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살의 혼전임신과 경제력 문제예요..

고민2009.08.09
조회1,851

쓸데 없는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 의구심이 들면서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찾아오는건 어쩔수 없네요..ㅠ

 

전 31살이구요.. 공무원 셤 준비하다가 덜컥 애가 생겨서 이제 10주차에 들어갑니다.

남친은 동갑이구요.. 일반 회사원이구 월 280정도 받고있으며, 모아둔돈은 1000만원정도됩니다.

 

둘다 나이가 있고.. 실은 작년에 수술로 한번 아픔이 있는 상태구요..

작년엔 남친이 모아둔도도 전혀 없고, 월급도 200정도 되었고, 무엇보다..

남친 마음이 준비가 안된거 같아.. 이래저래.. 결정을 그렇게 했더랬습니다.

 

근데.. 이번에 임신 사실을 알고 나서..

현실적으로 저도 고민도 되고 해서..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대화하다가..

그래도 두번은 아닌거 같다.. 작년보단 상황이 좀 낫고, 서로 나중에 받을 상처도 그렇고 우리 관계에도 좋지 않을거 같고.. 또 이제 나이도 있다 보니까.. 결혼 쪽으로 결론을 내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냥 어떻게 보면 순탄한것 같은데요..

 

일단.. 상황이 이렇습니다.

남친 집안 사정은 .. 결혼을 하게 되면 도움은 못 주실것 같아요.

남친 얘기를 들어봐도.. 잘되면 부주금 정도 일것같구요..그것도 결국 결혼식 비용으로 가겠죠..

집은 대출을 받을 생각이구요.. 대출도 어느정도 까지 받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예상은 전세 4천정도 생각하구 있구요.

 

또 저는 .. 모아둔 돈은 공부를 하면서 다쓴 상태라..

아무래도 부모님한테 도움을 받아야 할 입장이구요.. 근데 저희 집도 .. 그닥..

부유하진 못해서.. 아마 부모님이 무리를 좀 해서 해주시지 않을까 싶어요..

남친이랑 이렇게 됐으니깐 간소하게 하자고 했거든요..

정말 죄송한 마음이지만.. 아이를 가졌으니...

 

(참고로 전 공부하긴전까진 직장생활을 몇년 했습니다.. 돈을 모으지 않았던건 아니구요. 1800만원 정도는 부모님께 드렸고.. 나머진 하고 싶은 여행 하고.. 공부하는데 쓰다보니깐 결국 하고 싶은거 하다 보니깐 모은돈은 없구요..이제 1-2년 모아서 시집가야지 했는데.. 이렇게 되었네요..) 

 

그래서 걱정입니다.. 아이를 가졌으니 취직은 힘들것같구요..

알바라도 할 생각이었으나 .. 요즘 너무 입덫도 심해서.. 하루하루가 힘든상태거든요.

애 낳고선도 문제예요.. 맞벌이라고 해야할텐데.. 일단 애봐줄사람은 없구요..

결국 애가 좀 클때까지 외벌이로 살아야 할텐데...

고민이 너무 앞섭니다..

남친이 가지고 있는 천만원 + 대출 약 3000 예상  ,, 그리고 월 280만원 정도구요...

어떻게 생각해보면 그냥 저냥 살겠지만.. 애까지 있고.. 이제 돈 들어 가는거 시간문제일텐데.. 어떻게 살라나 걱정이 너무 앞섭니다..

제가 지금 심리적으로 입덫도 심하고 결혼전이고 불안한 마음이 큰건지..

이게 잘한 결정인지 부터 시작해서요..

아무리 생각해도 현실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왜냐면... 나이가 있다보니.. 주위에 반이상은 결혼을 했는데요..

제 주변 사람들이 복이 많은 건지는 몰라도..

이상하게 다 30평대 아파트에서 짐 결혼생활하고 있거든요..

물론 신혼도 있고 몇년된 친구도 있지만.. 아주 풍족하진 않지만..맞벌이 안하고

집에서 살림하고.. 그래서인지.. 솔직히 몇일전에도 친구집에 갔다왔지만.. 마음이 좀 그래지더라구요.. 하루 종일 애보는것도 쉽지 않아 보이는데..

 

전 애 낳고 돈을 어떻게 벌어야하나 애낳자 마자 일하러 가야할것같고..

애는 도 누가 봐주나 봐줄사람은 없는데 어떻게 해야하나부터 시작해서요...

 

좀더 준비해서 결혼을 해야하는게.. 맞는건지.. 그렇다고 두번이나 애를 ..또

나이도 31살이면 여자로 적은 나이도 아니구요.. 참..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대출금갚고 이래저래 살겠지만.. 집장만은 할 수 있을지.... 조금은 어리석은 생각도 드네요..

크게는 이런 문제들이 있구여...

아직 상견례를 하진 않았지만.. 각자 집에 결혼 생각을 말씀드렸거든요..

 

근데 시어머니 되실분이.. 아이 가진건 모르시니까..

남친한테 그렇게 얘기를 한 모양이에요.. 모아둔 돈도 없고 집에서 해줄 수도 없으니까.

1-2년 돈 모아서 하라구요.. 또 그런와중에... 남친이 간소하게 할거라니까..

결혼식비용만 얼마가 드는줄아느냐.. 남친이 자세히는 얘기 안하는데요..

말하는중에 이런말이 오간 모양이에요.. 고모들 세분이 계시거든요.. 아무래도 이불이라도 해줘야 할거고 또 시할머니가 살아계신데.. 옷이라도 해드려야지.. 하니깐..

남친이 왜 그것 까지 신경쓰느냐 식으로 간소하게 할 생각이라는 의견을 비추니깐..

어머님이 좀 빈정 상하셨는지.. 내가 아들키워서 그정도도 못 바라느냐라고 하셨는가봐요.. 어머님을 몇번 못뵈어서 정확히 성격 파악이 안되었는데요...

평소 남친 말로는 정말 바라는거 없고 착하신분이라고 드었는데요..

물론 통해서 몇마디 들은 말이지만..

 

예단을 어느 정도 해야겠구나 란 생각이 들었거든요..

우리끼리는 간소하게 하자고 했기때문에

저도 예물같은건 바라지 않고..그냥 서로 반지 하나씩 예복 하나씩만 하려구 했거든요..

 

빨리 결정을 해야 할것같고..그래야 맘이 편해서 태교를 하던지 할텐데,,

아이한테두 너무 미안하구.. 현실은 생각 안할수 없구..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그냥 이대로 진행 하는게 맞는걸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