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성ㅇㅇㅇ2007.10.12
조회214

제목그대로 어제 저는 낙태수술을 했어요 처음이엇고 정말 진심으로 낳고 싶었지만

 

그럴수 없는 상황이었죠.....

 

지금 남자친구 있는데 사귄지 백일 좀넘었고 관계한지는 한달 약간 지났거든요

 

아기는 5개월인데.....전남자의 아이였죠

 

제나이는 26이고 그남자는 29살 이었어요.

 

둘다 결혼상대로 생각하고 만나는줄 알았더니 저만 그랬나봐요...

 

전 어릴때부터 할머니 손에 자랐어요 엄마아버지 두분다 사고로 어릴때 돌아가셨고..

 

그남자 할머니한테도 보여드렸어요 할머니한테 보여준남자는 그남자가 첨이고

 

정말 결혼 상대로 생각했는데......저도 그쪽 부모님께 인사까지 드리고

 

그남자 여자라고 나밖에모르고 정말 잘해줬는데 4년동안 만났는데

 

이쁘고 돈많은 여자에게 넘어가 버림 받았죠

 

정말 구차하게 매달려 봤지만 소용없었어요...그길로 전부 정리하고 하루하루

 

정말 힘들게 지냈어요  

 

지금의 제옆에있는 사람은 옛날 회사때

 

알던 사람인데 4년동안 만난 남자에게 버림받은 그날 연락이 오더군요 잘지내냐고

 

그냥 울어버렸어요 전화에 대고....제가 원래 마음에 담아두는 성격이라

 

친구들한테도 깊은 얘기는 잘안하거든요

 

지금의 남자친구가 그때 제가 있는곳으로 달려왔고 그뒤로 매일 연락하며

 

도움을 많이 주더군요 처음엔 그냥 외롭고 제가 기댈 누군가가 필요해서

 

만나게 되었어요 쉽게 남자 믿을수도 없었고 해서 맘주거나 그런것도 없어고

 

그냥 외로워서 의무적으로 찾게 되고 혼자서 너무 힘들어서 그냥 함께 있게 되었죠

 

그때 정말 정신이 없었나봐요 4개월동안을 생리를 하는지 안하는지

 

배가 나오는지 안나오는지 그런 변화도 못느끼고 그때 솔직히 밥도 제대로

 

안먹고 해서 그래서 속이 안조은거다 생각하고 입덧때문에 먹고 토하고  입맛없던걸

 

혼자 내가 거식증인가 이렇게 생각했죠 그러다 임신 사실 알게되었고

 

병원에 가보니 4개월이라는데...지금의 남자친구와 관계를 가진건 한달 남짓...그것도 딱한번

 

이남자 알면서 낳자고 하네요 그래도 모아둔 돈도잇고 집도있고 자기네 부모님이 날

 

좋아할꺼라며.....일주일을 저를 설득하는데........그래도 이건 아니잖아요

 

일주일 망설이다가 더이상 망설이면 안되겠다 싶어서

 

5개월된............이제 5개월만 더있음 이쁜 아가로 세상의 빛을 볼수있는

 

아이를 지웠어요 그냥 검사하러 병원 가는거라고 해놓고 병원가서 지울꺼라고

 

말하고 보호자만 되어달라고 했더니 펄쩍뛰는걸요 병원문앞까지 끌고 나오는걸

 

정말 죽을꺼라고 이병원나가면 죽을꺼라고 미친듯이 소리지르면서 지울꺼라고

 

우기고 우겨서 수술했습니다. 마취깨고 부터 정신이 없더군요 울고또울고

 

집에와서울다지쳐 잠이들었는데

 

이남자 옆에서 눈물 닦아주고 인터넷뒤져 미역국 끓이고 안먹겠다는거

 

억지로 먹여 재우고 오늘아침까지 차려놓고 나갔네요

 

"우리가 결혼해서 이쁜아이를 낳게되면 하늘 나라로간 아이몫까지 두배로 이뻐해주자"

 

라는 메모와함께

 

일어나 준비하는거 알앗지만 솔직히 얼굴볼 면목이 없어 계속 자는척했습니다

 

놓아줘야 겠죠 이런 착한남자 제옆에 두면 안되겠죠 

 

뭐하나 모자른거 없는사람인데...저한텐 과분한 사람이에요

 

무엇보다 이남자를 또사랑하게 될까 두렵네요

 

정말 사랑하기전에 놓아주어야 할것같아요

 

그래도 지금까지 함께 해준걸로도 정이 많이 들었는데 어쩌죠 슬프네요 정말

 

슬픈맘에 그냥 두서없이 끄적 거렸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