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 (좀비물) 살기위해 뛰어라! (22) 앞으로?

Ruka2009.08.10
조회1,314

마지막입니다 ^-^

 

지금 연재가 이 까지 되있습니다... ㅋ

 

읽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ㅋㅋ 나중에 올라오면 또 연재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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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그룹의 인원수는 아홉. 나, 윤호, 태완이, 수정형, 재복이, 서영이, 아름이, 나영누님, 그리고 꼬맹이 나라. 인원수가 많을 경우, 한 가지의 결정을 하기 위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과반수. 일단 휴전선으로 올라가는 것에 대해 찬성한 건 네 명 뿐이다(라기보단 그것에 대해 이야기를 한 것이 4명 뿐이다). 과반수를 달성하기 위해선 적어도 한 명의 동의가 더 필요하다. 지금까지 우리들이 앞서서 행동해왔다 하더라도 무조건 밀어붙힐 수는 없는 일이니까.


우리는 잠시의 휴식을 취한 뒤, 어스름하게 밤이 다가오고 공기가 조용해질 무렵 자리를 펴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주인없는 편의점에서 마구마구 퍼다쓰기를 반복하며 행복해하고 있던 여성분들은 우리의 이야기를 듣고 엄청나게 놀란 듯 했다.


"왜?!"


서영이의 일갈. 왜냐고 물으신다면 대답해드리는 게 인지상정! ..이 아니라, 우리는 충분한 의논 끝에 도출해낸 결과라 할 말이 없을 리가 없었다. 내가 말했다.


"힘들거야. 여기 있으면. 꺼림칙한 문제들이 너무도 많아. 무엇보다 남자들과 여자들이 밀실에서 한 달이나 뭉쳐있어야 한다는 거. 우린 일주일 전만 해도 남남이었어. 이런 상황에서 오랫동안 서로를 해치지 않고 참아낼 수 있을거라곤 생각 안 하는데. 뭐 한 달동안 씻지도 않고 섹스도 안 할거면 남아도 좋아."


내가 그 단어를 꺼내자 모두의 얼굴이 확 달아오르는 게 보였다. 남자들은 연달아 헛기침을 하고 여자들은 옷매무새를 다듬는 게 보였다. 나는 잠깐 분위기가 썰렁해진 틈을 타 냉장고에서 병콜라를 하나 꺼내 뚜껑을 땄다.


..뭐 내가 조금 더 빨리 이성적으로 대처했을 뿐이지, 조금만 있으면 모두들 인지할 만한 문제다. 내 말을 듣고 귀까지 빨개진 나영누님이 말했다.


"지, 진환아 아무리 그래도 말을 그렇게.."


"어쩔 수가 없어요. 이제 오늘 밤이 지나면 밖으로 나다닐 수 있는 기간은 단지 이틀. 시간이 너무도 촉박한데 팀 내에서 이렇게 큰 문제를 가지고 우왕좌왕하다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될 거예요. 그리고 한 달이라는 기간이라 말해두는건데, 생리에 대한 것도 빼놓을 수 없잖아요? 아까 말했던 문제랑 겹치는 거잖아요. 또.."


나는 문명에 파묻혀 편하게 살아갈 때는 잘 의식하지 못하고 있던 여러가지 더러운 이야기들을 쏟아놓으려다가, 십분 쯤 전에 일어나서 아이스크림을 입에 문 채 이쪽을 바라보고 있는 나라를 발견한 뒤 헛기침을 하며 말을 끊었다. 애가 있는데 굳이 신랄하게 다 털어놓을 건 없지.


"..뭐 굳이 말 안 해도 알겠지? 그래도 납득이 잘 가지 않는 친구들을 위해 내가 간략하게 설명할게. 여기서 머무른다 한들 반드시 안전할 거라는 보장은 없어. 게다가 우리가 남아있어야 하는 기간은 자그마치 한 달. 아까 말했듯이 식량 이외에 다른 보급에 대해 굉장히 힘든 이런 상태에서, 라디오에서 전해준 감염확산이 여기까지 미쳤을 때 그 여파가 생각보다 크다면 우린 살아남기 힘들 거야. 아마도."


나는 잠시 이야기를 끊고 콜라를 마셨다. 아직 안정을 취하기 위해 서영이에게 앉은 채 안겨서 내 이야기를 듣고 있던 재복이가 말했다.


"근데.. 만약 그 여파가 크지 않다면? 물론 네 말대로 될 수도 있지만 굳이 밖으로 나갈 건 없잖아. 괜히 나서서 독박을 쏘는 걸지도.."


"봐봐. 들어봐."


나는 콜라를 급히 입에서 떼고 쿨럭거리면서 재복이를 막았다.


"내 말대로 한다고 치자구. 그럼 우리에게 제일 필요한 건 차야. 튼튼한 봉고차 같은 거. 그게 없으면 이 계획은 애초에 깨지는 거지. 하지만 만약 우리가 차를 얻게 된다고 치자? 교통수단이 있는데 안전지역까지 올라가지 않을 이유가 없잖아?"


"그 차를 얻기 위해서 밖으로 나가는 것 자체가 모험이잖아!"


서영이가 외쳤다. 재복이를 꼭 끌어안은 채 소리치는 양을 보니 아까 재복이가 죽었다 살아난 걸 본 뒤로 상당히 겁을 먹은 모양이었다. 뭐 맞는 말이긴 하다. 나는 수정형을 한 번 돌아본 뒤 다시 서영이를 마주보며 나지막하게 말했다.


"가는 것도 가는 거지만.. 교통수단을 얻는 데엔 다른 이유가 있어."


"뭔데?"


"식구들이나 친구들의 상태를 알아보러 간다. 남은 이틀동안. 구할 수 있으면 구하고."


순간 이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던 친구들 모두의 눈이 커졌다. 모두들 거기까진 생각이 미치지 않았던 모양이다.


..그렇게, 가족조차 생각하지 못 할 만큼 벅찬 나날들이었다고 봐도 될 것이다.


아름이는 놀람과 기쁨이 반씩 섞인 듯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다가 벌떡 일어나서 외쳤다.


"정말요? 정말로.. 우리 집까지 같이 가 줄 거예요?"


"차를 찾으면 말이지만."


나는 콜라를 마시고 있다가 아름이의 말을 듣고 콜라를 입에서 뗀 뒤 뚜껑을 닫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내 옆에 앉아있는 윤호, 태완이, 수정형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리고 나만 가는 게 아냐. 우리 넷은 이미 이 계획에 찬성이다."


"..뭐야, 너희 넷은 그럼 벌써 엉큼한 생각을 품고 있다는 거야? 한 달동안 버티지 못하겠다, 그런 거야?"


서영이가 나를 째려보며 말했다. 얘기가 그렇게 되나?


잠깐 이야기가 끊긴 채 서영이가 우리 넷을 번갈아가며 쳐다보자 수정형이 머쓱한지 헛기침을 했다. 잠시 뒤 풍선껌을 불고 있던 윤호가 낄낄 웃으면서 말했다.


"그렇게 깐깐하게 나오지 말고, 찬성인지 반대인지나 말해. 진환이 말마따나 시간이 없으니까."


윤호의 말을 들은 서영이는 움찔 하며 대답을 망설였다. 확실히 겁을 먹고 있는 듯 했다. 서영이가 어느샌가 품에서 빠져나와 자신의 옆에 앉아있는 재복이를 바라보며 대답을 미루고 있는데 나영누님이 조심스레 말했다.


"나는.. 찬성이야."


"나도요."


아름이가 기다렸다는 듯이 말했다. 둘의 눈을 바라보니 서영이처럼 그리 심각하게 목숨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허나 동시에 내비치고 있는 것은, 친지들을 만나고 싶다는 확고한 의지와 나를 포함한 전투조에 대한 신뢰.. 겠지? 그런 걸 눈빛으로 읽을 수 있으면 난 이미 구름타고 휴전선으로 떠났을 거다. 내가 신선이냐?


하지만, 이해관계가 일치하는 팀원과 있으면 살아남을 확률은 더욱 커진다라는 건 극한상황에서의 황금율. 나는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과반수는 넘겼군- 이라고 생각하며 다시금 콜라를 마시는데 재복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도.. 찬성이야."


"자기야! 무슨.."


서영이가 갑자기 들려온 재복이의 말에 놀라서 외치자 재복이가 서영이의 어깨를 잡으며 말했다.


"서영아. 그렇게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내 친구들은 믿을 만 하니까. 다같이 살아남을 거야."


"하지만.."


"신서영!"


서영이가 다시 뭐라고 반박하려 하자 재복이는 되려 정색을 하며 외쳤다. 깜짝 놀란 서영이의 눈을 재복이가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부모님이 보고 싶지 않아? 나는 우리 가족 모두와 함께 살아남고 싶어!"


재복이의 짧고 굵은 한마디에 서영이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눈동자가 흔들리고 있는 서영이에게 재복이가 이어서 말했다.


"그리고 너무 자기 생각만 해도 안 돼. 내가 위험했을 때 진환이가 구해줬잖아? 모두를 믿어야 해. 모두들 각자 최선을 다해 싸웠기 때문에 우린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어. 이 편의점같은 아지트도 찾을 수 있었고. 지금은 모두와 힘을 합쳐서 움직일 때라고 생각해."


재복이의 진지한 설득에 서영이는 잠시 바닥을 내려다보고 있다가, 나를 한번 쳐다보고는 한숨을 폭 쉬며 말했다.


"응.. 알았어."


이로써 만장일치인가.. 라고 생각하는 순간 예상치 못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저기.. 무슨 말이야?"


목소리의 주인공은 나라였다. 녀석의 손에 들린 아이스크림이 녹아서 땅으로 뚝뚝 떨어지고 있는 것을 보아하니 자기 간식이 저렇게 되고 있는 줄도 모르고 우리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있었던 것 같다. 때마침 나라의 옆에 있던 아름이가 재빨리 녀석의 곁으로 다가가 아이스크림을 든 손을 올려주면서 말했다.


"오빠들이 다같이 나라의 부모님을 찾아주러 간대."


"와아! 진짜? 언제? 지금?"


"으응, 지금은 아니고. 내일이나 모레."


"우웅.. 나라는 지금 엄마 보고 싶어."


"조금만 참아."


아름이가 나라의 흘러내린 아이스크림을 닦아주며 녀석을 달래고 있는 사이, 나는 제각기 떨어져 있는 일행을 한자리로 불러모았다. 수건돌리기를 할 때 처럼 원형을 그린 채 앉은 일행들에게 내가 말했다.


"밖은 벌써 어두워. 그리고 우린 남은 체력도 없고. 오늘로써 벌써 귀중한 하루를 또 써 버렸어. 남은 이틀간은 타이트하게 움직여야 할 거야."


"질문."


수정형이 손을 들며 말했다. 나를 포함한 모두가 형을 바라보았다.


"차는 구할 수 있다고 치고.. 구한다 해도 어떻게 거기까지 올라갈건데?"


"맞아. 휴전선까지라고 했지? 길 다 알어 너?"


나는 고개를 저었다.


"길은 모르지만, 이 동네에 서점이 있단 말씀. 여기랑 반대방향에 있는데다, 작은 서점이지만 거기 가면 지도책 정도야 있을거야. 그 다음부턴 수정형의 운전실력에.."


"아."


마치 내 말을 끊는 것 같은 재복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모두가 이번엔 재복이를 쳐다보았다. 재복이는 손을 턱에 갖다대고 잠시 무언가를 생각하는 듯 싶더니, 여기 도착했을 때 모두가 짐을 내려놓은 장소로 걸어가 자기 짐을 챙겨왔다.


"뭐 하냐?"


윤호가 묻자 재복이는 잠깐 기다리라는 듯한 손동작을 하면서 일행이 그리고 있는 원진 안으로 들어와 가방을 뒤적거렸다. 녀석은 가방 안에 코를 박고 뭔가를 찾는 듯 하더니 이윽고 커다란 책을 두 권 꺼내었다. 그 책은 다름아닌 '전국 고속국도 안내책자' 였다! 다른 하나의 책 역시 수도권 지도가 상세히 있을 법한 두꺼운 지도책이었다.


나는 마을 뒤쪽에 가기만 하면 얻을 수 있는 퀘스트를 찾으려다 잘못해서 다른 마을까지 갈 뻔했다가 친구의 도움으로 손쉽게 문제를 해결한 듯한 기분이 되어 외쳤다.


"뭐.. 뭐야? 니가 그 책을 왜 들고있어?"


"니가 가져온 거야."


"뭐?"


재복이의 알수없는 한마디에 내가 묻자 녀석은 그 책들을 땅에 내려놓고 말했다.


"나 서점에 있었잖아. 주인도 없겠다, 바깥도 난리겠다 뭔가 심상치 않아서 쓸만한 책들을 모아놨었어. 근데 거기서 나왔을 때 까먹었었는데 니가 들고 나왔었잖아."


그러고보니 그랬던 것도 같다. 아마도 그 감염된 커플을 처리한 뒤에 들고 왔던 흰색 가방이었지?


재복이는 그렇게 말하며 가방에서 다른 책들을 주섬주섬 꺼냈다. 고속국도 책 이외에도 지리책, 공작책 등 나름대로 고립된 상황에 처했을 때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골라놓은 것 같았다. 이 정도라면 심심풀이로도 딱이다.


"어..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와 신발 그립다! 핫핫!"


윤호놈이 덩달아서 재복이의 가방을 마구 뒤지다가 꺼낸 무인도에서 살아남기라는 책에 일행은 한바탕 크게 웃었다. 조금 어렸을 때 대유행이었지, 저런 생존류의 책이.


수정형은 웃어서 생긴 눈물을 훔치며 말했다.


"아하하.. 그래 그럼 지도는 됐고. 남은 건 차네."


"네."


나는 고속국도 책자를 집어들고 말했다.


"아무리 지금 사람들이 파난을 갔다고 한들, 차 한 두대는 반드시 남아있을 거예요. 저번에 형이 타고온 것 처럼. 뭐 평생가도 못해볼 불법차량절도 한 번 해 보죠."


"핫핫! gta냐?"


오랜만에 생겨난 유쾌한 분위기에 뭍혀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다.


시험볼 때 문제를 찍으면, 분명 아무 근거도 없이 찍는 거면서 우린 '이거 혹시 올백나오는 거 아냐?' 같은 상상을 하게 된다. 우린 앞으로 닥칠 절망스러운 현실을 예측하지 못한 채,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심정으로 웃고 떠들며 공짜 간식을 즐겼다.


자동차 한 대면 친구도 구하고 부모님도 다 만나서 휴전선으로 올라가 안전하게 지낼 수 있을거야 - 라고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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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환 일행이 편의점으로 이사를 할 때 지나온 하나의 벽돌집.


그 집 안에는 더럽게 물든 자켓과 야구방망이 등을 지닌 남자 셋이 앉아 무언가를 얘기하고 있었다. 그들은 방 가운데에 소주와 육포를 수북히 쌓아놓고 있었다. 아마 그것으로 식량을 대신하고 있는 듯 했다. 그들 중 남자 한 명이 창문 쪽으로 다가가 커튼을 들추며 말했다.


"야.. 진짜 아까 지나간 자식들, 그 편의점으로 들어간 거 맞냐?"


"맞어. 여자도 셋이나 있었다고."


"우우~ 좋은데."


척 보기에도 질 낮은 억양을 구사하는 그들은 음흉한 웃음을 띄우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들은 다름아닌, 진환이 수색대로 먼저 정찰을 나왔을 때 갈림길에 있는 집 안에서 숨어있던 사람들이었다. 아마도 그 행위는 그들 나름의 정찰이었던 듯 했다.


그들 중 한 명이 담배를 빼무는 순간 방 한구석에 있던 문이 벌컥 열리며 아랫도리에 옷을 걸치지 않은 남자 한 명이 가쁜 숨을 몰아쉬며 나왔다.


"아아.. 시원하다. 다음사람 들어가."


담배를 빼물은 남자는 그의 말을 듣더니, 곧바로 담배를 바닥에 지져 끄면서 방 쪽으로 다가갔다. 어두운 방 안에는 여자로 보이는 사람 한 명이 덜덜 떨며 울고 있었다.


"흑! 흑.. 제발 그만해요.. 그만해요!"


"입닥쳐 썅년아. 확 죽여버리기전에 너도 그냥 즐기라구."


담배남은 거친 말을 내뱉으며 방 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이윽고 방 안에선 그 남자의 거친 숨소리와 여자의 찢어지는 듯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밖에 있던 남자들은 그 소리를 들으며 낄낄거렸다.


"야아.. 대한민국이 이렇게 되니까 너무 살기 좋지 않냐."


"그래. 하고싶은거 다 하고. 저 년은 그 구멍가게에 알바로 들어온 뒤로 내가 먹을라고 몇달 전부터 벼르고 있었는데 운좋게도 이 나라가 이렇게 됐지 뭐냐."


"난 지금 안 한다. 그 편의점에 들어간 영계년들 다 먹어버릴꺼야."


그가 혁대 근처를 만지작거리며 말하자 창가쪽에 서 있던 떡대좋은 남자가 말했다.


"다른 사내놈들은?"


"몰라. 싸가지없게 굴면 그냥 죽여버리고, 맹한 놈들이면 시다바리로 쓰는거지 뭐."


"킥킥킥."


그들은 음담패설을 주고받으며 술과 안주를 먹었다. 날이 어두워지고 있는데 아직 행동을 개시하고 있지 않는 것을 보니, 아마도 당장은 일을 결행할 생각이 없는 듯 했다.


아직도 바지와 속옷을 입지 않은 채 돌아다니던 남자는 방의 한 구석에 세워져있는 야구방망이나 작대기 등의 무기를 만지작거리더니 말했다.


"오늘 밤?"


"오늘 밤이다. 킬킬.."


"졸라 기다려지네.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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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위해 뛰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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