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얼마 안된 남친과 말할 수없는 민망함... (그림有)

개(념)녀2009.08.05
조회1,950

안녕하세요! 서울 모대학에 다니는 스물한살 개념녀(ㅋㅋㅋ)입니다!

서울 시청알바(운으로 먹고사는 인간)에 걸려서 컴터만하고 있던 차에..

그냥 톡만 읽다가 한번 써봅니다^^ㅋ...(=심심해서..) ←이런거 한번 따라해봄 ㅋㅋㅋㅋ

 

 

저는 현재 지금 한살 연하상큼이 남틴과 사귀고 있지요

저희는 대학교의 바퀴벌레같은 씨씨! 캠퍼스 커플이구요. 

소개팅으로 만나서 지금은 한 500일 가까이 되가구 있네요!

지금은 많이 편해져서 서로의 고춧가루까지 빼주고 있지만.. (ㅈㅅ......................)

한때는 손만 잡아도 얼굴을 붉히던 시절이 있었습죠..꺄악

제가 스킨쉽을 부끄러워하는터라 손잡는것도 잘 허락하지 않았거든요 ㅋㅋ

(한번은 뽀뽀하려고 하니 밀치다가 안경을 쳐서 안경 다리부러짐..ㅠ.ㅠ 본드로 깁스)

 

그 부끄부끄꺄악하던 시절 사귄지 한달 넘어가고 있던 차에 (그때의 저의 도도함과 신비함이란 90퍼에 달하고 있을때쯤 ㅋㅋㅋㅋㅋ)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초겨울이었습니당. 그래두 아주추웠지요.

남자라면 멋지게 눈발을 맞으며 걸을줄 알았지만 저의 남친은..

키가 아담한....(넌 진정한 아담이야 난 이브)

남친이 허리를 구부정하게 걷고 있으니마치 할아버지 같더군요.. (남친미안..)

왜소해보이는 울 할아버지가 생각나

그리움에 눈물을 머금으며

전 정색을 하기시작했습니다.

 

"허리 펴!"

 

 

급정색에 당황한 남친은 춥다며 더욱 몸을 웅크렸고,

저는 쪼그라드는 남친의 허리를 두손으로 밀며 

 

 

 

 

"얼른 펴!"

 

 

정말 저 표정으로..

 

남친이 제 표정이 재미있었는지  장난기가 돌자,

저를 약올리면서 더욱더 웅크렸습니다. 저는 거세게 피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부턴가 저는 '남친허리피기'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허걱

승부욕에 불타오른 저는 온 힘을 주어 피면서 외쳤습니다.

 

 

 

 

 

 

 

 

 

 

 

 

"얼른 곧추 세워!!"

"얼른 곧추 세워!!"

"얼른 곧추 세워!!"

"얼른 곧추 세워??"

 

 

..................

...........

.........

 

 

힘이 촥~ 풀린 남친이 허리를 피더니 저를 바라보았습니다.

 

 

 

 

(불펌죄송 ㅠㅠ)

\아까의 해맑은 웃음기가 가신 남친의 표정은

몇 초간

 

 

 

 

 

 

 

 

 

 

곧.추. 곧.추!

허.리.를. 곧.추. 세.우.라.고.

아무리 올바르게 또박또박 발음할 수록

변녀가 되가는 그 기분..

(오해 한 부분을 이미 간파해버렸기에ㅠ.ㅠ)

 

그 순간 신비감과 도도함은 바닥을 내려쳤고

옆집 아줌마의 이미지로 추락하는 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남친은 남자이기에

그렇게 들을 수도 있었겠지요.

저도 말을 하면서도 왠지 아차싶은 느낌이 들었으니까요ㅠ.ㅠ

 

좀 우스꽝스럽고 어이없는 해프닝이지만 친구들에게 들려주기엔

촘 민망한 이 얘기 ㅋㅋㅋㅋㅋㅋㅋㅋ톡에서나마 들려드릴께요 호홋

 

(저번에 친구에게 이얘기를 들려주었는데

들려주는 내내, 구부러진 내 열 발가락은 내내 펴지지 않았음.)

 

 

 

 

 

 

이 것말구두 남틴과의 이야기가 많아용

좀 말할수없는 민망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하나 들려드리자면 이건 친구가 제 사연써서

라디오 사연에 뽑혓던건데요 (필요없으신분은 스크롤 ㄱㄱㄱㅜㅜ)

 

미리 밝혀둘게 있다면 저는 평소에 게으른 여성입니다................................

한마디로 소같은 여성이죠.. 겨울이면 손톱은 자주 관리하지만

안보이는 쪽은 무관심한 '보이는것주의자'입니다..

 

제가 상큼이 남틴이랑  찜질방에 갔어요

이때도 겨울 겨울 겨울 (겨울이 시러요)

 

이것두 사귄지 두달쯤 됐을꺼에요.. (신비함과 도도함은 그나마 바닥에 좀 묻어 있을 즘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방학을 해서 고향에 내려가야 했는데 아쉽자나요

한참 좋을 시기에 후훗

그래서 찜질방에 갔죠. 잠자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저희는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그리고 커플의 기본 코스 놀이 간지럽히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까르르르 쟈갸쟈갸 꺄르르르르 하지마앙 하지마앙 꺄륵꺄륵 (죄송..)

 

처음에 즐거웁게 하던 간지럽히기가

5분 연장이 되자 미칠것 같더라구요. (평소에 옆구리만 찔러도 움찔되는 여성 ㅠㅠ)

그래서 하지말라고 거세게 반발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말라고! 아 진짜! 야 악!!!!!! 짜증나 하지마!!!! 하나! 둘! 셋!!!

 

그래도 남틴은 계속 "여친간지럽히기"게임을 하고 있었고

저는 안간힘을 쓰면서 남친 상체에 발갖다대기를 성공

어깨를 밀고 발로 안간힘을 써도 계속되는 남친의 살인적 간지럽히기

 

그리고 이어지는 저의 최후의 발부림

육덕진 제 종아리에서 나오는 유신랑과 비교할만한 힘이

발휘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오그라든 발가락 밑으로 삐죽나와있는

송곳니보다 뾰족한

손톱보다 기다란 발톱으로............... 

 

남틴의 겨드랑이를 사정없이 긁어버리고 만것입니다.

 

 

 

(마우스로 그렸지만 정말 발톱으로 그린것같은)

 

 

 

 

 

 

 

 

 

 

조로,,, 기억하시는지요

알파벳 Z를 무늬를 거침없이 새기던

만화에 나오던 그 쾌걸 조로..

↑ 이양반..

 

 

저는 그에 버금가는

之 갈지자 비슷한 무늬를 거침없이 남친 겨드랑이에

새기고 말았습니다. 암컷고양이보다 더 뛰어나게.. (전생에..허걱)

뽀얀 살결에 핏기가 드리워지고

결국 핏망울이 맺힌 남친의 겨드..

 

그리고 제 갈고리같은 발톱에 걸린 한가닥의 겨털......

 

 

 

 

 

정말 제 예술적인 발톱짓에 감탄하며

남친에게 다시한번 사과할게요~~~~~!

 

자기에게 몹쓸 외부적상처를 주었지만

나 아끼고 사랑해줘서 

고맙구 미안하고 사랑해 쟈갸~사랑 (송죄)

 

이상으로 저는

이제 겨울에도 발톱을 깎고 다니는 개념녀가 되었답니다.꺄악

 

 

저 드러운거 아니까 악플만은

글구 이렇게 긴이야기에 무플만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읽어주신 톡커님들감사해용~!사랑

 

 

 

 

 

제 남친님.........................

 

의 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