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소개팅 해준후....둘이 헤어지게 하고 싶습니다..

곰팅이2009.08.11
조회133,915

글 열심히 썼는데 날라가서 더 미칠꺼같네요...

 

아까처럼 도저히 길게 쓸 정신도 힘도 없고...되도록 짧게  쓰겠습니다..

 

저랑 8년이나 같이 지낸 정말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이젠 친구라고 하고 싶지도 않지만..

그리고 정말 똑똑하고 잘나가고 국내 유명 기업에 다니고 있는 8개월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남자친구 정말 좋아하구요...지금 정말 보고싶습니다..정말....

 

일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친구는 사귀지는 않지만 만나는 남자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남자친구 생긴 이후로 소개팅을 해달라고

계속 조르는 것이었습니다. 근데 지금 생각하면 너무 웃긴게..남자친구랑 초반에 사귈때 친구를 보여줬는데

꼬리치는게 보이는 겁니다..너무 웃기죠...난 아닐꺼라 생각하구 넘어갔는데 지금생각하니 웃기네요..

 

아무튼..저랑 친구랑은 정말 많은 것을 이야기했습니다. 특히 제가요.. 남자친구랑 있었던 모든 일들..

지금까지 만난 남자..남자친구 있을때 만난 남자도(물론 사귄건 아니었지만..솔직히 까놓고 말하자면

호감은 있었습니다..근데 이런것도 다 얘기했죠) 나이트며 클럽 등등 별별 얘기 모두..

지금 남자친구에 대한 불만과 이런거 저런거..다

 

얼마전 남자친구와 같은 학교를 졸업해 같은 회사에 들어간 제일 친한친구를 소개팅 해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주저없이 친구 소개팅 해줬고 진짜 잘돼길 빌었어요./.정말..

근데 소개팅 이후 둘이 사귀게 됀 것도..뽀뽀했다 키스했다 등등등 이런얘기를 남자친구를 통해서

듣게 되었습니다. 많이 서운했어요..그리고 친구한테 전화해서 서운하다고도 얘기했죠..얘기는 잘 했어요

근데도 친구.. 저한테 어색하게 대합니다. 정말 이상했습니다. 그래도 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어요..

 

아 근데 ............................정말 말이 안나옵니다..

둘이 사귄지 이제 한달쯤 돼었나..

제가 한 모든 짓..나쁜짓...남친 몰래 술자리 간거..클럽 간거..전 남친 사귈때 바람폈다(이건 아닌데!)

정말 나쁜x가 따로 없습니다..얘기 따로 놓고 보면..진짜 여기 보태서 말도 안돼는 나쁜 년으로 만들어놨더군요..그걸 그 지금 친구남친한테 얘기하고....그 친구 남친이 듣고 경악하며 제 남친에게 알려준 겁니다.

어젯밤........정말 심하게 싸웠습니다. 들어보면 약간의 거짓말도 보태어져있더군요...

결국 어젯밤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친구는 전화 안받습니다..스팸을 해놨는지...

남친도 연락 안됩니다..

정말 남은게 없네요.............너무 화가납니다..

 

참을수가없어요..친구 커플 잘되는꼴은 정말 못보겠네요...이게 말이 됩니까..

어떻게 이럴수가 있는지..

...진짜 그 커플도 확 깨졌으면 좋겠습니다..왜 저만 이렇게 돼야하나요.. 

그 친구 애인 전화번호는 아는데..용기가 안납니다..싸울힘도 없고 .. 말발도 없습니다..

친구의 비밀같은거??사실 생각해보면 저보다는 별거 없습니다..임용고시 준비하느라 맨날 공부하는거 말곤

남자 한명..그것도 사귀는 것도 아니고..

어떻게 해야하나요...진짜 너무 울어서 눈도 잘 안떠집니다...남은게 없어요....

 

그 커플도 깨지게 할 순 없나요....도와주세요./..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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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우울해서 견딜수 없어서 글을 썼네요..

다른데는 없고 여기서라도 위로를 받고싶어서 글을 썼어요..많은 분들이 리플

달아주셨더라구요..

리플 다 읽어보았는데 제잘못..이라고 한거..

사실 저도 인정합니다..처음부터 꺼리낄 일을 한 제가 잘못이죠..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제가 술자리에서 남자한테 호감을 가져보았다..라는 이야기에 대해선..

물론 그 자리에서 그냥 걔가 잘생겼더라..괜찮더라..이런정도의 이야기구요..

그 남자와 연락처를 주고받았다거나..이후에 따로 만났다거나..한건 아니었습니다.

그저 걔 괜찮던데~멋있던데~

이런정도의 이야기를 너무 심하게 부풀려서 친구남친에게 전달시켰더라구요

거의 무슨 사귀기 직전의 이런 식으로..ㅠ.ㅠ

사실 그런 가벼운 생각으로 여기서도

호감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너무 크게 부풀려진것 같네요..

아무튼 그것도 잘못은 잘못이죠..인정합니다..

그런 잘못을 하긴 했지만

지금 이 상황에 이도 저도 할 수 없는 제가 너무 한심합니다..

제가 한 잘못에 대한 죄책감보다는 친구에 대한 배신감..아무것도 남은게 없는 지금이

너무 힘들고 견딜수가 없어요..진짜 눈물만 납니다..

어제 오늘 아무것도 못먹고 아무것도 못하고

친구 믿지 말라는거..뼈저리게 느꼈구요..그래도 가장 친하고 베스트라고 생각했던

친구인데..

남자친구와는 아직도 연락안돼구요. 

그냥 친구라는거..라는 생각이 들면서..다른 친구에게는 이야기조차 못하겠더군요..

어제같아서는 진짜 친구커플도 깨졌으면..

그 커플도 깨지면 원상복귀 돼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앞섰습니다..

이젠 위로 한마디라도 받고 싶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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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다 읽었어요..마음이 그래도 편해지는거 같아요..

그래도 힘내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세상에 저만 있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감사합니다..