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철없는 친구들의 결혼식 축의금..

꼴통자기2009.08.05
조회76,217

호응들 ㄳ합니다~~~

톡 되길 기대하고 쓴 건 아니지만

헐.. 웃자고 쓴건데 그렇게 진지한 글이란 말인가..

헤드라인이 돼버렸군요ㅋ

지난번에 쓴글도 헤드라인..ㅋㅋ

9월에 결혼하는 친구 한테는 30씩 개인이 내고

저희가 매달 모은 곗돈50 이렇게 주는걸로 했습니다.

보통이 이렇게 하는게 맞다는군요 ㅋ

아무쪼록 태풍 온다는데 조심들 하시고..

이번 짝퉁 여름은 참 시원하게 끝나가는군요.

하루만 더 참고 즐거운 주말을 맞아 봅시다ㅋㅋ

아 참고로 8월 15일은 토요일...... 썅!!!!!!!!!!!

 

 

안녕하세요

타지에서 직장생활하는 20대후반 달린 놈입니다.

 

흠 한달뒤면 절친 중 하나가 결혼합니다.

이래저래 친구들과 계획짜던 중 문득 몇달 전의

꽤나 어처구니없는 일이 생각나 적어봅니다.

 

4월 중순에 고등학교 때 짝꿍이던 친구가 결혼했습니다.

전날 과음해서 늦잠자느라 식에 20분정도 늦어서 도착했죠.

센스없게 전날 현금도 안찾아놓는 바람에 부랴부랴 은행가서

5만원, 일하느라 못오는 친구가 전해주라고 보내준 5만원해서

신랑측에 봉투 두개를 내밀었죠. 

몇분이세요라길래 됐다고(과음탓;;) 식권 안받고 바로 친구놈 보러 안으로 들어갔죠.

 

다른 동창, 친구놈들 여섯명이 와있었고 나머지는 결혼하는 친구 대학시절이랑

미술학원(당시 이 친구 학교에 있던 시간 반, 학원에 있던 시간 반)친구들이더라구요.

 

"이 새끼야..  니가 고등학교를 아무리 뻘로 다녔어도 달랑 여섯명이 뭐냐 인간아.."

 

씁씁한 생각을 하면서 애들이랑 인사하고 대화하다 축의금 얘기가 나왔어요.

 

걍 xx거랑 내거랑 5만원 했다고 그랬더니

 

"오, 많이냈다? "

그러면서 지들도

 

"우리도 5만원냈어~"

이러더군요.

그리고 또 한 놈이,

"야 우리 5만원내고 3만원짜리 먹어도 되나?ㅋㅋㅋ

야 끝나간다 빨리 먹고 가자"

 

ㅡㅡ;;;;;

 

네~

다섯놈이 합쳐서 5만원 낸거더라구요ㅋㅋㅋ

돈 없다고 걍 만원씩밖에 못하겠답니다 ㅋㅋㅋㅋㅋ

 

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달랑 만원 내는 축의금은 이제껏 본적이 없습니다.ㅋㅋ

걍 그저 웃어주고 말았습니다.

마침 딴딴따단~ 하면서 카펫따라 친구커플이 내려오더군요

와이프는 혼수품이 아주그냥.. 배가 수박만해가지고는;;

친구놈 좋다고 이리저리 손을 흔들면서 오더라구요,

저희 앞에 지나갈 때 고맙다고 악수 한번씩 다해주고 가는데

'아 병 신아.. 니가 그럼 그렇지.. 이게 과연 와준게 고마운거냐? '

 

그렇게 식은 끝나고..

신혼여행 다녀와서 술한잔 했죠.

뭐 그부분에 대해선 썩소짓고 말더군요 ㅋㅋ

 

아참 몰랐는데 그 봉투하나에 다섯명 이름 각자 친필로 적어놨다는 말에

뒤로 자빠질뻔 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니네 이글 보긴하겄냐?

축의금은 그대로 오고가고 하는거다

만원은 아니잖아 새 끼들아 ㅋㅋㅋㅋ

 

그냥..

축복스런 결혼식날 장난같은 방문은 아니지 않나 하면서

적고 갑니다 ~

아무쪼록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솔로분들 애인 생기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