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한룸메이트, 욕나옵니다ㅜ

너만사람이냐2007.10.10
조회1,280

전 대학생이구요 1년 휴학해서 23살에 3학년재학중입니다..

 

학교때문에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친구들은 거의 자취를 하거나 집이 이 지역이라 저 혼자 기숙사에 살고 있네요..ㅠㅠ

엄마가 절대 자취는 안된다고 하시고 혼자서 밥먹기는 죽어도 싫은데 그래도 기숙사에 살고있지요

 

제가 하고싶은 말은 저랑 같은 방에서 지내는 언니입니다..ㅜ

저 절~~~대 예민한 성격 아니라 여럿이 쓰는 방이나 그런데서 아주 잘지냅니다

그래서 기숙사 들어온거구요

솔직히 기숙사가 제약도 많고 여러명이 쓰는거라 신경이 많이 쓰이잖아요

 

저희 기숙사는 2명이서 한방을 씁니다.. 이 언니는 저보다 5살이 많고 (28살이예요) 법대생입니다.졸업을 했는데 법대는 졸업해도 기숙사에 들어올수 있다고 하네요;; 하여튼 고시생입니다. 건너편 기숙사에 남자친구가 살고 있고 잠자는 시간빼면 항상 붙어있어요.(저야 낮에 혼자 있으니까 좋지만요;;)

 

하루는 같이 밥을 먹는데(언니랑 언니남자친구랑, 남자친구의 남자후배) 언니의 남자친구가 저한테 말걸고 막 그러니까 표정이 안좋더라구요 그래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같이 밥을 먹었습니다.혼자 밥먹는거 정말 싫어해서 두분이서만 먹으면 눈치보이지만 남자후배도 있고해서 같이 먹으려고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제 전화를 안받더라구요 밥먹는 시간이 지나서 어? 전화했었네? 밥먹자고 전화한거야? 그냥 이러고.. 하루는 저 혼자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남자친구랑 그 언니랑, 남자친구의 남자후배랑 셋이 밥을 먹고있는겁니다. 나참, 뭐 이건 중요한건 아니지만 제가 그 언니였다면 같이 먹자고 했을것 같은데 끝까지 같이 먹자고 안하더군요 이걸 제 남자친구한테 말했더니 그 언니가 너 견제하는것 같다고(솔직히 이 언니.. 옷도 맨날 추리닝에 피부도 안좋고..뭐 고시생이라 대충..;;) 먹기싫어하는거 같은데 그냥 내버려두라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그럴수도 있겠구나 싶어서 내버려뒀습니다.

좀 섭섭하더군요 좀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 제가 항상 먼저 말걸고 과자도 나눠먹고 그랬었는데,,

 

중요한건 근데 이언니 해도해도 너무 예민합니다. 정말 돌겠습니다. 제가 예민한 성격이 아니라서 두명이서 쓰는 방이고 하니 처음부터 조심조심했습니다. 엄마가 같이 사는 거니까 청소같은것도 니가 좀 하고 시끄럽게 하지말고,, 그래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제가 좀 대충 어질러놓고 사는 타입이라 엄마가 항상 잔소리하시거든요-_-;; 그래서 테이프 들고 제가 흘린 머리카락도 주으러 다니고..

 

하루는 핸드폰문자가 오는데 자꾸 눈치를 주더라구요 아, 나는 공부하는 분이고 하니까 신경쓰일수도 있겠다 싶어 얼른 진동으로 바꾸어놓았습니다. (이 언니 기숙사방에서는 공부안해요. 항상 독서실에서 하고 와서 기숙사에서는 잠만 자죠) 아니 근데 진동도 눈치를 주는겁니다. 참내,, 그래 진동도 신경쓰일수 있겠다싶어 무음입니다. 기숙사 들어오기전엔 전화는 진동이고 문자는 무음입니다-_-; 첨엔 친구들이 문자씹냐고 하도 난리였지만 상황을 다 아는 제친구들은 이제 이해합니다

 

그리고 밤에 12시쯤되면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워버립니다. 전 새벽2시쯤 자는 체질이라 깝깝합니다.

컴퓨터를 하고 싶어도 마우스소리 시끄러울까봐 노트북에 터치하는거 있죠? 그거 불편해도 그걸로 컴퓨터 합니다. 아놔 내가 무슨 상전을 모시고 사는 것도 아니고..

 

또 컴퓨터로 영화를 다운받아볼때면 이어폰을 끼고 소리 새어나가지 않게 소리 20%이정도로 조심스럽게 듣습니다. 컴퓨터 화면 환할까봐 화면도 완전 최대한 어둡게 맞추구요..

 

그리고! 전 선풍기 완전 좋아합니다.!! 이 룸메이트 언니는 한여름에도 선풍기를 틀고는 못잔답니다. 그 소릴 듣는데,, 아니 그렇게 예민한데 기숙사는 왜 들어왔냐고 묻고 싶은 겁니다. 선풍기소리를 들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선풍기를 정말 너무 사랑하는 나는 한여름에도 선풍기 없이 땀흘리면서 잤습니다. 짜증이 나더군요, 그래도 참았습니다. 선풍기소리땜에 못잔다는데.. 언니도 참 답답하겠다고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근데 어젯밤, 정말 욕이 목구멍까지 올라오는걸 간신히 참았습니다.

 

저희 학교는 지금 시험기간이라 새벽1시쯤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모르는걸 인터넷으로 찾고 하는 전 언니가 신경쓰일까봐 그냥 책으로 공부하자고 생각하고 스탠드불도 젤 어둡게 하고 공부를 하고있는데, 이 언니 한시간째 뒤척이는 겁니다!! 그 뒤척이는게 잠이 안와서 뒤척뒤척하는게 아니고 침대에서 아주 방방뛰더랍니다. 뭐 저더러 어쩌란말입니까? 시험기간인데 나더러 도서관에서 밤새란말입니까? 저희 기숙사 1시랑 5시30분안에 출입금지입니다. 아 진짜 짜증이 나더군요 공부하는데 하도 난리라 책이 머리속에 들어오지도 않는겁니다. 진짜 확 욕이 올라오더군요.. 잠이 와도 문자쓰는 소리 신경쓰일까봐 그때 이후로 오는 문자들 1시간마다 몰아서 보냅니다. 그래도 공부한다는데 볼펜쓰는 소리까지 그렇게 나오면 진짜 어쩌라는건지. 돌겠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침대에 앉아서 무릎에 팔올리고 엎드려있다가 나가버리는 겁니다. 차라리 말을 하든가 그럼 제가 미안하다고라도 할텐데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그러는지 맘불편하게! 공부도 하는둥 마는둥 마음이 불편해서 짜증만 나고 불안한마음으로 공부가 안되는겁니다.

 

친구한테 하소연하니까 진짜 이상하다고 그렇게 예민하면 고시원을 들어가든지 자취를 하던가 하지 왜 기숙사들어와서 사람피곤하게 하냐고 진짜 나같아도 짜증나겠답니다.

 

진짜 화가 나네요 전 진짜 배려한다고 엄청 배려한것 같은데..

 

대체 뭘 어떻게 해야되나요? 오늘도 새벽까지 공부하다 자야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