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 가득 쓴 라임도, 책상에 흩뿌려진 지우개 가루도, 쓰레기통 가득채운 찢어진 종이도, 어떻게 다루는지 몰라서 헤머었던 오디오 카드도, 매일 같이 인터넷에서 보며 침만 삼켰던 믹서도, 컨덴서 마이크도, NPC- 3000도 하루하루 돈 모아가며 재고가 있나, 나가진 않았나, 내가 살때까지 기다리고 있나, 그렇게 보냈던 시간도. 분명히 내 재능에 내가 실망하여 무능한 나를 탓하며 또 어려워진 집안을 위한다 자위하며 그렇게 접어서 이제는 그저 지도위에 나타나지 않는 외딴 섬 마냥 마음 어딘가에 분명히 있기야 하겠지만 지워진 것 처럼 그냥 믿고 살았는데 아직도 그리운가봐, 격려해주던 사람들이, 응원해주던 그 목소리가, 하지만 내가 진정 해야할 일이 알아버린 지금에서야 그저 취미로 남아서 평생을 내 가슴속에서 이따금씩 뛰쳐나와 흔들어 놓고는 아무렇지 않게 또 다시 잠잠해지겠지. 아아, 그럴테지.
소스한것들이
노트 가득 쓴 라임도,
책상에 흩뿌려진 지우개 가루도,
쓰레기통 가득채운 찢어진 종이도,
어떻게 다루는지 몰라서 헤머었던 오디오 카드도,
매일 같이 인터넷에서 보며 침만 삼켰던 믹서도,
컨덴서 마이크도, NPC- 3000도
하루하루 돈 모아가며 재고가 있나, 나가진 않았나,
내가 살때까지 기다리고 있나, 그렇게 보냈던 시간도.
분명히 내 재능에 내가 실망하여 무능한 나를 탓하며
또 어려워진 집안을 위한다 자위하며 그렇게 접어서 이제는
그저 지도위에 나타나지 않는 외딴 섬 마냥 마음 어딘가에
분명히 있기야 하겠지만 지워진 것 처럼 그냥 믿고 살았는데
아직도 그리운가봐, 격려해주던 사람들이, 응원해주던 그 목소리가,
하지만 내가 진정 해야할 일이 알아버린 지금에서야 그저
취미로 남아서 평생을 내 가슴속에서 이따금씩 뛰쳐나와 흔들어 놓고는
아무렇지 않게 또 다시 잠잠해지겠지.
아아, 그럴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