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6일 엄마가 되었습니다^^ 아파 죽는줄 .........

혜연엄마2007.10.11
조회1,116

 

예정일 : 9월 27일

출산일 : 10월 6일

첫아이.

 

원래 예정된 날짜보다 시간이 너무 늦춰져서 걱정이 많았다..

가진통만 올뿐 별 신호도 없었고

의사선생님은 10월 1일날 유도분만 하자고 하셨고

나는 조금만 지켜보고 싶다고 그랬다.

유도분만은 재왕절개로 갈 확률도 크다고 했고

첫아이는 원래 늦춰지는 경우도 많다는 이야기에..^^;

 

그런데 10월 5일 아침!!!

남편 회사를 보내고 화장실에 갔는데 뜨악 피가...............!!

10개월만에 본 피라 조금 많이 놀랏다 ㅎㅎ

이게 이슬인가 싶으면서 갑자기 가슴이 쿵쾅쿵쾅..

그런데 계속 기다려도 진통이 안오구. 몇일 있다 오려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녁 6시쯤 10분정도 간격으로 진통이 왔다..

하지만 정말 정말 별로 아프지 않은 진통.

규칙적이지만 가진통이라고 여겼다.

그리고 8시부터 7분간격으로 진통이 왔지만 역시 아프지 않앗다.

진통 전 임신중에 오던 자궁수축.. 그냥 그정도 느낌일뿐 ..

그래서 솔직히 별 생각 안하구 티비보고 놀고있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강도가 세지는 진통!!

12시부터 많이 아팠다..

7분에 한번씩 진통이 40초정도동안 왔다.

정말 너무 아파서 남편 붙잡구 ㅠㅠ

그러다가 한시부터는 미친듯이 아팠다.

남편한테 '나 좀 어떡해 해줘!!!ㅠㅠ' 요런말이 절로 나오고..

남편은 병원갈까 병원갈까? 자꾸 물어보는데

난 예전부터 참을만큼 참고 가야지.. 생각햇던 참이라 꾸욱 참앗다.

정말 너무 아파서 방바닥을 뒹굴면서 참앗다.

병원가도 자세만 불편하고 바로 아이낳을수 잇는것도 아니고.. 오로지 그 생각에 ^^;

그렇게 심하게 진통이 시작한지 1시부터 5시 ㅗ금 넘어서 까지 죽을힘을 다해 참았다.

그래도 병원갈생각은 안하고 잇엇는데

내가 너무 아파하자 남편 안절부절하면서 결국 병원가자고 짐 챙겨둔걸 들고선

날 일으켜세웟다.

차안에서도 몇번이고 진통이 와서 어휴 ㅜㅜ 병원 로비에서도 주저앉구..

병원에 도착한건 5시 30분정도.

벌써 50~60%진행되엇다고 그러셧다.

난 정말 소리 안지를거라고 생각햇는데

간호사분들한테 '저 어떡해요!!!!!!!!!!!!!!!!!!!' 난리를 친것 같다..ㅎㅎ

아랫배가 얼마나 아프던지..상상 초월.........!

그러다 분만실로 옮겨졌고

남편이 밖에서 들엇다는 소리로는

'저 좀 살려주세여!!!!!!!!!!!!!!! 그만!! 그만!!!!!!!!!!!!!!!!!!!!!!!!!!!!!

왜이렇게 아파여!??ㅠㅠ'

ㅎㅎ 난 생각도 안나는데 ..

그리고 힘주기를 몇번 ..

간호사언니한테 엄청 혼낫다.

나도 모르게 너무 아파서 손을 자꾸 올리구 ㅜㅜ

사실 아파서 간호사언니랑 의사샘이 하시는 말씀이 무슨말인지 도통 들리지 않앗다..

그러다가 갑자기

'힘빼요 힘빼요' 그러시는거다.

아랫배는 아파서 힘은 쥐어지는데..ㅠㅠ

그러고 갑자기 들린 소리.

'응애~'

아이 낳은지도 몰랏던 나..^^;

그때서야 살앗다.. 정말 나 살앗다 싶엇는데

아직 끝난건 아니엿다.

아직 태반도 잇고 등등! 난 아이 낳을때보다 태반 나올때 훨씬 시원!!!!!!

뭐가 쑥! 빠져나가는 느낌.ㅎ

그리고 회음부 절개한 부분을 수술하는데 수술하는 느낌이 낫다..

으웩.. 그 느낌 >.<

아참! 아이를 보여주셧을때 사실 너무 아파서 아이가 눈에 안보엿음.......나쁜엄마..ㅎ

아이를 낳은건 아침 6시 31분!

공주 혜연이 탄생.. 몸무게 3620g!

병원온지 한시간만에 낳앗다.

남들은 그래서 쉽게 낳은줄 아는데 난 대신 집에서 그만큼 겪엇는데..ㅠㅠ 어후.

그리고 나와서 링겔맞고, 아참. 잔요량 확인하다고 얇은 호수같은걸 질속에

마구마구 넣은것 같앗는데.. 그 느낌 또한 ..............아이고 생각만해도 아픈것 같음...

그리고 아이를 본건 12시 다 되어서.

아이를 보는데 계속 울고 난리낫다... 너무 예쁘기도 하고.. 뭉클뭉클!

그리고 다들 아이 일단 낳으면 안아파여~ 그랫는데

이건 왜걸!

난 정말 아이낳고 안아픈줄 알앗다, 그냥 일반인으로 돌아가는줄 안 큰~~착각.

회음부 절개때문에 앉아도 아프고 누워도 아프고 걸어도 아프고

배도 후진통 때문에 진통 오는거랑 비슷한 느낌으로 아프고

걷는것도 슬로우모션..ㅎㅎ

꼬리뼈까지 아파서 죽는줄 ㅠㅠ

그리고 힘을 얼마나 줫는지 몇일동안 얼굴이 심하게 울긋불긋 ...

지금은 6일째인데 ㅇㅏ직도 수술부위는 넘 아푸다.

똥싼사람마냥 걷는다는..ㅎ

그래도 아이만 보면 얼마나 행복한지 ...

또 아이 낳으라면 지금은 절!대! 못낳겟는 마음이 굴뚝이지만..

그래도 아이는 사랑스럽기만 하다~ 정말 똥까지 마냥 사랑스럽다 ^^*

 

아 그리고 대한민국 엄마들.

정말로 대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