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정미경

제주천사2009.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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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읽은 책을 펼쳐보면
붉은 색연필이나 심이 두터운 연필로 밑줄을 그은 문장을 만날 때가 있다.
어떤 건 다시 읽어보아도
왜 밑줄을 그었을까 이해할 수 없는 그런 문장도 있다.
사람도 그러하다.
이전에 좋아했던 사람을 다시 우연히 만나게 되었을 때
내가 이 사람의 어떤 면을 좋아했던 걸까,
도무지 알 수 없는 그런 일도 있다.

 정미경 / 발칸의 장미를 내게 주었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