격모독 발언이라든지 회사측에서 저에게 불리한 조건을 앞세워 자진퇴사 하라는 말 역시 하지 않겠다고 약속을 받았습니다. 만약 어길시에는 회사측이 노조에 반발하는 것으로 알고 강력대응 하고 과장과 대리는 노조위에서 처벌을 내리는 것에 순응하겠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일이 종결됐습니다.
대면 후 이사와 부장 역시 저에게 미안하다며 비공식적으로 사과를 했습니다.
자기들이 했던 행동들이 경솔했다며 실수였다고 그러더군요.
결국 인권위는 말만 앞세운 것 뿐 한 일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솔직히 원망스럽더군요.
전 이 일 때문에 세달 이상을 먹는것도, 자는것도 정말 힘들었습니다.
사실 이 일로 인해 저희 회사는 성희롱이 없어지겠지만, 대한민국 직장 다니시는 여자분들..
성희롱으로 피해 입으신다면 정말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사람이라든지 말 그대로 증거(증거가 어디 있겠습니까만은..) 확보하지 않으면 자기 자신이 스스로 칼에 찔려 죽는거나 마찬가지일 듯 합니다.
솔직한 말로 저같은 일 당하시는 여성분들 저처럼 힘들게 싸움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힘든 석달이었습니다..
회사에서 제 편에 서서 응원해 주셨던 여직원언니들, 노조 아저씨들, 백화점 저희 브랜드 매장 매니저님들과 언니들한테 정말 감사하는 마음 잊지 않을거구요.
고향에서 제 걱정 많이 하셨을 부모님.. 이제 편히 주무신다고 하십니다..^^
무엇보다도 예전에 제 글에 많은 힘을 실어주셨던 톡지킴이분들!!
감사합니다.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